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은 “논알코올 와인은 더 이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품이 아니라, 와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픽이미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와인 박람회 ‘와인 파리 2026(Wine Paris 2026)’에서 논알코올 와인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전통적인 와인과 증류주 중심이던 행사에서 올해는 처음으로 논알코올 전용 섹션 ‘Be No’가 마련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주류 전문 매체 The Daily Pour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부터 11일까지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다양한 논알코올 와인 대체 음료와 탈알코올 와인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품질 면에서 기존 와인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제품들이 등장하며 “논알코올 와인의 수준이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노벨상 만찬에서 제공된 바 있는 ‘스파클링 티(Sparkling Tea)’와 부르고뉴 포도를 사용해 두 번 발효 과정을 거친 ‘볼레 리저브 샤르도네(Bolle Reserve Chardonnay)’ 등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제로니모의 그뤼너 벨트리너, 모데라토의 콜롬바르, 넷의 피노 비앙코 등 다양한 논알코올 와인 브랜드가 소개되며 제품의 다양성과 기술력을 보여줬다.
특히 눈길을 끈 제품은 ‘수롱 T-비노(Soolong T-Vino)’다. 탈알코올 화이트 와인에 고급 콜드브루 차를 블렌딩해 와인과 차의 특징을 동시에 살린 새로운 형태의 음료다.
논알코올은 트렌드 아닌 문화 변화
전문가들은 논알코올 와인의 확산을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생활 방식의 변화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식전주부터 식후주까지 술을 마시는 문화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건강 관리와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술 없는 식사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논알코올 와인은 더 이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품이 아니라, 와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