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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 <심야식당>에는 ‘어제의 카레’가 더 맛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리 만들어둔 것이 맛없다는 편견을 깨뜨린 일화다. 여기에 한 번 조리한 뒤 식혀 먹는 파스타가 오히려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리얼 심플은 “남은 파스타에는 ‘저항성 전분’이 증가해 혈당 조절과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식힌 파스타, 혈당 반응 낮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스타를 조리한 뒤 식히는 과정에서 전분 구조가 변화한다. 영양 전문가들은 “파스타를 식히면 일부 전분이 저항성 전분으로 전환되며, 이는 체내에서 소화가 느리게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이기도 하다. 기사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프리바이오틱스처럼 작용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돕는다. 이는 소화 기능 개선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칼로리 흡수다. 전문가들은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보다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흡수되는 칼로리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같은 양의 파스타라도 조리 후 식힌 경우 몸에 흡수되는 에너지가 일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점은 한 번 형성된 저항성 전분이 재가열 후에도 일정 부분 유지된다는 것이다. 식혔다가 다시 데워 먹어도 저항성 전분의 이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즉, 냉장 보관 후 재가열해 먹는 파스타 역시 건강상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파스타 자체가 건강식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한다. “소스나 전체 식단 구성에 따라 건강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크림소스보다는 채소와 단백질을 곁들인 식단이 더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