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봄의 끝자락, 샌드위치 만들 때가 왔어요
바실바실 노오란 계란, 양파와 피클 찹찹… 건강하게 속을 꽉 채워요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봄이면 이상하게도 손이 먼저 움직인다. 벌써부터 따뜻해진, 아니 뜨거워진 봄의 끝자락. 괜히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늘 그 자리에 있는 재료들을 꺼내며 생각한다. 아, 이제 샌드위치를 만들 때가 됐구나. 옳다구나, 나들이 한번 거하게 즐길 때가 왔구나!
계란을 삶을 땐 언제나 설렘. 물이 끓기를 기다리고, 깨지지 않게 퐁당퐁당 계란을 넣고, 다시 시간을 재는 그 모든 과정이 꼭 새로운 계절을 받아들이는 의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금방 다 삶아진 계란 껍질을 조심스럽게 벗기고, 노른자와 흰자를 으깨다 보면 설렘 폭발의 불쏘시개 같은 꼬소한 냄새가 부엌을 가득 채운다.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개나리만치 바실바실하고 노오란 으깬 계란에 개운한 양파와 시원한 오이피클을 찹찹 썰어 더해주고, 마요네즈와 홀그레인 머스타드, 레몬즙을 살짝 뿌려 고루 섞으면 샌드위치 속을 채울 ‘에그마요’가 뚝딱 완성된다. 그 다음 집에 굴러다니는 모닝빵을 가져다 반 가르고 안쪽 면에 달달한 딸기잼을 바른 후 만들어 둔 에그마요를 양껏 올리면 끝. 재료들 면면, 집 안이든 냉장고든 항상 있는 평범한 것들이지만 이상하게도 조합하고 나면 아주 충분한 봄의 맛이 나는 것만 같다.
유난히 바깥과 잘 어울리는 샌드위치. 도시락통에 가지런히 담아 공원 벤치에 앉아 먹어도 좋고, 가볍게 돗자리를 펼친 자리에서도 충분히 근사한 한 끼가 된다. 특별한 재료도, 복잡한 조리법도 없지만, 그래서 더욱, 언제든 어디든 후다닥 들고 나가기 참 좋다. 봄의 싱그러움과 함께하면, 집에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 약속이나 특별한 계획 없이도 괜히 하나 만들어 나와의 약속을 굳이 만들어 내는 요리.
금방 다시 더워질 것을 알기에 적고 소중한 봄과 그 봄을 즐기려는 무의식을 현실로 끌어내는 돗자리 밥상에 자꾸만 손이 간다. 늘상 굴러가는 일상에 변주를 더해보는 담백한 오늘의 요리 ‘에그마요 샌드위치’.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언제나 설렘, ‘에그마요 샌드위치’ 재료
달걀 4개 (240g), 양파 1/4개 (70g), 오이피클 1/2컵 (30g)
양념 = 폰타나 홀그레인 머스타드 1스푼 (10g), 마요네즈 2스푼 (20g), 레몬즙 1/2스푼 (5g)
달걀 삶기용 = 물 2L, 소금 1스푼 (10g)
샌드위치용 = 모닝빵 2개 (100g), 폰타나 스프레드 스트로베리 2스푼(20g)
✅언제나 설렘, ‘에그마요 샌드위치’ 만들기
1. 냄비에 물 2L, 소금 1스푼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달걀을 넣어 중불에서 10분간 삶은 뒤 달걀 껍데기를 벗기고 으깨 준비합니다.
2. 양파와 오이 피클은 곱게 다져 준비해요.
3. 볼에 으깬 달걀, 다진 양파와 오이 피클을 넣고 홀그레인 머스타드, 마요네즈, 레몬즙을 넣어 고루 섞어요.
4. 빵 가운데를 잘라 딸기 스프레드를 바른 후 에그마요를 넣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