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는 못 가도 모히토는 가능!… 집에서 만드는 ‘오이 모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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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는 못 가도 모히토는 가능!… 집에서 만드는 ‘오이 모히토’

제철 오이를 활용한 ‘오이 모히토’, 굳이 럼을 넣지 않아도 괜찮다. pexels

제철 오이를 활용한 ‘오이 모히토’, 굳이 럼을 넣지 않아도 괜찮다. pexels

끈적끈적 습도 높은 연휴, 기분이나마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모히토 한 잔 어떨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은 요즘, 제철 오이를 활용한 ‘오이 모히토’를 한 번 만들어볼 만하다.

모히토는 원래 럼과 민트, 라임을 넣어 만드는 쿠바의 대표 칵테일이다. 여기에 오이를 더하면 특유의 청량감이 살아나고, 단맛은 줄이면서도 훨씬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약 95%에 달하는 대표적인 여름 채소다.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이 적고, 민트와 라임의 향이 더해지면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오이 모히토

재료(1잔)

오이 5~6조각, 라임 ½개, 민트잎 8~10장, 설탕 또는 심플시럽 1~2큰술(취향에 따라 조절), 탄산수 150~200㎖, 얼음, 럼 45㎖(선택 사항*)

만드는 법

잔에 오이와 민트, 라임을 넣고 머들러나 나무주걱, 숟가락 뒷면으로 살짝 눌러 향을 낸다. 너무 세게 으깨기보다 향이 우러날 정도면 충분하다. 얼음을 가득 채운 뒤 럼을 넣고 탄산수를 부어 가볍게 저어준다. 마지막으로 민트잎과 오이 리본을 장식하면 완성이다. 원래 모히토는 럼이 들어가는 칵테일이지만, 럼이 없다면 일반 소주를 소량 넣어도 색다른 한국식 오이 모히토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술을 넣지 않은 ‘버진 모히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이와 민트, 라임에 탄산수만 더해도 청량감은 그대로 즐길 수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마실 수 있는 여름 음료가 된다.

오이는 자체적으로 깔끔한 맛이 있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히 시원하다. 단맛이 필요하다면 설탕 대신 꿀을 조금 넣거나, 당분이 적은 알룰로스 같은 감미료를 활용해도 좋다. 레몬보다 향이 진한 라임을 사용하면 단맛을 줄여도 밋밋하지 않다.

이런 재료를 더하면 색다른 맛

오이 모히토는 다른 허브나 과일과도 잘 어울린다. 생강을 얇게 한두 조각 넣으면 끝맛이 깔끔해지고 은은한 매운맛이 더해진다. 잘게 썬 수박을 함께 으깨면 달콤함이 살아나 여름 디저트 음료처럼 즐길 수 있다. 청포도 몇 알을 함께 넣으면 과일 향이 더 풍부해진다. 설탕 양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민트 대신 바질을 넣으면 허브 향이 한층 진해져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탄산수 대신 탄산이 있는 레몬향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토닉워터는 당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으므로 칼로리를 줄이고 싶다면 무가당 탄산수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오이를 더 맛있게 즐기려면

오이는 사용하기 30분 정도 전에 냉장고에 넣어 충분히 차갑게 하면 음료가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씨가 굵은 오이라면 가운데 씨 부분을 조금 제거하면 물이 덜 생기고 맛도 깔끔하다.

남은 오이와 민트는 물병에 함께 넣어 ‘오이 민트 워터’를 만들어 마셔도 좋다. 은은한 향이 더해져 물을 마시는 부담을 줄여주고, 운동 후나 더운 날 갈증을 달래기에도 제격이다.

장마의 기운 가득한 연휴, 거창한 칵테일 장비가 없어도 된다. 냉장고 속 오이와 민트, 라임, 탄산수만 있으면 집에서도 카페나 바 못지않은 청량한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술을 넣어도, 넣지 않아도 시원한 여름의 기분만큼은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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