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묵은 때 제거, 식초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전자레인지 묵은 때 제거, 식초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여러 생활 정보에서는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청소법이 자주 소개되지만, 모든 전자레인지에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pexels

여러 생활 정보에서는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청소법이 자주 소개되지만, 모든 전자레인지에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pexels

전자레인지를 청소하는 생활 꿀팁으로 자주 소개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식초를 탄 물을 전자레인지에서 돌린 뒤, 잠시 두었다가 내부를 닦는 것이다. 마치 식초가 기름때를 녹여주는 비법처럼 알려졌지만, 사실 청소 효과의 주인공은 식초보다 ‘수증기’다.

식초보다 중요한 것은 ‘뜨거운 수증기’

전자레인지 내부에는 음식이 튀어 생긴 기름때와 국물 자국이 쉽게 쌓인다.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날아가 딱딱하게 굳어 행주만으로는 잘 닦이지 않는다. 이때 물을 담은 내열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몇 분간 가열하면 뜨거운 수증기가 내부를 가득 채우면서 굳은 오염을 촉촉하게 만든다. 이때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닦아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초 덕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벼운 음식 얼룩이나 기름때라면 물만 끓여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식초가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식초에 들어 있는 초산은 약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냄새를 줄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물때처럼 알칼리성 오염을 완화하는 데도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식초가 만능 세제는 아니다. 전자레인지 내부의 일반적인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는 식초 자체보다 수증기의 역할이 훨씬 크다.

전자레인지를 손쉽게 청소하려면, 먼저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물을 담는다. 식초를 조금 넣어도 되지만 필수는 아니다. 몇 분간 가열해 충분한 수증기가 생기도록 한다. 가열이 끝난 뒤 바로 문을 열지 말고 5~10분 정도 그대로 둔다. 내부가 충분히 불려지면 부드러운 행주나 극세사 천으로 닦는다. 마지막에는 깨끗한 물을 적신 행주로 한 번 더 닦아 세제나 식초 성분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한다. 마른행주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마감한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음식 부스러기나 큰 이물질을 먼저 제거해 두면 훨씬 수월하다.

다만 위와 같은 방법이 모든 오염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몇 달 동안 방치된 눌어붙은 음식물은 수증기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중성세제를 희석한 물을 적신 천을 오염 부위에 잠시 올려두어 때를 불린 뒤 닦아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연마제가 들어 있는 클렌저를 사용할 경우에는 전자레인지 내부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설명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러 생활 정보에서는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청소법이 자주 소개되지만, 모든 전자레인지에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제품은 내부 코팅이나 소재 특성 때문에 특정 세척 방법을 권장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청소 전에는 제품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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