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활용한 콜레스테롤 관리…로즈메리의 건강 효능 주목

로즈메리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픽셀즈
음식에 허브와 향신료를 더하는 것은 풍미뿐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허브는 향기만이 아닌 항산화제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영양학적 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로즈메리(로즈마리)는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되는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로즈메리, 나쁜 콜레스테롤 낮춘다
로즈메리는 바늘 같은 잎을 가진 여러해살이 식물로, 민트와 같은 과에 속한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허브이며 푸른 잎과 특유의 향을 가졌다. 로즈메리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이다.
바다의 이슬이란 귀한 이름을 가진 이 식물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연구에서는 로즈메리 잎 추출물이 혈당 및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매일 10g의 로즈메리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LDL(저밀도 지단백,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HDL(고밀도 지단백,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로즈메리에 함유된 카르노솔, 카르노식산 등의 항산화 성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로즈메리는 지중해식 식단과 특히 잘 어울린다. 과일, 채소, 콩류, 견과류, 씨앗,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생선 등이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로즈메리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 오일과 함께 사용할 경우, HDL 콜레스테롤 증가와 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로즈메리 활용법
로즈메리를 요리에 활용하면 포화 지방 섭취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버터, 마가린 등 포화 지방이 높은 식재료와 함께 로즈메리를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 닭고기나 소고기를 마리네이드 할 때 추가해도 좋다. 팝콘에 뿌려 먹거나 구운 채소, 샐러드 드레싱에 첨가해도 자연스럽게 로즈메리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로즈메리만 챙겨먹는다고 콜레스테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로즈메리가 포함된 식단 외에도 ▲ 규칙적인 운동 ▲ 적정 체중 유지 ▲ 금연 ▲ 알코올 섭취 제한 등의 생활 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