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알고보면 변기보다 더러울지도…제대로 씻는 법 따로 있다

도마, 알고보면 변기보다 더러울지도…제대로 씻는 법 따로 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주방에서 매일 쓰는 도마가 사실은 세균 오염 위험이 매우 높은 물건이라는 연구 결과는 자주 언급돼왔다. 특히 일부 위생 연구에서는 가정용 도마가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을 보유할 수 있다는 비교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환경미생물학과 찰스 거바 교수는 가정 위생 연구를 인용해 “도마 표면에는 변기 좌석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박테리아가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CBS뉴스에 설명했다. 그는 도마에 남은 식재료 잔여물과 미세한 칼집이 세균 번식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 자료에서도 도마에 생긴 흠집이나 홈은 살모넬라균과 대장균이 쉽게 자리 잡는 공간이 되며,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식품 오염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도마가 특히 세균에 취약한 이유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도마 표면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틈이 많아 수분과 음식물 찌꺼기를 흡수하기 쉽다. 여기에 생고기나 해산물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남으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청소 전문가이자 생활위생 기업 ‘트룰리 프리 홈’ 마케팅 총괄 마리아 무니는 “일반적인 주방 세제만으로는 냄새와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강한 냄새 식재료를 자른 뒤에는 추가적인 탈취와 소독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으로 사용 직후 뜨거운 물과 주방세제로 충분히 문질러 세척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후에도 냄새가 남을 경우에는 베이킹소다 반죽을 만들어 10~15분 정도 두었다가 씻어내면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소 전문 브랜드 ‘포스 오브 네이처’ 창립자 멜리사 러시는 강한 냄새가 남은 도마에는 소금과 레몬을 이용한 문지르기 방법을 권장한다. 그는 “소금의 마찰 효과와 레몬 산 성분이 냄새 분자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비린내 제거에는 식초 사용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많다. 식초는 약한 살균 작용을 하며,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표백제 등 강한 소독제는 음식과 직접 접촉하는 도구 특성상 반드시 충분히 헹궈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마의 세균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채소용과 육류용 도마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교차 오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세척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고 세워 건조해야 한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 번식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