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제품 선택과 함께 식단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프리픽 이미지
고단백 식품 열풍과 함께 그릭요거트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그릭요거트를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
영양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릭요거트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제품 선택과 함께 식단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장내 유익균 늘려 장 건강에 도움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서 유청(whey)을 걸러내 더욱 걸쭉하게 만든 제품이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은 더 많아지고 탄수화물과 유당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그릭요거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꼽는다. 대표적으로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L. bulgaricus), 스트렙토코커스 서모필루스(S. thermophilus), 비피도박테리아(Bifidobacteria),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L. acidophilus)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유익균은 장내에서 유해균과 경쟁하며 증식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 기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제품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제품 라벨에 ‘Live & Active Cultures(살아있는 활성 유산균)’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많고 혈당 관리에도 도움
그릭요거트는 일반적으로 1회분에 단백질이 약 16g 들어 있으며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적다.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 속도를 늦추고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베리류나 견과류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이 더욱 좋아진다.
높은 포만감도 장점이다.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군것질을 줄이고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 일반 요거트보다 유당 함량이 적어 유당 민감증이 있는 일부 사람은 비교적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다.
그릭요거트가 건강식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유당불내증이 심한 사람은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등 소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 시판 제품 가운데는 신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을 많이 첨가한 제품도 적지 않다. 첨가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당뇨병,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당 제품보다 플레인 그릭요거트를 선택하고, 과일이나 계피, 소량의 꿀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그릭요거트의 단점은 식이섬유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변비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블루베리, 딸기, 바나나 같은 과일이나 견과류, 귀리 등을 함께 먹으면 장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그릭요거트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꾸준한 운동을 함께 실천해야 장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