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바지락을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찬물에 입수시켜 끓이는 것과 끓는 물에 넣는 것은 맛에 큰 차이가 있다. 뉴스이미지
봄부터 초여름까지 제철을 맞는 바지락은 된장국이나 칼국수, 술찜 등에 빠지지 않는 대표 식재료다. 특히 바지락 된장국은 시원한 국물 맛 덕분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다. 그런데 막상 요리할 때 한 번쯤 고민하게 된다. 바지락은 찬물부터 넣어야 할까, 아니면 물이 끓은 뒤 넣는 게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틀린 방법은 아니다. 다만 바지락을 넣는 타이밍에 따라 국물의 풍미와 조개의 식감이 달라진다.
바지락은 칼슘과 타우린이 풍부한 식재료다.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며, 타우린은 간 기능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된장국, 파스타, 술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물 맛을 진하게 끌어내고 싶다면 바지락은 찬물부터 넣는 편이 좋다. 바지락을 물과 함께 천천히 끓이면 조개 속 감칠맛 성분이 서서히 우러나오면서 국물 풍미가 깊어진다. 바지락 특유의 시원한 맛도 더 진하게 느껴진다. 다만 가열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조갯살이 다소 질겨지거나 쪼그라들 수 있다.
반대로 조갯살의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물이 끓은 뒤 넣는 방법이 적합하다. 끓는 물에 바지락을 넣으면 짧은 시간 안에 익으면서 살이 통통하고 부드럽게 유지된다. 대신 국물에 우러나는 감칠맛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다.
결국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물의 깊은 맛을 우선할지, 바지락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요리 전문가들은 “된장국처럼 국물 자체를 즐기는 음식은 찬물부터 끓이고, 바지락 자체의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끓는 물에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제철 바지락을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그날 원하는 맛에 따라 바지락을 넣는 타이밍부터 달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