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놓은 밑반찬, 며칠까지 먹어도 될까? 냉장고 속 반찬의 의외의 위험
밑반찬은 오래 두고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가정식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과 달리 보존 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 뉴스이미지
바쁜 일상 속에서 미리 만들어 두는 밑반찬은 많은 사람들의 필수 생활 습관이 됐다. 퇴근 후 저녁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활용하기 좋아 ‘주말 반찬 만들기’를 하는 가정도 적지 않다. 하지만 편리하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보관 기간을 넘긴 밑반찬은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만든 밑반찬은 가능한 한 당일 소비가 좋지만 냉장고 보관을 철저히 한다면 2~3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늦어도 다음 날 안에는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가정에서 조리한 음식은 당일 섭취를 기본으로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나 실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져 더 주의가 필요하다.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할 때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상온 상태로 오래 들고 다니는 과정에서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만든 반찬을 다음 날 도시락에 넣고 싶다면 반드시 중심부까지 충분히 다시 가열한 뒤 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식혔던 음식을 다시 충분히 끓이거나 볶아주면 세균 증식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데우지 않고 그대로 담는 것은 위생상 좋지 않다.
수분이 많은 반찬도 주의 대상이다. 조림이나 무침류처럼 국물이 많거나 물기가 남아 있는 음식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도시락에 넣을 때는 국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조림 역시 자작하게 만드는 편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밑반찬은 오래 두고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가정식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과 달리 보존 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며 “냄새나 맛에 이상이 없어도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관 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더운 계절일수록 ‘며칠째 먹고 있는 반찬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편리함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안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