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vs. 탄수화물…숙취 줄이려면 음주 전에 뭘 먹어야 할까?

단백질 vs. 탄수화물…숙취 줄이려면 음주 전에 뭘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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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걱정부터 든다면,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 잔 해야한다면 어떤 안주가 좋을까. 술 마시기 전 ‘뭘 먹어야 내일 덜 힘들까’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다. 흔히 “빵 같은 탄수화물이 좋다”거나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둘 중 하나만 고르는 접근은 틀렸다고 말한다. 핵심은 ‘균형’이다.

미국 음식 매체 델리시가 최근 기사에서 이 이슈를 다뤘다. 먼저 탄수화물의 역할은 ‘혈당 유지’다. 알코올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어지러움과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때 통곡물이나 감자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안정적으로 유지해 숙취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단백질은 ‘흡수 속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은 소화 속도를 늦춰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줄이고,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필요한 아미노산을 공급한다. 특히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아세트알데히드)을 처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계란, 닭고기, 생선 같은 음식이 대표적인 예로 언급된다.

여기에 지방까지 더해지면 효과는 더 커진다. 건강한 지방 역시 소화를 늦추고 포만감을 유지해 과음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보카도나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이 예시로 꼽힌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이상적인 식사는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한 식사’다. 예를 들어 닭고기와 현미, 채소, 아보카도를 곁들인 한 그릇 식사나 연어·퀴노아·야채 조합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먹으면 혈당 안정, 흡수 속도 조절, 간 해독 지원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신 뒤가 아니라 “첫 잔을 마시기 전에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알코올이 흡수된 뒤에는 음식이 숙취를 막는 효과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공복 음주’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더 빠르게 흡수돼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위에 언급한 식사 방법도 숙취를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한다. 전문가들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음식은 ‘완화’ 역할을 할 뿐, 과음을 상쇄하는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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