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만 마시기는 힘들다면?”…여름철 레몬물, 건강하게 마시는 법

“맹물만 마시기는 힘들다면?”…여름철 레몬물, 건강하게 마시는 법

탈수 위험이 커지는 여름, 맹물이 부담스럽다면 레몬물을 활용하는 것도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을 채우는 방법이다. pexels

탈수 위험이 커지는 여름, 맹물이 부담스럽다면 레몬물을 활용하는 것도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을 채우는 방법이다. pexels

무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하지만 하루 1.5~2ℓ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맹물은 도무지 입에 안 맞는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럴 때 부담 없이 물을 더 자주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료가 바로 레몬물이다. 레몬 한 조각이나 레몬즙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물맛이 산뜻해져 수분 섭취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레몬물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물을 더 즐겁게 마시게 해준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

레몬물의 가장 큰 장점은

레몬물의 건강 효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의외로 레몬이 아니라 물이다. 영양 전문가들도 레몬이나 라임, 민트, 오이, 베리 등을 물에 넣으면 맛이 좋아져 자연스럽게 물을 더 자주 마시게 된다고 전한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탈수 위험이 커진다. 맹물이 부담스럽다면 레몬물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 후나 오후가 되면 단 음식이 당기는 사람이 많다. 레몬에 들어 있는 펙틴(수용성 식이섬유)과 충분한 수분이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온수에 레몬 반 개 정도를 짜 넣어 마시면 허기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레몬즙만으로는 펙틴 함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또한 피로감을 줄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 대사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한다. 레몬물 한 잔으로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채울 수는 없지만, 물을 마시면서 비타민 C를 조금씩 보충하는 장점이 있다.

‘디톡스’ 음료는 아니다

레몬물이 해독 작용을 하거나 지방을 태운다는 이야기는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은 간과 신장이 담당하며, 레몬물 자체가 특별한 해독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이어트 효과 역시 레몬 때문이라기보다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대신 레몬물을 선택하면서 섭취 열량이 줄어드는 효과로 보는 것이 현명하다.

레몬물은 사실 특별할 게 없다. 대단한 레시피보다는 꾸준히 마실 수 있는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물 1컵에 레몬 반 개 정도의 즙을 넣는다. 차갑게 마셔도 좋고 미지근한 물에 타도 괜찮다. 민트잎이나 오이, 라임, 베리 등을 함께 넣으면 질리지 않고 마실 수 있다. 설탕이나 시럽은 가능한 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아 건강은 조금 신경 써야

레몬에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때문에 하루 종일 조금씩 레몬물을 마시면 산 성분이 치아의 법랑질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빨대를 사용하거나, 마신 뒤에는 일반 물로 입안을 한 번 헹구는 습관을 권한다. 또한 바로 이를 닦기보다 30분 정도 지난 뒤 양치하는 것이 치아 보호에 도움이 된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거나 속쓰림이 잦은 사람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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