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맞춤, ‘김 페스토’

펀펀(funfun)한 요리

늦봄 맞춤, ‘김 페스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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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처럼 활용해도 좋고, 타파스 토핑으로도 좋은

짭짤 고소 김의 매력 증폭시키는 기특한 레시피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마른 김을 돌돌 말아 달래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서릿발 날리던 마음에도 봄이 찾아든다. 사계절 내내 조미김을 더 좋아라 찾지만, 봄이 오면 유독 달래간장에 마음을 뺏겨 마른 김에 먼저 손이 간다. 그런데 달래마저 철이 다 지나 더 이상 알싸한 달래간장 만들기가 여의치 않은 늦봄, 문득 고민이 시작된다. ‘쟁여둔 저 마른 김들은 어떻게 하지?’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우리나라는 약 400여 년의 김 양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 등급의 김을 만들어 낸다. 한국 수산 양식업의 역사가 가장 긴 식재료, 바로 김이라는 말씀. 그에 맞춰 김 가공법도 유달리 발달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옆 나라 일본이나 중국의 일부 지방에서도 김을 즐겨 먹지만 온갖 방법으로 김을 활용해 먹는 나라는 역시 한국이 최고.

잡티가 적고 검은색을 바탕으로 윤기가 흐르는 것, 묶은 속이 가지런하여 까슬거리고, 접어서 부러지지 않는 정도의 것이 좋은 김이다. 김은 말뚝을 박고 김발을 매달아 재배하는 전통 ‘지주식’과 부레에 김발을 매달아 바닷속에 늘어뜨려 재배하는 ‘부유식’ 등 2가지 방법으로 재배하는데, 어떻게 재배하든 맛있기는 매한가지. 또, 김을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을 흡습제로 사용해 눅눅해지는 것을 막고, 빛을 차단해 이취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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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식용 기름(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바르고 소금 고르게 뿌려 구워낸 조미김을 밥반찬으로 먹지만, 마른 김을 구워내는 스킬이 없으면 ‘집에서 김 굽기’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마른 팬에 살짝이 눌러 앞뒤로 고르게 열을 보내면 좋다는데, 음 TV에서만 봤다. 그렇다면! 갈아버리면 되지! 짭짤하고 고소하게 즐기는 김의 매력을 폭발시키는 ‘김 페스토’가 필요해.

김을 묶음으로 잘라 넣고 간기를 잡아줄 요리에센스 연두를 넉넉히 넣는다. 김에서 솔 올라오는 비린맛을 잡으려면 통마늘은 필수. 거기에 식용오일도 충분히 넣고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주면 무려 ‘김 페스토’가 완성된다. 김에서 우러난 감칠맛이 터지는 신비한 페스토를 그대로 쌀밥과 뭉텅뭉텅 비벼 주먹밥으로 만들면, 도시락김 싸 먹는 밥맛과는 또 다른 맛이 참 좋다.

거뭇거뭇해 먹물 바른 줄 알지만 김이라고 얘기하면 모두가 달려드는 호기심 자아내는 요리. 궁합 잘 맞는 양배추를 채썰어 드레싱처럼 같이 비벼먹기도, 오일 파스타에 넣어 먹거나 타파스에 토핑과 함께 얹어 먹기도 좋다. 코끝에 살풋 명란의 향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한 ‘김 페스토’ 만들기,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 늦봄 맞춤 ‘김 페스토’ 재료

주재료 = 김밥 김 5장 (13g), 마늘 5개 (2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5스푼 (50g), 포도씨유 2/3컵 (120g), 양조식초 1/2스푼 (5g), 통깨 1스푼 (8g), 설탕 1스푼 (8g)

✅ 늦봄 맞춤 ‘김 페스토’ 만들기

김과 마늘,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핸드블랜더로 곱게 갈면 김 페스토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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