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송이째 둘까, 알알이 따서 보관할까?

‘포도’ 송이째 둘까, 알알이 따서 보관할까?

포도를 오래 먹고 싶다면 송이째 냉장고에 넣어두는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송이 상태에서는 아래쪽 포도알이 눌리고 수분 손실도 빨라져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픽셀즈 사진 크게보기

포도를 오래 먹고 싶다면 송이째 냉장고에 넣어두는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송이 상태에서는 아래쪽 포도알이 눌리고 수분 손실도 빨라져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픽셀즈

포도는 달콤한 맛과 풍부한 과즙 덕분에 간식으로 즐기기 좋고, 한 송이만 사두어도 온 가족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는다. 그런데 포도를 사 온 뒤 대부분은 별다른 고민 없이 송이째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원래 모양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신선할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도를 오래 보관하려면 오히려 송이째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잘못 보관하면 멀쩡해 보이던 포도가 예상보다 빨리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고가 품종인 샤인머스캣이나 거봉은 가지를 잘라 알알이 보관하는 것이 오래 알뜰하게 먹을 수 있다.

포도는 맛도 영양도 풍부한 과일

포도는 당도가 높은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영양학적 장점도 적지 않다. 포도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운동 후나 피로할 때 간편한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한 껍질에는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와 칼륨도 함유돼 있어 장 건강과 체내 나트륨 배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포도를 송이째 보관하면 생각보다 빨리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먼저 아래쪽 포도알이 눌리기 때문. 포도는 송이 구조상 아래쪽 알들이 지속적으로 무게를 받게 된다.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압력을 받은 포도알의 껍질에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상처 부위로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해 부패가 시작될 수 있다. 한 알이 상하기 시작하면 주변 알로 빠르게 번지는 경우도 많다.

또 수분이 빠져나가 신선도가 떨어진다. 포도는 수확하는 순간부터 가지를 통한 수분과 영양 공급이 중단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육 속 수분이 서서히 증발해 알이 쭈글쭈글해지고 탱탱한 식감도 사라진다. 특히 냉장고 안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

포도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포도를 한 알씩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다. 먼저 포도는 씻지 않은 상태에서 가위를 이용해 알을 잘라낸다. 이때 꼭지 부분을 5mm 정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손으로 떼어내면 꼭지 부위가 손상돼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포도알을 서로 겹치지 않게 담는다. 가능하면 꼭지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놓고 뚜껑을 닫아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면 된다.

포도 표면에 묻어 있는 하얀 가루를 보고 농약이나 먼지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블룸(Bloom)’이라고 불리는 천연 보호막이다. 수분 증발을 막고 병원균으로부터 과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보관 전에 씻어버리면 오히려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포도는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긴 알은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상한 알 하나가 주변 포도까지 빠르게 상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냉장고 채소칸에서 약 1주일 정도 비교적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깨끗이 손질한 뒤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냉동 포도는 아이스크림 대신 간식으로 즐기기 좋고 스무디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