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연말연시 오붓하게 모여 집에서 편안히 즐기고 싶은 홈쿡 메뉴
너무 두껍지 않은 목살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 ‘겉바속촉’ 스테이크의 묘미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집에서 요리한다는 것은 때론 거창한 결심을 필요로 한다. 특히 ‘스테이크’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아주 상당하다. 두툼한 고기 속까지 적절히 익히는 온도 조절, 불 조절, 육즙을 가두는 타이밍, 그리고 맛의 정점을 찍어줄 소스까지. 이 모든 과정을 떠올리다 보면 결국 연말 맞이 요리는 그냥 나가서 사 먹자는 결론이 나고 만다. 분명 오붓하게 모여 집에서 편안히 즐기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면서도.
그래서 엄두를 내본다. 하다 보면 그 또한 별일이 아니게 될 테니까! 스테이크를 ‘홈쿡’하는 일이 별일이 되지 않으려면 방법을 단순화하면 된다. 복잡한 과정과 여러 재료 없이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맛과 멋을 만들어 내는 것. 예열된 팬 위에 돼지고기 목살을 올리는 순간이 바로 시작이다. 치익-하는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고기가 익어가는 주방이 어느새 활기찬 공간으로 바뀌면, 마음속 일말의 ‘귀차니즘’ 역시 날아가고 활력이 돌기 시작한다.
너무 두껍지 않은 목살은 집에 있는 팬에 구워도 충분히 ‘겉바속촉’한 스테이크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 앞, 뒤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한 갈색빛이 돌 때까지 타지 않게 구워주면 거진 다 온 것.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 육향이 진하게 올라올 때, 폰타나 스모키 비비큐 소스를 적당히 붓고 약불로 줄인 다음 소스가 고기 결 사이사이로 스며들길 바라며 점차로 졸여준다. 이 짧은 마무리의 순간, 소스는 고기의 육즙과 만나 깊은 풍미를 내고 반짝이는 윤기를 주며 스테이크를 완성해 나간다. 내 취향에 맞는 맛보장 시판 소스만 있으면 ‘나도 근사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샘솟는 기분.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의 완성, 역시 플레이팅이다. 접시 한편에 싱그러운 믹스 샐러드와 방울토마토를 곁들이고, 달콤한 파인애플 한 조각을 올린다. 여기에 노른자가 톡 터질 듯한 계란프라이를 더하면, 비로소 꿈꾸던 ‘홈스토랑 한 접시’가 완성된다. 끝으로 팬에 남은 소스를 고기 위에 끼얹어주면, 아따 완벽하다.
삼삼오오로 짝을 이뤄 맛집 찾아, 분위기 찾아, 돌아다니던 연말의 추억들도 물론 좋지만, 뚝딱 만든 스테이크를 식구들에게 내주고 다 함께 맛있게 먹노라면 이 또한 우리 가족만의 추억이 되리니. 지글거리는 소리와 달콤 짭짤한 소스의 향이 맴도는 집 안에서, 평범했던 하루하루가 모여 드디어 맞이한 연말의 분위기를 만끽해 본다. ‘겉바속촉 목살 스테이크’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 우리 집 연말 분위기, ‘목살 스테이크’ 재료
돼지고기 목살 2~3장 (300g), 폰타나 스모키 비비큐 치킨&립소스 1/3병 (100g)
플레이팅 재료 = 믹스샐러드 한 줌 (50g), 폰타나 레몬 허브 딜 타르타르 드레싱 1스푼 (10g), 캔 파인애플 1개 (50g), 방울토마토 2개 (30g), 달걀 1개 (60g)
✅ 우리 집 연말 분위기, ‘목살 스테이크’ 만들기
1. 중불로 예열한 팬에 목살을 올려 앞면, 뒷면을 각각 1~2분씩 뒤집어가며 타지 않게 구워요.
2. 약불로 줄인 후 구운 목살 위에 폰타나 스모키 비비큐 소스를 넣고 고기에 잘 스며들도록 약 2분간 졸여요.
3. 접시에 믹스샐러드와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등을 올리고 드레싱을 뿌려요.
4. 계란프라이를 함께 담고 목살 스테이크를 접시에 올린 후 팬에 남은 소스를 고기 위에 뿌리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