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볶음이 늘 기름졌다면, 프라이팬에 넣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픽셀즈
구이와 조림,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가지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덕분에 여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다. 특히 기름과 궁합이 좋아 볶음 요리에 많이 사용되지만, 조리 후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축축해져 아쉬웠던 경험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가지 특유의 조직 구조를 꼽는다. 가지는 스펀지처럼 미세한 공간이 많은 채소여서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쉽게 흡수하기 때문이다.
가지는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g당 열량이 약 20kcal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보라색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폴리페놀인 ‘나스닌(nasunin)’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륨과 식이섬유, 비타민B군도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채소다.
기름을 덜 먹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
많은 사람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가지를 넣어 볶는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히려 스폰지 같은 가지가 더 많은 기름을 흡수하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프라이팬보다 가지에 먼저 기름을 입히는 것이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볼에 먹기 좋게 자른 가지를 담고 식용유 1작은술 정도를 넣어 전체에 골고루 묻힌다. 이후 5~10분 정도 그대로 둔다.
이 과정에서 가지 표면에 얇은 기름막이 형성돼 조리 중 추가적인 기름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 다음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더 두르지 않거나 최소량만 사용해 구워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적은 양의 기름으로도 노릇한 색을 내기 쉽고, 가지 특유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도 살릴 수 있다.
작은 조리 습관 하나만 바꿔도 가지볶음의 식감과 풍미가 달라질 수 있다. 평소 가지 요리가 지나치게 느끼하거나 축축하게 느껴졌다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