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라이어의 발열(히팅 코일) 부분, 어떻게 청소하고 있나요?
에어프라이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주방의 ‘일꾼’으로 자리 잡았다. 건강한 굽기에 최적화된 기기다보니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기름기 많은 고기가 식재료로 쓰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떠올려보자. 에어프라이어를 청소한 지 얼마나 됐는지, 바스켓(트레이) 부분은 눈에 보이니 바로바로 설거지하지만 발열(히팅 코일) 부분은? 이번 기회에 주방의 일꾼을 깨끗이 씻겨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길티프레저’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에어프라이어의 히팅 코일은 기름때가 많이 끼는 곳이지만 청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부위이다. 물이나 세정제가 직접 닿으면 전자 부품 손상이나 합선 위험이 있기 때문.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발열체 부분 청소법 먼저 준비물이 필요하다.
✅ 준비물:
마른 칫솔 또는 부드러운 붓, 마른 마이크로화이버 천, 살짝 젖은 키친타월 (또는 물기를 꼭 짠 극세사천), 베이킹소다 + 물 혼합물 (걸쭉한 페이스트 형태), 장갑
1. 완전히 전원 차단하고 열을 식힌다.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최소 1시간 이상 완전히 식힌 후 시작한다. 발열체는 조리 직후 최대 200~220도 이상으로 달궈지기 때문에 충분히 식혀야 안전하다.
2. 붓이나 칫솔로 먼지 제거
발열체 주변에 붙은 먼지나 마른 찌꺼기는 마른 칫솔로 톡톡 털어내듯 제거한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발열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
3. 젖은 천 or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로 닦기
심한 기름때가 보인다면, 베이킹소다 + 물을 1:1로 섞은 뒤 면봉이나 부드러운 천에 살짝 묻혀 발열체 가까이에 닦아낸다. 단, 직접적으로 코일에 물이나 세정제가 흐르지 않게 주의한다. 키친타월을 꼭 짜서 최소한의 물기로만 닦는다.
4. 마무리는 마른 천으로
남은 수분이나 찌꺼기를 마른 천으로 완전히 제거한 후 12시간 이상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한다. 본체에 물이 들어갔다면 최소 6시간 이상 자연 건조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 주의할 점은 물 뿌리기, 세정제 분사 금지다. 스프레이 세제, 물티슈 직접 닿는 건 전기 회로를 망가뜨릴 수 있다. 발열체는 손상되면 교체 비용이 많이 드니 무리하게 닦기보다는 자주, 부드럽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