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나와라 뚝딱, ‘순두부 계란탕’

펀펀(funfun)한 요리

아침 나와라 뚝딱, ‘순두부 계란탕’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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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무언가로 나를 위로하고 싶은 날에 제격

일상의 시간들이 지금에 닿아 감사한 새해 추천 음식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해넘이가 기쁜 날들이 분명 있었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길 바랐던 그 어린 시절들. 시간 죽이기가 제 일이던 그땐, 나이를 잘 먹고 크는 것만큼 스스로를 뿌듯하게 만드는 것이 또 없었더랬다. 그런데 이제는 꿀떡꿀떡 사라지는 시간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막아내고만 싶더라.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는 일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기쁜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연말의 크고 작은 슬픈 소식들. 들뜬 분위기 없이 애도의 마음으로 맞은 을사년의 새날엔 일상을 지키는 작은 행복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가득하다. 나이를 먹었다는 한탄 대신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나를 지키는 소소한 행동들로 일상에 감사하는 삶. 그래, 어린 날의 무수했던 시간 죽이기는 영위된 일상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렇게 흘러온 일상의 시간들이 지금에 닿아 감사한 오늘 아침.

지금의 내가, 소중한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음식이란 무얼까를 골똘히 고민하다가 극강의 식궁합을 자랑하는 담백하고도 감칠맛이 풍부한 요리가 문득 떠올랐다. 바로 ‘순두부 계란탕’. 두부와 계란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식재료가 또 있을까. 뜨끈하고 부드럽고 진득한 둘의 조합에 ‘요리에센스 연두’까지 추가하면 금상첨화. 후루룩 떠 올린 숟가락을 입에 넣으면 어느새 바닥을 긁고 있는 한 그릇 뚝딱 요리.

내열용기에 물과 연두를 섞은 밑국물을 만든 다음 순두부 봉지의 배를 반으로 갈라 숭덩숭덩 썰어 넣고, 계란과 쫑쫑 썬 대파를 풀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끝. 듬성듬성 칼질만 대충하고 나면 전자레인지가 다 해주는 요리. 이 초간단 요리 친구는 언제든 좋지만 아침에 즐겨야 더 좋다.

흐물텅거리는 건더기와 국물을 바라보다가 뚝딱 후루룩- 완국(?) 해버리는 순두부 계란탕! 따뜻한 무언가로 나를 위로하고 싶은 날, 으슬으슬 추위에 몸을 녹여야 하는 날, 특히 바쁜 아침에 국물까지 당기는 날, 나를 지키는 요리로 더 없는 순두부 계란탕,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순두부 계란탕’ 재료

주재료 = 순두부 1봉(350g), 계란 2개(120g), 대파 10cm(1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2스푼(20g), 물 2.5컵(500㎖), 참깨 0.3스푼(3g), 참기름 약간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아침 뚝딱 ‘순두부 계란탕’ 만들기

1. 대파는 송송 썰고, 순두부는 포장지의 반을 갈라 꺼내준 다음 숭덩숭덩 썰어요.

2. 내열용기에 물과 연두순을 먼저 넣고 골고루 섞은 후 준비한 대파, 순두부와 계란, 참기름을 모두 넣어요.

3. ②에 랩을 씌운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돌려준 다음 참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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