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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마지막 트윗 “가자지구에 평화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그는 서거 전날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Christ is risen)!”라는 말로 시작되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며,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성찰하게 했다.로마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교황은 폐렴으로 병세가 악화된 가운데 로마에서 치료를 받던 중, 현지 시간으로 21일 아침 7시 35분 숨을 거뒀다. 교황의 선종은 아일랜드 출신의 바티칸 카메를렝고인 케빈 파렐 추기경에 의해 공식 발표되었으며, 파렐 추기경은 차기 교황 선출 전까지 교황청의 행정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된다.서거 하루 전, 교황은 SNS 플랫폼 X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존재의 모든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위해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부활절 일요일 오전, 그의 짧은 공개 연설에서 발췌된 내용으로, 교황의 생애 마지... -
노년층 ‘디지털 기기’ 사용…오히려 치매 예방된다(새연구)
디지털 기기 사용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여전히 널리 퍼져 있지만 노년층의 경우, 다를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인지 저하를 늦추고, 뇌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5년 4월 국제 학술지 ‘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된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41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136건의 연구를 종합한 결과, 디지털 기술을 일상적으로 활용한 이들은 인지 장애 발병 위험이 평균 58% 낮았다. 또한 시간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 속도 역시 26% 느려졌다.예일의대 신경학 교수이자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가인 아우심 아지지(Ausim Azizi) 박사는 “디지털 기술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주의력·기억력·문제 해결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동원하는 ‘두뇌 운동 도구’”라며 “적극적인 ... -
‘한강 멍때리기 대회’ 올해도 개최합니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우승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색 대회이자 예술 작품인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5월 11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다. 총 80팀을 선발할 예정이며,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한강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을 비워내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서울시가 5월 11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개최할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해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참가 규모를 80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도 총 80팀(1팀당 최대 3명 참가)을 선발 예정이다.멍때리기 대회란?실제로 번아웃을 경험한 시각 예술가 웁쓰양의 ‘도시놀이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과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낭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참여형 퍼포먼스 작품이다. ‘혼자만 멍때리는 것이 불안하다면 다 같이 모여서 하면 어떨까... -
여리여리 수채 물감으로 ‘튤립 엽서’ 만들기
바야흐로 꽃들이 수줍게 피어나는 계절, 봄이 우리 곁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따사로운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마음을 간질이는 이맘때면, 문득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워지곤 한다. 디지털의 번쩍이는 편리함 속에서도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 그 따뜻함을 담은 작은 엽서 한 장이 누군가에겐 하루를 환하게 비춰주는 봄빛이 될 수 있다. 캐나다 밴쿠버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캘리그라퍼 김영진(@jin_calli_vancouver) 작가가 수채 튤립과 캘리로 엽서 만들기를 소개한다.초보자도 쉽다! 수채 튤립과 감성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봄의 정취를 그대로 담아낸 튤립 한 송이와 짧지만 깊은 문장을 곁들인 캘리그라피. 그 작은 종이 위에 계절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1. 구도를 생각하며 연필로 스케치하기글씨를 넣을 위치를 먼저 정해보고, 남는 공간에 튤립을 아주 연하게 스케치한다. 연필선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해야, 수채화 특유의 투명하고 맑은 느낌을 살릴 수 있다.... -
김혜자·손석구 ‘특별한 로맨스’ 보실래요?
넷플릭스 금주 신작 라인업은 유독 가슴을 울린다. 김혜자와 손석구가 선보이는 현생 초월 로맨스부터 멸종 위기 동물인 천산갑의 새끼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봄볕처럼 따뜻한 콘텐츠가 한가득이다.천국보다 아름다운 Heavenly Ever After<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일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서로를 깊이 사랑해 온 부부, 해숙과 낙준. 천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 이들은 사별 후, 그곳에서 0.5%의 확률로 기적처럼 부부로 재회한다. 원하는 나이대로 살아갈 수 있는 천국에서 각자 엇갈린 선택을 한 두 사람. 해숙은 80대의 모습으로, 낙준은 30대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김혜자가 천국에서 나 홀로 80세로 살아가는 비운의 여인 해숙 역을, 손석구가 해숙의 사랑꾼 남편이자 지상의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천국의 우편 배달부 ... -
챗GPT ‘지브리풍’ 가고 ‘액션 피규어’ 왔다…만드는 법은?
“이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만들어줘”ChatGPT의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에 전세계가 열광했다. 샘 알트먼 대표는 “지브리 필터 요청이 너무 많아 CPU가 녹아내린다”고 호소하며 무료 사용자에게는 제한을 걸어두기도 했다. 그러나 유행이란 언젠가는 지나가는 것. 최근에는 지브리풍 열풍이 사그러들면서 ‘나만의 AI 피규어 인형’ 만들기가 SNS에서 유행 중인다. 어떻게 만들까?최근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피드에 ‘피규어 인형’처럼 표현된 친구, 셀럽, 브랜드, 팔로워들의 이미지가 넘쳐나고 있다. 모두 AI가 생성한 나만의 피규어 인형 이미지 덕분이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이 인형은 어떻게 만들까? 준비물은 단 하나, 스마트폰이다. 게다가 무료다(아직까지는).나만의 AI 피규어 인형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까?1. ChatGPT 앱 설치하고 로그인하기먼저 ChatGPT 앱을 다운로드한 뒤 로그인해야 한다. 계정이 없다면 chatgpt.com에서 이메일이나 휴대폰 ... -
전공의 복귀 안 했는데…‘슬의전’ 공감받을 수 있을까?
봄비 소식이 있는 이번 주말, 나들이 대신 편안한 소파나 침대에서 즐기는 콘텐츠 여행은 어떨까. 청춘의 성장통을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SF,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가족 영화까지 다양한 넷플릭스 신작이 준비됐다. 특히 의료파업으로 연기를 거듭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공개된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Resident Playbook<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기존 시리즈의 배경이었던 율제병원 본원이 아닌 종로 율제병원으로 이동해 확장된 세계관에서 산부인과 의국을 찾는 의사, 간호사, 산모, 환자 보호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높인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각각 ‘오이영’, ‘표남경’, ‘엄재... -
J-호러 <사유리> GV, 진짜 ‘사유리’ 뜬다
일본 공포영화 신작 <사유리> 스페셜 GV에 방송인 사유리가 합류한다.J-호러 영화 귀재 <사다코 대 카야코> 시라이시 코지 감독, J-호러 만화 대가 오시키리 렌스케 작가 원작 <사유리>의 최강 J-호러 콤비가 4월 18일(금)부터 4월 20일(일)까지 내한하는 가운데, 18일(금) <사유리> 스페셜 GV를 통해 방송인 사유리도 참석한다.<사유리>는 꿈의 집으로 새로 이사 온 카미키 가족과 그 집에 살고 있는 원혼 사유리와의 기괴한 대결을 담은 괴랄 호러 영화다.오는 4월 18일(금) CGV영등포 저녁 7시 40분 <사유리> 상영 후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를 맡고 시라이시 코지 감독, 오시키리 렌스케 작가 그리고 방송인 사유리가 게스트로 함께하는 <사유리> 사유리 스페셜 GV가 진행된다.호러영화 마니아인 방송인 사유리는 개봉 전부터 <사유리>의 예고편과 포스... -
美클린턴 탄핵시킨 ‘르윈스키’ 뭐 하나 봤더니…할리우드 제작사 대표로 성공
1998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불륜 스캔들로 글로벌 비난을 받았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주류 인사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과거의 굴레를 벗고, 세련된 스타일링과 더불어 성공한 할리우드 제작사 대표로 거듭난 것이다.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르윈스키는 조지 클루니의 브로드웨이 연극 <Good Night, and Good Luck>의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르윈스키는 어깨가 드러나는 비대칭 블랙 가운에 러플 디테일을 더한 우아한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행사에는 신디 크로포드와 가족들, 휴 잭맨, 우마 서먼,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르윈스키는 클린턴과의 스캔들 이후 한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으나, 2017년 매체 배니티 페어 기고를 시작으로 다시 공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해당 매체의 고정 편집위원... -
<서울의 봄> 이재윤, 기무라 타쿠야 딸과 호흡 맞춘다
배우 이재윤이 글로벌 시리즈에 합류한다.3일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는 “이재윤이 글로벌 시리즈 <더 시즌(The Season)>에서 주요 배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2025 홍콩 필마트(FILMART)’에서 최초 공개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더 시즌>은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넷플릭스 시리즈 <델리 크라임>, <태국 동굴 구조 작전> 등을 제작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SK Global과 홍콩의 PCCW Media가 공동 제작한 6부작 시리즈다. 홍콩을 배경으로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로, <NCIS: 하와이>, <오행자객(Wu Assassins)>을 집필한 야룬 투가 크리에이터 겸 총괄 프로듀서를, 칠레 출신 마리아리 리바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영화 <서울의 봄>을 비롯해 드라마 <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