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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처럼 환영받진 않지만, 특유의 밝은 기운으로 봄길을 밝히는 꽃이 있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잎부터 꽃,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다. 한국인이라면 이른 봄 순이 순한 민들레로 김치를 담가 그 쌉싸름한 맛을 즐긴다.
미국의 건강 매체 The Healthy는 차를 주목했다. 기사는 “민들레차는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며, 잎이나 뿌리 등 다양한 부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화학약품이 뿌려지지 않은 민들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들레차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잎과 꽃을 이용한 차와, 뿌리를 볶아 만드는 차다. 잎과 꽃은 깨끗이 씻은 뒤 뜨거운 물에 15~20분 정도 우려내면 간단하게 차로 즐길 수 있다. 반면 뿌리는 잘 씻어 잘게 자른 뒤 오븐에서 볶은 후, 1~2작은술을 뜨거운 물에 넣어 약 10분간 우려낸다.
이처럼 간단한 과정으로 만들 수 있는 민들레차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민들레에는 비타민 A·C·K와 칼륨,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 완화와 세포 손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민들레차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 정체를 줄이고, 소화 기능을 돕는 데 활용돼 왔다. 일부 연구에서는 간 기능을 지원하고 지방 흡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직접 채취해서 말리고 볶는 것이 번거롭다면 시판 제품을 구입해도 된다. 원물차나 티백, 진액 등의 다양한 형태로 민들레 차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토종 흰민들레의 약용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민들레는 보통 3~6월 꽃이 피는데 자생 민들레는 꽃받침이 그대로지만, 서양민들레는 아래로 처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민들레차가 ‘치료제’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관련 효능은 아직 연구가 제한적이며, 특정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뇨 작용이 있는 만큼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