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실온으로 마실까,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실까

레드와인…실온으로 마실까,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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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레드와인은 ‘실온에서 마시는 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와인 바와 레스토랑, 그리고 SNS를 중심으로 ‘칠드레드(Chilled Red)’, 즉 차갑게 즐기는 레드와인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내추럴 와인 바부터 뉴욕, 런던, 도쿄의 힙한 레스토랑까지, 레드와인을 얼음처럼 차갑지는 않지만 분명히 ‘쿨’하게 서빙하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미국에서는 몇몇 와인바에서 칠드레드 전용 블렌드 와인을 선보였다가 완판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다. 레드와인은 정말 실온으로 마셔야 할까? 아니면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셔도 될까? 전문가들은 일단 실온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한다고 말한다. 와인 교과서에서 말하는 ‘실온’은 보통 유럽의 석조 건물 기준, 약 15~18도를 의미한다는 것. 하지만 현대의 실내 환경은 이와 다르다. 요즘처럼 난방을 하거나, 여름철 에어컨을 끈 공간에서의 실온은 20~25도를 훌쩍 넘는다. 이 온도에서 레드와인을 마시면 알코올 향이 과도하게 튀거나 섬세한 과일 향은 묻히기 쉽다.

이 때문에 소믈리에들 사이에서는 레드와인은 실온이 아니라, 셀러 온도에서 마셔야 한다고 했다. 최근 ‘디캔터’와 같은 매체에서는 가벼운 레드와인을 칠링해서 마시는 경향을 소개하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탄닌이 부드러운 레드와인은 차갑게 마셔도 맛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다. 보졸레, 내추럴 와인, 피노 누아 계열이 대표적이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오래 묵히는 것은 금물. 실온에 보관했던 와인이라면 냉장고에서 30~40분 정도 두었다가 마시면 된다. 권장 온도는 12~14도 정도다. 8도 이하로 내려가면 와인의 향이 닫히고 오히려 레드와인 특유의 질감이 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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