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재료를 더한 따뜻한 음료 한 잔이면 기분까지 달라진다.
아침저녁 공기가 한층 서늘해졌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집 안에서 즐기는 작은 여유일지도 모른다. 향긋한 재료를 더한 따뜻한 음료 한 잔이면 기분까지 달라진다. 올가을, 집에서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홈 카페 레시피를 소개한다.
향기로움으로 채우는 시나몬 라테
재료: 에스프레소 1샷, 우유 200mL, 시나몬 파우더, 시럽 약간
가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향은 단연 시나몬이다. 은은한 달콤함과 특유의 따뜻한 향은 커피와 만나면 한층 더 깊은 맛을 낸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에스프레소를 붓고, 위에 시나몬 파우더를 솔솔 뿌리면 끝. 기호에 따라 시럽을 더 하면 달콤한 디저트 라테가 된다. 우유 거품을 올린 뒤 시나몬 스틱으로 저어 마시면 카페 못지않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달콤하고 든든한 간식, 단호박 라테
재료: 삶은 단호박 100g, 우유 200mL, 꿀 또는 메이플 시럽, 시나몬 파우더 약간
마트나 시장에 단호박이 제철로 쏟아지는 계절이다. 단호박을 곱게 으깬 뒤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함께 블렌더에 갈아 마시면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꿀로 단맛을 조절하고 시나몬을 살짝 뿌리면 달콤함까지 완벽하다. 여기에 견과류를 올리면 포만감과 고소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카페인 없이 즐길 수 있어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고소하고 은은한 밤 라테
재료: 삶은 밤 3~4알, 우유 200mL, 꿀 1스푼, 바닐라 에센스 한 방울
길거리에서 군밤 냄새가 솔솔 풍기면 진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한다. 밤은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있어 라테로 만들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밤을 곱게 갈아 따뜻한 우유와 섞은 뒤 꿀과 바닐라 향을 더한다. 크리미한 맛이 진해지면서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채운다. 휘핑크림을 올리고 다진 밤을 뿌리면 가을밤 영화나 독서 타임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