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된 기한은 최적의 품질을 보장하는 시점이며 냄새·색·질감 등 실제 상태 확인이 더 중요하다. 프리픽 이미지
냉장고 정리를 하다 보면 날짜가 지난 식품 앞에서 습관처럼 쓰레기통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용되는 유통기한·소비기한 표시는 ‘안전’이 아닌 ‘품질’ 기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관 상태가 적절하고 변질 징후가 없다면, 날짜가 조금 지났어도 섭취 가능한 식품이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표시된 기한은 최적의 품질을 보장하는 시점”이라며, 냄새·색·질감 등 실제 상태 확인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아직 먹어도 되는 식품들
달걀
국내 유통 달걀은 대부분 냉장 보관을 전제로 한다. 구입 후 냉장고(0~10℃)에 꾸준히 보관했다면, 표시된 날짜가 지나도 3~4주까지는 비교적 안전하다. 단, 껍질에 금이 가거나 물에 넣었을 때 떠오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치즈
크림치즈·리코타처럼 수분 많은 연질 치즈는 곰팡이가 보이면 바로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면 체다·고다·파르미지아노 등 경질 치즈는 곰팡이 부위를 중심으로 2~3cm 이상 넉넉히 제거하면 나머지는 섭취 가능하다.
요거트
개봉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는 냉장 상태가 유지됐다면 소비기한 이후 수일~최대 1주일 정도까지 먹는 경우가 많다. 다만 뚜껑이 부풀었거나 시큼한 냄새, 분리 현상이 심하면 폐기해야 한다.
우유
국내 우유에 표시된 날짜는 대부분 ‘소비기한’이지만, 냉장고 문 쪽이 아닌 안쪽에 보관했다면 1~2일 정도 여유가 있는 경우도 있다. 맛이 시거나 냄새가 나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케첩·머스터드·고추장 양념류
케첩·머스터드 같은 서양 소스는 개봉 후 냉장 보관 시 수개월 이상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고추장·쌈장도 표면에 곰팡이가 없고 냄새가 정상이면 바로 버릴 필요는 없다. 단, 침이 묻은 숟가락 사용은 변질을 앞당긴다.
냉동식품
가정용 냉동실(-18℃ 이하)에서 보관했다면, 만두·고기·해산물 등은 안전성 측면에서는 비교적 장기간 유지된다. 다만 냉동 화상으로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품질은 감안해야 한다.
초콜릿
표면에 하얀 막이 생겼다면 곰팡이가 아니라 ‘블룸 현상(코코아버터나 설탕이 다시 굳으면서 표면으로 올라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 냄새가 변하지 않았다면 섭취해도 무방하다.
? 냄새가 시거나 쿰쿰하지 않은지
? 색이 비정상적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 끈적임·가스 팽창·곰팡이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