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댓글 공유하기

2007년은 한국영화에 가혹한 해였다. 작년 한 해 개봉한 1백여 편의 한국영화 중 극장 수입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그놈 목소리’(320만), ‘화려한 휴가’(730만), ‘미녀는 괴로워’(600만) 등 5편뿐이다. 침체의 늪에서 빛을 본 영화는 스타파워보다 소재의 신선함으로 승부했다.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나날이 ‘레벨 업’ 하는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스타와 스타일만을 앞세운 ‘비싼 영화’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고개 숙인 한국영화계가 2008년에는 회생할 수 있을까? 2008년의 시작과 함께 극장가에는 범죄 액션물부터 로맨틱 코미디, 스포츠 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청순한 여배우 손예진의 이미지 변신이 기대되는 ‘무방비도시’는 한국영화에서 한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광역수사대의 활약상과 소매치기 조직의 범죄 현장을 그린 영화다. 이상기 감독이 리얼한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1년 이상 광역수사대 소매치기 전담반과 함께 생활했다고 하는데 과연 감독이 체감한 리얼함이 관객에게 얼마나 전해질지 궁금하다.
우선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청순한 이미지의 대명사 손예진이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로 분했다는 것. 광역수사대 베테랑 형사로 분한 김명민과 ‘첫눈에 반한다’고 하니 형사와 소매치기 사이에 위험한 만남으로 피어나는 케미스트리도 기대해보자.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세 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 청춘의 공허함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임순례 감독이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의 실화를 그린 감동 스포츠 드라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문소리 분)은 온몸을 바쳐 뛴 소속팀이 해체되자 그녀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접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된다.
이때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김정은 분)이 위기에 처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하게 되고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둘 불러 모으는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를 연기파 배우 문소리와 김정은이 ‘몸’으로 완성했다. 그녀들의 최고의 순간이 관객에게도 최고의 영화로 각인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민MC 유재석이 꿀벌이 되어 돌아왔다. 유재석은 1월 3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꿀벌 대소동’에서 용감하지만 사고뭉치인 꿀벌 ‘배리’의 목소리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했다. ‘꿀벌 대소동’은 주인공 ‘배리’가 평생 꿀만 만들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회의를 느끼고 벌집 밖으로 여행을 떠나며 겪는 모험을 그린 드림웍스의 새 3D애니메이션이다. 새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영화다.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말할 수 없는 비밀
장이모 감독의 ‘황후화’와 ‘이니셜 D’에 출연하며 국내에 얼굴을 알린 바 있는 대만의 만능 엔터테이너 저우제룬이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첫사랑 경험담을 소재로 각본, 감독, 주연을 맡은 판타지 멜로 영화. 남자 주인공 저우제룬은 피아노 연습실에서 만난 샤오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모습을 감추는 미스터리한 그녀의 존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아름다운 영화 속 풍경과 서정적인 클래식 피아노곡들로 관객들의 달콤하고도 아픈 첫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이미 영화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내 생의 최고의 멜로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저우제룬이 학교 음악반에서 피아노로 선배들과 배틀하는 장면도 빠질 수 없는 명장면이니 눈여겨보자.
저우제룬·계륜미·황추생 주연, 1월 10일 스폰지하우스 개봉.

New Movie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기다리다 미쳐
사랑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평범한 네 쌍의 청춘 커플. 어느 날 그들에게 날아든 한 통의 우편물. 그 한 장의 종잇조각이 이 커플들을 사상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는다. 원치 않는 생이별을 해야만 하는 2년의 공백 앞에서 기다려달라는 그 녀석들도, 기다리겠다는 그녀들도 심란하기만 하다. 제대까지 730일, 이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손태영·장근석·데니 안 주연, 1월 1일 개봉.


더 게임
가난한 거리의 화가 민희도(신하균 분)는 금융계의 큰손, 강노식(변희봉 분) 회장으로부터 거액이 걸린 미스터리한 내기를 제안받는다. 목숨을 건 내기로 운명이 바뀐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스릴러물. 신하균과 변희봉이 그동안의 선하고 정 많은 착한 이미지를 벗고 목숨을 건 내기를 제안하는 악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180도 변신했다.
신하균·변희봉 주연, 1월 개봉.


미스트
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롱레이크, 어느 날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친 뒤, 기이한 안개가 몰려온다. 데이빗은 태풍으로 쓰러진 집을 수리하기 위해 아들 빌리와 옆집 변호사 노튼과 함께 다운타운의 마트로 향한다. 하지만 이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데`…. 21세기 최고의 스토리텔러 스티븐 킹의 소설 「안개」를 원작으로한 SF 서스펜스 블록버스터.
토마스 제인·로리 홀든 주연, 1월 10일 개봉.


뜨거운 것이 좋아
뜨겁게 자신을 사랑하는 세 여자의 들키지 말아야 할 속마음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담아낸 이야기. ‘싱글즈’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권칠인 감독의 신작이다. 화려한 싱글 영미 역은 이미숙이, 20대 불확실한 청춘 아미 역은 김민희가, 10대 사춘기 소녀 강애 역은 안소희가 맡아 열연했다. ‘원더걸스’의 소희
는 이 영화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다.
이미숙·김민희·안소희 주연, 1월 17일 개봉.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로맨틱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1월 극장가 풍성

라듸오데이즈
193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이었던 경성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 세상사 모든 것이 귀찮은 한량 PD 류승범, 끊임없는 방송사고로 극의 활력(?)을 주는 방송사고 전문 배우 김사랑, PD와 작가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몸)로비 전문 배우 황보라 등 코미디로 무장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류승범·김사랑 주연, 1월 31일 개봉.


가면
한 스포츠센터에서 두 남자가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한다. 강력반 소속 조경윤 형사(김강우 분)와 박은주 형사(김민선 분)는 두 남자와 내연 관계에 있는 정미숙을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증거와 살인 동기가 모호하다. 그러던 중 두 형사는 죽은 두 사람이 10년 전 군대 동기로 폭행사건의 가해자였음을 알게 된다.
김강우·김민선 주연, 12월 27일 개봉.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다큐 PD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엉뚱한 사내를 취재하면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다. 무엇보다 화제가 되는 것은 지난 2006년 영화 ‘데이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지현의 복귀 작품이라는 것. 황정민과의 호흡도 기대해볼 만하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지현·황정민 주연, 1월 31일 개봉.


더 재킷
에드리언 브로디와 다니엘 크레이그의 만남뿐 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선택한 첫 스릴러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자신의 불행한 미래를 본 잭 스탁스(에드리언 브로디 분)가 시간을 넘나들며 예정된 미래를 바꾸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초감각 스릴러다.
에드리언 브로디·다니엘 크레이그·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1월 10일 개봉.

담당 / 노정연 기자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