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유는 정말 건강에 안 좋을까?

카놀라유는 정말 건강에 안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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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놀라유는 다른 식용유에 비해 좋지 않은 기름일까? 픽셀이미지

카놀라유는 다른 식용유에 비해 좋지 않은 기름일까? 픽셀이미지

카놀라유는 콩기름, 포도씨유 등과 함께 우리 식탁에 흔한 식용유 중 하나다. 한때 ‘트랜스지방이 많다’,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섭취를 피하는 이들도 있었다. 카놀라유는 다른 식용유에 비해 좋지 않은 기름일까? 카놀라유의 오해와 진실을 미국 라이프 매체 Mashed가 주목했다.

카놀라유, 왜 오해할까?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카놀라유 유해성의 근거는 대부분 ‘유채씨유’에서 비롯됐다. 재래식으로 만든 유채씨유는 과도하게 먹었을 때 심장병과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인 에루신산이 카놀라유보다 훨씬 높이 함유돼 있다.

카놀라유와 유채씨유는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다. 둘 다 겨잣과에 속하는 식물 브라시카 나푸스(Brassica napus)에서 추출되지만 카놀라유는 에루신산과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낮도록 유전자 변형된 특정 유형의 유채씨유다. 카놀라유에는 에루신산이 2% 미만 함유돼 있는데 섭취한다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때로는 카놀라유 원료의 유전자 변형을 문제 삼는 이도 있다. 대부분의 카놀라유 원료인 유채가 유전자 변형 작물(GM)인 것은 맞다(약 90% 미국 생산). 그러나 GM 식품은 판매 전 모두 안전성 평가를 받기 때문에 건강을 해친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아직 없다. 앞서 언급했듯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은 유채에서 만든 유채씨유가 더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

카놀라유, 어떤 오일일까?

카놀라유는 올리브유와 비교해 저렴해서 더욱 저평가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카놀라유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ALA)을 상당량 함유한 몇 안 되는 식물성 기름 중 하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염증 특성이 있으며 심장 건강,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카놀라유의 단일 불포화 지방과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카놀라유는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 E의 보고다. 비타민 E는 면역 기능, 피부 건강, 혈관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놀라유는 올리브유 못지않은 건강상 이점을 가진 오일인 것이다.

트랜스 지방 함량은 어떨까?

카놀라유의 트랜스 지방 함량은 1.9~3.6%로 낮은 편이다. 정제 과정에서 형성되는 작은 양으로 모든 정제된 식물성 기름의 트랜스 지방과 비슷한 수준이다. 만약 카놀라유의 트랜스 지방이 걱정된다면 모든 식물성 기름의 트랜스 지방 함량을 걱정해야 한다.

카놀라유 속 헥산을 문제 삼는 이도 있다. 헥산은 식물성 기름의 추출 공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매다. 우유를 만드는 원유 정제에서도 쓰인다. 다른 오일과 마찬가지로 카놀라유 오일을 추출한 후 정제 공정을 거쳐 불순물과 잔류 헥산은 제거된다. 완성된 카놀라유에는 미세한 헥산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으나 건강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카놀라유는 발연점이 높고 상대적으로 값싼 오일이라 프라이팬을 가득 채워 튀김용 기름으로 자주 쓰지만 샐러드드레싱의 베이스로도 훌륭한 오일이다. 올리브유처럼 특유의 향긋한 냄새는 없지만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으로 식초, 레몬즙, 허브, 향신료와 섞어 드레싱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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