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가 짙은 초록빛이면 더 신선하고, 노란빛이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 사실일까? 픽셀즈
올리브오일을 고를 때 색을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짙은 초록빛이면 더 신선하고, 노란빛이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색만으로 품질을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올리브오일의 색은 품질이 아니라 올리브 속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주요 성분은 카로티노이드와 클로로필로, 카로티노이드는 노란빛을, 클로로필은 초록빛을 만든다. 즉 색의 차이는 올리브 자체의 품질보다는 성분 구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이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초록색 오일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수확된 올리브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향이 강하고 풋내가 날 수 있다. 그렇다고 노란색 오일보다 더 좋은 제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논쟁에 선을 그었다.
그렇다면 좋은 올리브오일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맛’을 가장 확실한 기준으로 제시한다. 소량을 숟가락이나 작은 컵에 따라 입안에 머금고 풍미를 확인하면 된다. 신선한 올리브오일은 과일 향이 뚜렷하고, 수확 시기에 따라 풀 향이 강하거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을 낸다.
반대로 품질이 떨어진 오일은 금방 구별된다. 무겁고 느끼한 질감, 혹은 크레용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면 산패가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산패된 오일이 건강에 즉각적인 위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풍미와 품질 측면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결국 올리브오일 선택의 기준은 ‘색’이 아니라 ‘향과 맛’이다. 전문가들은 “외관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맛을 보고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