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단호박, 야무지게 요리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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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단호박, 야무지게 요리해먹기

껍질부터 씨까지 버릴 게 없이 야무진 단호박. 경향신문 자료사진

껍질부터 씨까지 버릴 게 없이 야무진 단호박.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의 철이 돌아왔습니다. 단호박은 어쩜 이름은 그리 야무지고, 색깔은 노오랗게 건강하며, 자태는 오동통 귀여울까요.

게다가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과 미네랄, 탄수화물이 풍부한 건강 식품이라죠. 단호박에 든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어요.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좋고, 풍부한 식이섬유로 다이어터들에게도 사랑받습니다. 깨끗하게 세척하면 껍질도 먹을 수 있고, 씨조차 버릴 게 없어요. 단백질, 지방, 비타민 B₁, 칼슘, 인의 함량이 풍부하고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거든요.

이번 여름에는 제주산 미니밤호박 일명 ‘보우짱’을 즐겨 먹었습니다. 6월부터 8월초까지 나는 밤호박은 그냥 쪄서 먹거나, 윗부분을 뚜껑처럼 잘라내고 씨를 파낸 다음 계란 하나를 깨넣은 뒤 치즈를 살살 뿌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익혀서 먹었습니다. 왜 ‘밤호박 에그슬럿’이라 불리면서 회자되는지 그 이유를 알만한 맛이었어요.

아침저녁으로 가을의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실속만점 단호박을 야무지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봤습니다. 밥부터 수프, 반찬, 샐러드, 라테와 식혜까지, 단호박은 못하는 것이 없네요.

아, 단호박의 씨를 파낼 때는 단단한 생호박을 그냥 자르기보다는, 전자레인지에 1~2분 간 돌린 뒤 자르면 한결 칼이 잘 들어갑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견과류 단호박 꿀찜. 경향신문 자료사진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견과류 단호박 꿀찜. 경향신문 자료사진

■견과류 단호박 꿀찜

재료 = 아몬드·호두·마카다미아·땅콩·꿀 ½컵씩, 단호박(작은 것) 4개, 계핏가루 4작은술

1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꼭지 부분을 썰어낸 다음 숟가락으로 속을 파낸다.

2 견과류는 볼에 담고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3 ①의 단호박 안에 ②의 견과류를 넣고 다시 꼭지 부분을 덮어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간 찐다.

떡이나 빵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로 손색 없는 단호박수프. 경향신문 자료사진

떡이나 빵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로 손색 없는 단호박수프.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수프

재료 = 단호박 500g, 양파 채썬 것 120g, 버터 2큰술, 물 1½컵, 우유 1¼컵, 생크림 ¾컵, 소금·흰 후춧가루 ½작은술씩

1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2~3분간 돌려 꺼내 반 갈라 씨를 긁어내고 껍질을 제거한 뒤 잘게 썬다.

2 팬에 버터를 두르고 채썬 양파를 넣고 볶아 노릇해지면 ①의 단호박을 넣어 고루 섞어가며 볶은 뒤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뭉근하게 끓인다.

3 ②의 단호박이 잘 익으면 불에서 내려 핸드블렌더로 곱게 간다.

4 ③을 다시 불에 올려 우유를 붓고 끓어오르면 생크림을 넣어 고루 섞은 뒤 소금과 흰 후춧가루로 간한다.

5 ④를 뭉근한 농도가 될 때까지 약한 불에 끓인다.

단호박 외에 다양한 채소를 넣어서 먹을 수 있는 샐러드. 견과류의 고소함이 잘 어울린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 외에 다양한 채소를 넣어서 먹을 수 있는 샐러드. 견과류의 고소함이 잘 어울린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 견과류샐러드

재료 = 단호박 180g, 감자 80g, 오이 50g, 양파·당근 10g씩, 다진 견과류 20g, 소금 약간, 바질 드레싱(잘게 다진 바질 1큰술, 다진 마늘·올리브유 1작은술씩, 레몬즙 2큰술, 소금 ⅓작은술)

1 볼에 분량의 바질 드레싱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단호박과 감자는 껍질을 벗겨 2×2cm 크기로 깍뚝썰기하고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 정도 찐다.

3 오이와 양파, 당근은 손질해 1×1cm 크기로 썰고 소금을 약간 뿌려 절인 뒤 잘 씻어서 물기를 짠다.

4 볼에 ②의 단호박과 감자, ③의 오이와 양파, 당근을 담고 ①의 바질 드레싱과 다진 견과류를 뿌려 버무린 뒤 접시에 담는다.

단호박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단호박영양밥.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단호박영양밥.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영양밥

재료 = 찹쌀 2컵, 백미 1컵, 불린 강낭콩 ½컵, 단호박 4개, 잣 4큰술, 물 적당량

1 찹쌀과 백미는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렸다가 밥솥에 넣는다.

2 ①에 불린 강낭콩을 넣고 손을 올려 손등의 반쯤 오게 물의 양을 맞추어 밥을 짓는다.

3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꼭지 부분을 가로로 썰어내고 속을 파낸다.

4 ③의 호박에 ②의 밥을 담고 잘라낸 꼭지 부분을 뚜껑으로 덮는다.

5 ④를 찜통에 넣고 찌다 김이 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여 10~20분간 익힌다.

고기가 없어도 맛있는 ‘가을 제철 찜’을 즐길 수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기가 없어도 맛있는 ‘가을 제철 찜’을 즐길 수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 채소찜

재료 = 미니 단호박 1개, 당근 ¼개, 양파·연근 ⅓개씩, 통깨 약간, 찜 국물(다시마 국물 1½컵, 간장·청주 2큰술씩, 설탕 ½큰술, 마늘즙 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미니 단호박은 껍질째 씻어 8~10등분한 뒤 씨를 긁어낸다.

2 당근과 양파, 연근은 한 입 크기로 썬다.

3 분량의 찜 국물 재료를 뚝배기에 넣고 불에 올려 끓으면 ①, ②의 채소를 넣고 끓인다.

4 국물이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이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간이 배게 조린 뒤 통깨를 뿌린다.

유명 카페가 부럽지 않은 단호박라테. 김효진·배민경 제공

유명 카페가 부럽지 않은 단호박라테. 김효진·배민경 제공

■단호박라테

재료 = 단호박 작은 것 ½개, 우유1컵, 설탕 시럽·시나몬 파우더 적당량

1 단호박은 꼭지를 썰어내고 이등분해 씨를 제거한 뒤 찜기에 넣어 15분간 찐다.

2 ①의 단호박을 꺼내 껍질을 제거하고 볼에 담아 포크로 으깬다.

3 냄비에 우유를 붓고 ②의 단호박을 넣어 우유 막이 생기기 전까지 저어가며 끓인다.

4 ③의 재료를 볼에 붓고 핸드블렌더로 곱게 간다.

5 ④를 컵에 붓고 취향에 따라 설탕 시럽이나 시나몬 파우더를 뿌린다. 우유 거품기가 있다면 거품을 낸 우유를 ⅓컵 정도 올리는 것도 좋다.

추석을 앞두고 미리 만들어두면 좋을 단호박 식혜. 경향신문 자료사진

추석을 앞두고 미리 만들어두면 좋을 단호박 식혜. 경향신문 자료사진

■단호박 식혜

재료 = 단호박 400g, 생강 60g, 엿기름 250g, 설탕 200g, 대추·잣 약간, 물 15컵

1 엿기름은 생수에 넣고 바락바락 주무른 뒤 체에 밭쳐 앙금을 가라앉힌 다음 윗물만 뜬다.

2 단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한 입 크기로 썰고 생강은 껍질을 벗겨 저민다.

3 ①에 물 2컵을 넣고 생강과 함께 우르르 끓인 뒤 체에 거른다.

4 남은 분량의 물에 ②의 단호박을 넣어 무르도록 삶은 뒤 체에 내린다.

5 냄비에 ③과 ④를 함께 넣고 설탕을 넣은 뒤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인다.

6 ⑤가 식으면 잔에 붓고 대추를 돌려깎은 뒤 돌돌 만 다음 얇게 슬라이스해 잣과 함께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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