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3명이 모두 같은 답”…해외 매체가 조명한 ‘신라면’ 열풍
한 미국 라이프 매체에서 뽑은 ‘최고의 즉석 라면’ 에서 농심 신라면이 1위로 선정됐다. 심플리레시피 갈무리
한국 라면이 해외 매체를 통해 다시 한 번 언급됐다. 최근 미국의 요리 전문 매체 Simply Recipes는 세 명의 셰프에게 ‘가장 추천하는 즉석 라면’을 물었고, 이들이 공통으로 선택한 제품으로 농심의 신라면을 소개했다. 신라면을 비교적 안정적인 맛과 균형 잡힌 국물 베이스를 갖춘 제품으로 평가하며, 기본기에 충실한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해당 매체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활동하는 셰프 및 푸드 전문가 3인의 의견을 종합해 “신뢰할 수 있는 맛과 깊이 있는 육수 베이스”를 공통 추천 이유로 소개했다. 특히 한 셰프는 “한국에서 ‘원조 라면’ 하면 신라면”이라며 “모든 한국 가정 어딘가에는 신라면이 있다”고 전했다.
100여 개국 판매…‘K-라면’ 대표 주자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매운맛을 기반으로 한 한국식 라면 특유의 감칠맛과 균형 잡힌 국물 맛이 해외 소비자에게도 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북미·동남아·유럽 등지에서는 한류 확산과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라면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간편식 시장이 성장한 점도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해외 셰프들이 강조한 부분은 ‘국물 베이스’였다. 여러 토핑을 더해도 기본 육수가 탄탄하지 않으면 맛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신라면은 분말스프와 양념유를 활용해 깊이 있는 풍미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면 식감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적당한 두께와 탄력 있는 면발이 국물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도 쉽게 퍼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계란, 채소, 남은 고기 등을 더해 한 끼 식사로 즐기는 방법도 추천했다. 간편식을 넘어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한 그릇 요리’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래식의 힘’…K-푸드 확장의 상징
최근 해외 라면 시장은 일본·동남아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럼에도 신라면이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은 점은 의미가 크다.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오리지널 제품이 꾸준히 선택받는 것은 브랜드 신뢰도의 방증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일상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신라면은 그 상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