![[김호진의 미각 여행] 가장 맛있는 배추로 만드는 김장철 별미](http://img.khan.co.kr/lady/201511/20151028145944_1_151028_kim_cook.jpg)
[김호진의 미각 여행] 가장 맛있는 배추로 만드는 김장철 별미
김장하는 날 집 안엔 흡사 명절 같은 훈기가 돈다. 식구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배추 잎사귀에 차곡차곡 양념을 바르고 서로 먹여주는 정다운 풍경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리고 한쪽에선 돼지고기 수육이 익어간다. 어린 시절 김장하는 날 저녁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야들야들한 수육에 새로 담근 김장 김치를 곁들여 먹었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1년간 기다린 연중행사다. 이 때문에 김장철만 되면 어린아이처럼 들뜬다. 또 보쌈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김장철 별미로 굴이 빠지면 섭섭하다. 김장을 하고 남은 고춧가루 양념에 싱싱한 제철 생굴을 버무려 뜨끈한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새로 담근 김치와 수육, 굴이 김장철 삼합! 이 밖에 구운 고구마에 턱 올려 먹는 김치 맛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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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의 미각 여행] 가장 맛있는 배추로 만드는 김장철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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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의 미각 여행] 가장 맛있는 배추로 만드는 김장철 별미
재료
배추 잎 2장, 차돌박이 300g, 납작 당면 80g, 소스(고춧가루 4큰술, 식용유·식초 3큰술씩, 다진 마늘·두반장·XO소스 1큰술씩, 간장 1/2큰술, 설탕 1과 1/2큰술, 다진 생강 조금)
만들기
1 배추 잎은 3등분한 뒤 길게 채썬다.
2 팬에 식용유를 넣고 살짝 데운 뒤 고춧가루를 담은 그릇에 부어 고추기름을 만든 다음 식힌다.
3 납작 당면은 10분 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군다.
4 차돌박이는 한 입 크기로 썰어 팬에 굽는다.
5 ②의 고추기름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섞는다.
6 볼에 ①의 배추 잎, ③의 납작 당면, ④의 차돌박이, ⑤의 소스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접시에 담는다.
Tip 맛내는 비법으로 추천하는 이금기소스의 두반장과 XO소스 두반장은 사천식 칠리소스로 대두와 고추를 주원료로 만들어 향이 일품으로, 고추 양념이 들어가는 고기 요리나 해물탕 양념, 각종 볶음 요리 등에 칼칼하고 매콤한 맛을 낼 때 사용하면 좋다. XO소스는 말린 패주, 새우, 말린 가리비 등의 해산물을 갈아 만든 다용도 소스로 ‘미식가의 소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고급스러운 맛을 낸다. 육류, 채소, 해산물 등 어떤 요리에 넣어도 잘 어울리며 건더기가 푸짐해 밥이나 크래커에 올려 먹어도 맛있다. 중화 두반장 3,100원·XO소스 2만7,500원, 이금기소스.
■기획 / 이서연 기자 ■진행 / 김윤정(프리랜서) ■사진 / 신채영(신채영스튜디오)■촬영 협조 / 수금재(055-264-2272) ■제품 협찬 / 이금기소스(080-433-8888), 오니츠카타이거(02-543-5231), 잭앤질(070-4870-0232), 타임옴므(02-3444-1730), H&M(02-515-0201) ■패션 스타일리스트 / 김기동(케이디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