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처 생각 못 했지?…‘대한 외국인’ 타일러와 니디 ‘한글과자’ 출시

왜 미처 생각 못 했지?…‘대한 외국인’ 타일러와 니디 ‘한글과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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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외국인’들이 만든 한글과자…맛 그리고 한글에 대한 진심 담아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인도 출신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이 직접 만든 한글과자를 출시했다. 사진 크게보기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인도 출신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이 직접 만든 한글과자를 출시했다.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인도 출신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 두 명의 ‘대한 외국인’이 한글 사랑으로 뭉쳤다.

지난 9월 4일 각각 방송인과 사업가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타일러와 니디가 ‘한글 과자’를 공식 론칭했다. 한글 모양의 비스킷류 과자인 한글과자는 단군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쑥맛과 마늘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사람이 약 10개월간 수제로 과자 만들기를 시작하고 그간 소비자의 피드백과 입맛을 반영해 더욱 바삭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한글과자는 작년 10월 9일 한글날 577돌을 기념해 처음 시작된 브랜드다. 당시 한글의 맛과 모양을 살리기 위해서 타일러 라쉬와 니디 아그르왈은 레시피와 제조방식에 대해 다양한 실험을 했고 시행착오 끝에 직접 설계한 3D프린팅으로 한글 쿠키커터(과자 틀)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글과자는 단군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쑥맛과 마늘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크게보기

한글과자는 단군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쑥맛과 마늘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왜 ‘한글 과자’에 주목했을까? 영어권에서 태어난 타일러 라쉬와 니디 아그르왈은 어린 시절 알파벳과자를 즐겨 먹었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제2의 고향 한국에 정착한 후 로마자 알파벳 과자도 본 적이 있었지만, 정작 한글 모양의 비스킷류 과자가 없다는 점이 매우 의아했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두 사람은 ‘외국인이 만든 한글과자’라는 초유의 상황을 일으킨 것이다.

두 사람은 ‘한글 과자’를 남녀노소 더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다. 기존 수제 제품을 단종하고 기존의 맛과 질감을 지키는 선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한글과자’는 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K과자로, 100%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문화권의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ESG 실천을 위해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징을 채택했다. 맛과 의미 그리고 지속가능성까지 담아낸 한글과자가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K푸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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