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이들은 섹스라는 주제로 첫경험의 아련한 추억과 성적 판타지, 다양한 성적 취향까지 적나라하게 털어놓거나,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 대한 정체를 밝히고 나쁜 여자 혹은 나쁜 남자를 만나서 경험했던 일들, 성공적인 대처법, 연애에서 주도권을 잡는 법 등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결혼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거침없다. 결혼은 대체 왜 하며, 결혼을 할 시기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지, 기혼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결혼하는지, 과연 평생 한 사람만 보고 사는 것이 가능한지까지 이야기를 전개하고 나아가 과연 아이를 낳아야 하는지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직장과 돈에 관한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직장 내 스트레스는 연봉보다 인간관계에서 찾으며 정치하는 상사, 개념 없는 후배 등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을 분석하기도 한다. 이들의 대화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로또에 당첨되면 과연 행복할까?’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등과 같은 제법 진지한 문제도 다루고 있다.
김애경 외 / 12,000원 / 해냄출판사
세계 불가사의 여행
불가사의한 이야기는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스터리한 유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은 소설보다 더 흥미롭기 때문이다. 「세계 불가사의 여행」은 2007년 7월 7일 포르투갈 리스본 경기장에서 발표한 ‘세계 신7대 불가사의’와 여기에 선정되지 못한 후보들, 필론이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소개하고 있다.
스톤헨지, 아크로폴리스, 아야소피아, 에펠탑, 노이슈반슈타인성, 알람브라 궁전, 크렘린, 앙코르와트, 기요미즈테라, 통북투, 이스터 섬, 자유의 여신상, 오페라하우스 등이 7대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모두 그에 못지않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유물들이다. 필론이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에는 바빌론의 공중정원,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강,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로도스 섬의 청동거상,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선정됐다. 이들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불가능의 벽을 넘어서기 위한 인간들의 처절한 노력과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종호 / 25,000원 / 북카라반
New book
「연금술사」의 작가 코엘료의 신작 「포르토벨로의 마녀」는 에로스와 아가페, 관능과 욕망, 모성과 인류애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마녀’를 모티브로 주인공이 사랑했고 또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시선과 행적을 좇으며 인류가 지닌 가장 큰 힘의 근원인 사랑을 말한다. 지금까지 그가 써온 모든 소설 중에서 가장 대담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파울로 코엘료 / 11,000원 / 문학동네
열흘짜리 배낭여행
긴 시간 동안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서. ‘다때려치우고’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 수 없었던 저자 김유경은 열흘짜리 배낭여행을 시작했다. 직장인인 그녀는 매년 열흘 남짓의 휴가를 이용해서 세계를 여행하며 1년 동안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러시아, 미얀마, 스페인, 이집트 등을 10일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모든 비법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유경 / 12,000원 / 예담
마흔, 여자는 아프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부인과 김동일 교수가 쓴 중년 여성 건강 백서. 갱년기가 시작되는 마흔에서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몸은 노화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이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 40대 여성들이 흔히 겪게 되는 우울증, 자궁근종, 유방암, 요실금 등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담았다.
김동일 / 11,000원 / 한문화
끝없는 들판
작은 거룻배를 거처 삼아 강을 떠돌며 오리를 치며 살아가는 가난한 베트남의 가족 이야기. 주인공과 동생은 어머니는 가출을 하고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르는 냉혹한 현실을 그저 담담히 받아들일 뿐이다. 어느 날 이들을 찾아온 매춘부. 그녀는 이 가족을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돌보려 하지만 끝내 상처만 받은 채 떠난다. 불행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가난한 가족이야기가 삽화와 함께 생생하게 전해진다.
응웬옥뜨 / 9,000원 / 아시아
한국형 은퇴플랜
정년을 보장할 수 없고, 고령화 사회로 가는 요즘, 가장 필요한 것은 은퇴 설계다. 이 책은 정년퇴직을 바라며 쫓기듯 그만두지 말고 철저히 준비해서 자발적으로 은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은퇴를 위해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야 가능하다. 저자는 이때 필요한 핵심요소를 다섯 가지 즉, 자기관리, 지출관리, 투자관리, 위험관리, 가족관리로 나누어 정리했다.
김광주 / 12,000원 / 지훈출판사
걱정활용법
우울증과 자살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은 걱정의 근본적인 이해에서부터 걱정을 잘 활용해서 유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20년간 인지요법에 의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가장 큰 적인 ‘걱정’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7단계의 체계적인 치유방법을 제시한다. 대인관계, 이성관계, 건강, 돈, 일 등 현대인들의 주요 고민에 구체적으로 맞서는 방법이 담겨 있다.
로버트 리히 / 13,000원 / 푸른숲
타샤의 식탁
올해 92세를 맞은 저자는 요리를 정원 가꾸기에 버금가는 인생의 커다란 즐거움으로 여기는 할머니다. 그녀의 요리에는 인생철학이 담겼다. 그녀는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모든 정성을 다해 느리더라도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시골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추억이 담긴 음식들, 그리고 음식에 얽힌 이야기, 아름다운 삽화 등이 잘 어우러졌다.
타샤 투더 / 12,000원 / 월북
애가 타다
제72회 소설현대 신인상을 받은 아사쿠라 가스미의 수상작이다. 제목처럼 ‘애가 타는’ 여자들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덟 살이나 어린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결혼을 앞두고 애인의 이기적인 면을 발견하던 중 50대 남자에게 빠져들게 된 여자, 13년을 사귀었지만 결혼 이야기가 오가지 않는 여자, 맞선 족족 퇴짜만 당하는 여자 등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여성들의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아사쿠라 가스미 / 9,500원 / 북폴리오
영어책 고르기
독서와 영어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어린이 영어 서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도서와는 달리 내 아이에게 꼭 맞는 영어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5년 동안 아이를 위한 책을 골라왔던 저자는 이 같은 노하우를 통해 좋은 영어책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처음 영어책을 접하는 이들을 위한 영어책은 따로 모아 소개했고, 모험, 미스터리, 만화, 일기와 편지, 음악이나 시 등 다양한 주제별로 나누어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앞서 영어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점과 좋은 영어책을 소개해주는 영어책 가이드북도 꼼꼼히 소개했다. 저자의 아이가 재학 중인 영훈초등학교의 영어 수업 방식도 만나볼 수 있다.
문윤희 / 12,000원 / 한림출판사
■담당/두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