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파‘의 행복···볶음, 찌개, 전으로 ‘양배추 완전정복‘

주말&

‘냉파‘의 행복···볶음, 찌개, 전으로 ‘양배추 완전정복‘

만만한 식재료, 하지만 어영부영하다보면 금세 시들거나 단면이 시커멓게 변해서 못 먹게 되어버리는 양배추. 이번 주말 ‘냉파’ 식재료는 양배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만만한 식재료, 하지만 어영부영하다보면 금세 시들거나 단면이 시커멓게 변해서 못 먹게 되어버리는 양배추. 이번 주말 ‘냉파’ 식재료는 양배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장보러 가기가 무섭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바구니에 몇 개 담았을 뿐인데 10만원에 육박하는 걸 보면서 슬금슬금 ‘이거 안 먹어도 살 수 있어’ 싶은 것부터 내려놓게 되죠.

라이프팀 이유진 기자가 쓴 지난 8월 20일자 ‘치솟는 밥상 물가 각자도생 살림법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참고하면 “지난 1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3% 올랐다”고 합니다. 통계청은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5%가 넘을 것 같다”고 예측하고 있다니 가뜩이나 조인 허리띠를 더 졸라야 할 것 같네요.

이 기자의 기사는 살림고수들의 식비 절약 비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두 명, 4세 아이 등 총 5인 가족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13년 차 주부 김해진씨는 한 달 40만원 식비 예산을 정해놓는다고 합니다. 첫 주에는 주식인 쌀과 고정 구매품을 구입하고 2, 3주차를 지나 마지막 주에 이르면 ‘냉파(냉장고 파먹기)’를 한다며 재료 소진을 위해 한 그릇 요리로 한 끼를 준비한다는 노하우를 전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도 식비 절약의 방법입니다. 8월에는 제철 호박을 애호박, 단호박, 둥근 호박 등으로 다양하게 구입해 볶음, 찌개, 전 등의 반찬을 먹었다고 했어요.

자, 그럼 8월의 마지막 주말 우리도 ‘냉파’에 도전해 볼까요?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익혀 먹을 수도 있으며 이런저런 요리에 쓰기도 좋아서 장볼 때마다 구입하는 양배추. 과연 절단면이 거무튀튀하게 변하고 이파리가 누렇게 말라붙기 전에 알뜰히 다 먹어본 적, 얼마나 있으세요?

이번 주는 이 양배추 완전정복으로 냉파 식단을 짜봅니다. 건강식 한 그릇 요리부터 안주, 국물요리, 나들이용 메뉴까지 알찹니다.

양배추는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암 예방에도 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냉장고도 정리하고 건강해지는 이번 주 알뜰살뜰 양배추 레시피 소개합니다.

볶는 과정에서 물이 나올 수 있는데 이때는 전분을 살짝 풀어 넣어주면 물기 없이 볶을 수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볶는 과정에서 물이 나올 수 있는데 이때는 전분을 살짝 풀어 넣어주면 물기 없이 볶을 수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양배추 삼겹살볶음

재료 = 양배추 1/8통, 삼겹살 300g, 대파 5cm, 표고버섯·청피망·홍피망·죽순 1/2개씩, 다진 마늘·다진 생강·굴소스 2큰술씩, 설탕·춘장 1/2큰술씩, 건고추 약간, 고추기름(라유) 적당량

1 양배추와 삼겹살은 한 입 크기로 썬다.

2 대파는 송송 썰고 표고버섯, 청피망, 홍피망, 죽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②의 대파,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건고추를 넣고 볶다가 향이 우러나면 ①의 삼겹살을 넣고 볶는다.

4 ③의 삼겹살에서 고기 기름이 우러나면 ①의 양배추, ②의 표고버섯, 청피망, 홍피망, 죽순을 넣고 볶는다.

5 ④에 굴소스, 설탕, 춘장을 넣고 빠르게 볶은 뒤 접시에 담는다.

양배추 및 기타 등등 냉장고 채소까지 소진할 수 있는 초단단 요리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양배추 및 기타 등등 냉장고 채소까지 소진할 수 있는 초단단 요리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카레 채소전

재료 = 돼지고기 다짐육 100g, 양파·당근 1/4개씩, 양배추 1/10개, 표고버섯 3개, 부침가루 1과 1/2컵, 달걀 1개, 굴소스·카레가루 2큰술씩, 식용유 적당량

1 양파와 당근, 양배추, 표고버섯은 잘게 다진다.

2 볼에 ①과 돼지고기, 부침가루, 달걀, 굴소스, 카레가루를 넣고 잘 섞어 치댄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를 떠올려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약한 불에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소면 삶아서 후루룩 물김치에 말아먹으면 주말의 한 끼 뚝딱 해결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소면 삶아서 후루룩 물김치에 말아먹으면 주말의 한 끼 뚝딱 해결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비트 양배추 물김치

재료 = 비트 50g, 무 100g, 양배추 1/6통, 미나리 5줄기, 쪽파 3줄기, 양파장아찌 2개, 양파 1개, 마늘 3톨, 생강 1쪽, 설탕 1큰술, 물 2ℓ, 천일염 약간

1 비트와 무는 나박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양배추도 나박썰고 미나리와 쪽파는 4cm 길이로 썬다.

2 양파장아찌와 마늘, 생강은 편썰고 양파는 강판에 간다.

3 물에 천일염을 약간 넣고 분량의 설탕을 넣고 녹여 소금물을 만든다.

4 밀폐 용기에 ①, ②의 재료를 담고 ③의 물을 부어 고루 섞은 뒤 실온에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다음 냉장실에서 2~3일간 익힌다.

야외활동 하기 딱 좋은 시기. 김밥보다 한결 가벼운 양배추롤 도시락은 어떨까. 경향신문 자료사진

야외활동 하기 딱 좋은 시기. 김밥보다 한결 가벼운 양배추롤 도시락은 어떨까. 경향신문 자료사진

■현미 닭고기볶음 양배추롤

재료 = 현미밥 1공기, 잘게 다진 김치 1장 분량, 청주 1큰술, 다진 마늘·깨소금 1/2작은술씩, 양배추 잎 4장, 닭안심 3장, 식용유·참기름·물 적당량, 후춧가루 약간, 양념(고춧가루 2작은술, 고추장·꿀 1작은술씩, 간장 1/2작은술)

1 양배추 잎은 두꺼운 심지 부분을 썰어낸 뒤 찜기에 올려 찐다.

2 닭안심은 1×1cm 크기로 썰어 볼에 넣고 분량의 청주,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려 잠시 재운다.

3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②의 닭안심을 넣어 볶다가 겉면이 하얘지면 물을 약간 넣고 볶아 속까지 잘 익힌다. 여기에 ③의 양념을 넣고 후루룩 볶는다.

5 볼에 현미밥, 잘게 다진 김치,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섞는다.

6 김발 위에 ①의 양배추 잎 2장을 깔고 ⑤의 현미밥을 올려 얇게 편다. 그 위에 ④의 닭안심을 올린 뒤 꼭꼭 눌러가며 돌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슬슬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시기. 각종 채소와 약간의 허브만 있으면 되는 프랑스식 수프 포토푀를 끓여보자. 소고기 대신 시판 소시지를 활용해도 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슬슬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시기. 각종 채소와 약간의 허브만 있으면 되는 프랑스식 수프 포토푀를 끓여보자. 소고기 대신 시판 소시지를 활용해도 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프랑스식 수프 포토퍼

재료 = 소고기 500g, 양배추 1/4통, 감자 3개, 당근 2개, 완두콩 1컵, 샐러리 1대, 생바질 잎 3장, 세이지·흰 후춧가루·코리앤더가루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쇠고기는 큼직하게 썰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 뒤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양배추와 감자, 당근은 큼직하게 썬다.

3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팔팔 끓인 뒤 ①의 쇠고기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②의 채소를 넣는다.

4 완두콩, 샐러리, 생바질 잎, 세이지, 흰 후춧가루, 코리앤더가루를 다시백에 담아 ③에 넣고 중약 불로 뭉근하게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양배추를 안주로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메뉴 중 하나. 경향신문 자료사진

양배추를 안주로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메뉴 중 하나. 경향신문 자료사진

■오징어 오코노미야키

재료 = 오징어 1마리, 양배추 1/8개, 양파 1/2개, 베이컨 2줄, 달걀 3개, 야키소바면 160g, 돈가스소스 5큰술, 소금·후춧가루·가쓰오부시 약간씩, 식용유·토마토케첩 적당량

1 오징어는 내장과 다리를 분리하고 몸통은 껍질을 제거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양배추는 심지를 제거해 채썰고 양파도 같은 굵기로 채썬다. 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볼에 달걀을 깨서 풀어둔다.

4 끓는 물에 야키소바면을 넣고 살짝 데치듯이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의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볶다가 ④의 야키소바면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볶는다.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돈가스소스를 넣고 볶다가 ②의 베이컨을 넣고 볶아 따로 담아놓는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의 달걀을 넓게 펼처 부어 중간 불에 익히다가 ⑤를 가운데에 올리고 달걀이 반 정도 익으면 가장자리를 말아가며 오믈렛처럼 재료를 감싸 익힌다.

7 ⑥을 접시에 담고 토마토케첩과 가쓰오부시를 뿌린다.

인스턴트와 자극적인 음식으로 주중 지친 위장을 위해 슴슴하고 속 편안한 한 끼도 준비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인스턴트와 자극적인 음식으로 주중 지친 위장을 위해 슴슴하고 속 편안한 한 끼도 준비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양배추 브로콜리 연두부찜과 미소소스

재료 = 양배추(1/4 크기) 4장, 브로콜리 1/2개, 연두부 1모, 소금 약간, 미소소스(미소·녹말가루 2큰술씩,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흑임자·참기름 1작은술씩, 다시마 국물 1컵, 소금 약간)

1 양배추는 2×2cm 크기로 썰고 브로콜리는 송이를 잘게 나눠 각각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2 연두부는 소금을 약간 뿌려 체에 밭친다.

3 흑임자와 참기름을 제외한 미소소스 재료를 고루 섞어 냄비에 넣고 한소끔 끓인다.

4 ③에 ②의 연두부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인 뒤 ①의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넣어 살짝 농도가 생길 정도로 끓인다.

5 ④에 참기름을 두르고 흑임자를 뿌린다.

현미 닭고기볶음 양배추롤에서 닭고기를 감자로 대체한 비건 요리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현미 닭고기볶음 양배추롤에서 닭고기를 감자로 대체한 비건 요리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현미 감자 양배추롤과 강된장 양념

재료 = 양배추(1/4 크기) 8장, 자색감자(중간 크기) 1개, 통깨 약간, 현미밥 2공기, 식용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강된장(감자 1/2개, 된장 2큰술, 다진 파·참기름 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시마 국물 1컵)

1 강된장 재료의 감자를 곱게 다진 뒤 다진 파,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2 ①의 감자가 말개지면 다시마 국물과 된장을 풀어 자박하게 조려 강된장을 만든다.

3 양배추는 잘 씻어 잎을 나누고 가운데 두꺼운 심을 저며낸 뒤 한 김 오른 찜통에 10분간 찐 다음 수분을 제거하고 김발 위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겹쳐서 깐다.

4 자색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곱게 채썰어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볶는다.

5 ③의 양배추 잎 위에 현미밥을 깔고 ④의 볶은 감자와 ②의 강된장을 올린 뒤 김밥 말 듯이 꼭꼭 눌러 말아 김발에 잠시 둔 다음 2cm 두께로 어슷썰고 통깨를 뿌린다.

양배추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는 한결 맛이 부드럽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양배추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는 한결 맛이 부드럽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양배추 김치찌개

재료 = 양배추 잎 8장, 김치 1/4포기, 돼지고기 앞다리살 200g, 다시마 5×5cm 2장, 대파 1대, 다진 마늘 2큰술, 물 6컵

1 양배추 잎은 깨끗이 씻어 1cm 폭으로 채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2 김치는 양념을 걷어낸 뒤 가볍게 씻고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대파를 제외한 ①의 양배추 잎, ②의 김치와 돼지고기 앞다리살, 다시마, 다진 마늘, 물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이다가 맛이 배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순대 한 주먹과 양배추, 갖은 양념만 있다면 유명 시장 순대볶음이 부럽지 않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순대 한 주먹과 양배추, 갖은 양념만 있다면 유명 시장 순대볶음이 부럽지 않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순대 모둠볶음

재료 = 순대 및 돼지 부산물 300g, 깻잎 10장, 쑥갓 5줄기, 양배추 잎 5장, 양파 1/4개, 당근 1/5개, 들깨가루·포도씨유 2큰술, 통깨 약간, 양념장(고추장·고춧가루·맛술·물엿·매실청·다진 마늘 1큰술씩, 두반장·간장 1/2큰술씩, 멸치 다시마 국물 5큰술, 소금 약간, 생강즙 적당량)

1 순대와 돼지 부산물은 깨끗이 손질해 찜기에 찐 뒤 한 입 크기로 썰어 식힌다.

2 깻잎과 양파, 당근, 양배추 잎은 채썬다.

3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②의 양파, 당근, 양배추 잎을 넣고 볶다가 양배추의 숨이 죽으면 ①의 순대와 돼지 부산물, ③의 양념장을 넣어 볶는다.

5 ④의 재료가 거의 익으면 들깨가루, ②의 깻잎, 쑥갓을 넣고 두세 번 버무린 뒤 통깨를 뿌린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