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보다 맛있다는 새콤매콤한 파채 올린 ‘닭전’
청양고추, 편마늘, 간마늘 넣어 닭 냄새 싹~
고기는 역시 구워야 제맛. 사십 평생 경험으로 체득한 나름의 맛 기준에 따라, 물에 빠진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돌아오는 여름마다 계탕 대신 치킨을 선호하는 편이다. 음, 어린이를 위한 닭 요리에는 뭐가 있을까? 검색에 한창이다가, 치킨보다 맛있다는 새콤매콤한 파채 올린 ‘닭전’을 올해 보양식템으로 건져 올렸다(물론, 꼬맹이는 파채 제외).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닭전. 정말 너무 맛나다는데, 과연! 애초에 닭을 데리고 납작하게 부쳐 먹을 생각은 못 해봤는데, 묘하게 중독적이고 묘하게 한국적인(?) 메뉴가 아닐 수 없다. ‘맛잘알’ 가수가 진득하게 알려준 닭전. 부침개처럼 넓게, 꽉 눌러, 굽기 때문에 직접 불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 모든 면이 바삭할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닭튀김 중에서도 잘 튀겨진 껍질만 부러 골라 먹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감칠맛까지 좋다니, 얼마나 맛있게요? :)
담백한 닭다리살을 넉넉히 사다가 한입 크기로 썰어 요리에센스 연두에 버무리고, 전분 2 : 물 1의 비율로 반죽물을 넣은 후 청양고추, 편마늘, 간마늘을 넣어 닭 냄새를 잡아준다. 닭 특유의 누린내가 싫다면 저마다의 냄새 잡기 신공을 써도 좋다. 맛술, 후추, 생강 등등. 그 다음 예열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닭살 반죽을 최대한 넓게 펼쳐 앞, 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 가히 어여쁜 ‘닭 부침개’가 되었다.
그리고 바로 해야 할 일은, 닭전의 킥! ‘파채’ 만들기. 이 요리가 닭전이 아니라 ‘파닭전’으로 불리는 이유. 닭전과 함께 입안에 넣으면 바로 맛있는 알싸한 파채를 곁들여 먹기 때문이다. 어슷썬, 혹은 길쭉하게 썬 대파 1대를 진간장 1, 물 1, 설탕 1/2, 참기름 1/2, 고춧가루 1/2, 깨 1스푼 양념에 버무리면 고기에 무조건 어울리는, 특히나 닭고기에 잘 어울리는 파채가 뚝딱 탄생하리니.
치킨 대신 먹는 요리치곤 참 ‘고퀄’이다. 전분가루 좀 휘날리고, 기름 좀 튄 들 어떠하랴. 배달 치킨값도 덜고, 바로 만들어 바삭 촉촉한 맛도 챙기는. 따라 해보니 더 엄지 척 파닭전, 자세한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파(채)닭전’ 재료
주재료 = 닭다리살 300g, 통마늘 6개(30g), 포도씨유 4스푼(40g),
부재료 = 청양고추 2개(2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진 1스푼(10g)
반죽용 = 전분 6스푼(60g), 물 3스푼(30g)
파채 양념용 = 대파 1대(80g), 새미네부엌 진간장 1스푼(10g), 물 1스푼(10g), 설탕 1/2스푼(5g), 참기름 1/2스푼(5g), 고춧가루 1/2스푼(5g), 깨 1스푼(10g)
✅‘파(채)닭전’ 만들기
1. 닭다리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요.
2.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마늘 6개 중 2개는 편썰어 준비하고 나머지 마늘은 굵게 다져요.
3. 대파는 최대한 얇게 어슷 썰어요.
4. 닭에 연두를 넣고 버무린 다음 전분, 물, 청양고추, 편마늘, 간마늘을 모두 넣고 버무려요.
5. 중불 예열 팬에 기름을 두르고 4를 올려 노릇하게 익혀요. 30초씩 뒤집어 가며 양면을 바삭하게 익히면 끝!
6. (선택) 손질 파와 파채 양념을 버무려 파닭전에 곁들이면 더 맛있어요!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