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향으로 사로잡는 손님 초대 요리

mom’s creator 주부 9단 이현정의 건강 요리 고수를 찾아서

①향으로 사로잡는 손님 초대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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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요리도 만드는 사람의 노하우가 더해지면 남다른 맛을 내는 법. 가족을 위해 건강 요리를 만들고 싶은 기자 출신 맘스 크리에이터가 요리 고수에게 배워온 특별한 비법을 소개한다.

[mom’s creator 주부 9단 이현정의 건강 요리 고수를 찾아서] ①향으로 사로잡는 손님 초대 요리

[mom’s creator 주부 9단 이현정의 건강 요리 고수를 찾아서] ①향으로 사로잡는 손님 초대 요리

주부 경력 10년. 그럼에도 늘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요리다. 하루 세 번씩 10년이면 무엇보다 많이 해본 일일 텐데도 요리에 대한 평가는 늘 나를 긴장시킨다. 무엇보다 자주 해야 하기에 아이디어 고갈로 고심하는 경우도 많다.

요리 잘하는 주부가 행복한 가정을 이끈다는 생각으로 가족을 위한 건강 요리를 고민하던 중 주부 경력 40년 이상인 대선배의 집에 초대받게 됐다. 평소 요리를 즐기며 모든 재료를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김희자씨(66)의 얘기를 듣고 방문 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역시나! 그 집 식탁에 차려진 단아한 음식에 방문객들은 모두 감탄했다. 음식은 모두 맛있고 건강한 느낌이었는데, 특히나 음식마다 나는 은은한 향취가 큰 역할을 하는 듯했다.

김희자씨는 홍콩,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살면서 다양한 음식을 접해봤지만, 화려하고 특별한 요리보다는 수수하고 평범한 요리가 건강과 행복을 안겨준다는 생각으로 요리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분이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언니가 보내주는 재료를 사용하는데, 특히 야생 오디로 만든 식초를 거의 모든 요리에 사용한단다. 좋은 재료와 수제 식초가 요리의 포인트인 셈. 이날 초대받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감탄했던 닭날개 요리와 시판 식초에 풍미를 더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봤다.

1 수수한 요리를 맛있게 만들어내는 건강 요리의 고수 김희자씨는 모든 요리에 오디로 만든 수제 식초를 사용한다. 
2 닭날개조림에 상추 대신 파프리카와 피망을 넣고 볶아도 맛있다.

1 수수한 요리를 맛있게 만들어내는 건강 요리의 고수 김희자씨는 모든 요리에 오디로 만든 수제 식초를 사용한다. 2 닭날개조림에 상추 대신 파프리카와 피망을 넣고 볶아도 맛있다.

닭날개조림

재료
닭날개 500g, 상추 적당량, 오디 약간, 양념(간장 4큰술, 과일식초 3큰술, 매실·청주 2큰술씩)
만들기
1 닭날개와 상추, 오디는 깨끗이 씻는다.
2 팬에 양념 재료와 ①의 닭날개를 넣고 뒤적이지 말고 중약 불에 11~13분간 조린다.
3 ②의 닭날개를 뒤집어 다시 그대로 5~7분간 익힌다.
4 ③의 팬에서 닭날개를 건져내고 남은 양념에 ①의 상추를 가볍게 버무린다.
5 접시에 ④의 상추를 깔고 ①의 오디를 뿌린 뒤 ④의 닭날개 조림을 올린다.

Tip 취향에 따라 양념에 청양고추, 생강, 허브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도 좋다. 조림 마지막 단계에 피망, 파프리카, 연근 등 제철 채소를 넣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살릴 수 있다

[mom’s creator 주부 9단 이현정의 건강 요리 고수를 찾아서] ①향으로 사로잡는 손님 초대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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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 과일식초
시판 식초에 제철 과일 껍질을 넣어 숙성시키면 향과 풍미가 좋아져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사과, 감 등의 제철 과일 껍질을 평소보다 도톰하게 깎아 깨끗이 씻은 뒤 말린다. 소독한 유리병에 이 과일 껍질을 담고 시판 식초를 부은 뒤 7~10일이 지나면 과일 껍질을 걸러내고 사용한다. 시판 식초는 종류에 상관없이 아무거나 사용해도 좋으며, 이렇게 하면 식초가 본래의 농도보다 묽어지면서 향이 좋아진다. 요리할 때 많이 사용해도 신맛이 강하지 않고 냄새를 잡아주며 풍미는 배가되는 효과가 있다.

[mom’s creator 주부 9단 이현정의 건강 요리 고수를 찾아서] ①향으로 사로잡는 손님 초대 요리

[mom’s creator 주부 9단 이현정의 건강 요리 고수를 찾아서] ①향으로 사로잡는 손님 초대 요리

주부 9단 이현정
열 살, 여섯 살 두 딸을 키우는 결혼 10년 차 주부로, 늘 가족을 위한 건강 요리를 고민하는 살림꾼 엄마. 전직 잡지사 기자에 맘스 크리에이터 1기부터 활동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숨어 있는 요리 고수들을 찾아 그들만의 비법을 전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이현정, 김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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