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황태까까&청양소스

펀펀(funfun)한 요리

우리 집 황태까까&청양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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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 먹으면 훨씬 더 맛있는 황태채

연두 청양초&마요네즈 소스만 만들면 요리 끝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겨우내 바람 잘 드는 덕장에서 말린 황태. 그 짭조름한 것이 술안주라는 것도 모르고 작은 손으로 가시와 껍질 야무지게 발라 장에 콕콕 찍어 먹으면, 곧바로 어린 얼굴이 땡땡 붓도록 짰다. 그래도 그 맛이 좋았다. 감칠맛이 고루 올라오는 짭짤함에 질겅질겅 한 식감도 좋아, 다 뜯어먹고 나면 너덜너덜 결국 누더기가 된 황태. 마지막엔 마당에서 놀던 누렁이 차지였던 황태.

한국의 온갖 관혼상제에 쓰이는 필수 생선이지만, 더 이상 한국의 바다에선 포획할 수 없다는 명태를 말린 황태. 생태, 동태, 북어, 코다리, 먹태 등등 이름도 용도도 가지각색, 철 따라, 가공법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냥 뜯어먹기만 해도 맛있었던 어릴 때와 달리, 술 한잔 걸치는 즐거움을 아는 어른이 되었으니 마른 살을 기어코 다 발라 더 멋진 안주로 만들어 보리라.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구워 먹으면 훨씬 맛있는 걸 이제는 안다.

달군 팬에 찢은 황태채 올려 여러 번 굴려 가며 구운 다음(이때 버터를 넣으면 더 맛있다), 연두 청양초&마요네즈 소스만 만들면 요리 끝이다. 오징어나 쥐포 구워 먹는 맛과는 또 다른 맛이 입안에서 겹겹이 부서지니 요즘 안주 과자들 부럽지 않은 우리 집 황태까까! 순식간에 완성.

입안이 여린 어린이에게는 구운 황태채에 참기름 쪼록 발라 손에 들려주고, 어른들은 청양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바슬바슬한 식감이 소스와 함께 부드러워지면서 매운맛과 꼬수운 맛이 한가득 들어온다. 이런 까까는 순식간에 다 먹고 끝나 버리니, 포 전부 바르고 나면 황태채를 사볼까나. 다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 또한 우리집표 요리의 즐거움이 아닐는지. 먹태와 청양마요 소스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우리 집 황태까까’ 재료

먹태 1마리, 청양고추 1개(15g), 연두 청양초 1스푼(10g), 마요네즈 4스푼(40g), 깨 1/3스푼(2g)

✅‘우리 집 황태까까’ 만들기

1. 먹태는 먹기 좋은 크기로 찢고, 청양고추는 다져서 준비한다.

2. 팬을 달구고 먹태를 올려 약한 불에서 바삭해질 때까지 뒤집어가며 굽는다.

3. 마요네즈에 연두 청양초, 다진 청양고추 올려주면 소스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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