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곡은 16세기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시대를 초월하며, 오페라에서 뮤지컬, 팝,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이루어져 소장가치가 높다.
지난 20년간 프리마돈나로 활약해온 조수미는 단순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소프라노가 아니라 전 세계가 아끼는 소프라노이자 음악계의 전설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조수미는 2007년 12월, 전국 9개 도시에서 ‘조수미와 위너스’ 오페라 콘서트를 통해 후배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의 향연을 펼치면서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박선주가 5집 앨범을 들고 나왔다. 1989년 강변가요제에서 ‘귀로’로 데뷔한 이후 17년 만에 내는 다섯 번째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록, 발라드, 재즈, 블루스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박선주가 전 곡을 혼자 작사·작곡함으로써, 그녀가 가수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뛰어난 실력을 지닌 여성 싱어송
라이터임을 확인시켜준다.
또 박선주는 보컬 트레이너답게 모든 곡을 각기 다른 색깔의 보컬로 소화해냈다. 때문에 곡마다 그 곡에 어울리는 다른 색깔의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는 것이 박선주 5집의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특히 기타 중심의 사운드와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스트링 어레인지’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마이 송’은 록 보컬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윤도현이 직접 보컬 디렉팅을 맡았다.
요즘 가요계의 트렌드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타를 메고 내추럴한 록 사운드로 사과와 이별을 노래하는 박선주의 음악은 침체된 가요계에 ‘새롭고 신선함’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병으로 타계한 이탈리아의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미공개 녹음’ 앨범이 공개됐다. 1967년 12월 29일에 녹음한 푸치니의 ‘라보엠’ 실황과 1965년 2월 7일에 녹음한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가 그것이다. 또한 이 시기는 파바로티가 막 미국진출을 시도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는 초석을 다지던 시절로 투박하지만, 젊은시절 파바로티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레퍼토리와 높은 음역에서 멀리 뻗어나가는 맑고 깨끗한 음색이 최대의 장점인 파바로티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렸으며, 2007년 9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new Music
「ROBOTICA」
3.5집 앨범은 일본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리믹스 앨범이다. 기존 클래지콰이 곡을 다른 아티스트가 편곡해 듣는 즐거움을 한층 더한 것. 또 클래지콰이의 신곡 6곡이 수록되어 있어, 좀 더 성숙해진 클래지콰이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신승훈의 겨울 선물
「`WINTER SPECIAL」
이번 앨범은 신승훈이 팬들에게 보내는 ‘겨울 선물’의 의미로 제작된 앨범이다. 앨범에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쿠라모토와의 협연곡, 일본의 전설적인 그룹 ‘Off Cour
se`’의 리드싱어 오다 카즈마사의 대표곡인 ‘사요나라’ 리메이크곡, 2002년 발표됐던 창작 캐롤 등이 수록되어 있다.
박정현 6집
「come to where I am」
10년 동안 매 앨범마다 한두 곡씩 자작곡을 실어오던 박정현. 그녀가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앨범을 선보인다. 박정현은 이번 앨범 수록곡들의 작사, 작곡뿐 아니라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음악적 방향에 참여해, 그간 쌓아온 음악적 내공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톱가수들 총출동한
‘못된 사랑’ O.S.T
권상우·이요원 주연의 드라마 ‘못된 사랑’의 O.S.T가 앨범으로 나왔다. 이번 앨범 O.S.T는 최완희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테이, 신혜성, 윤미래, 서영은 등 대한민국 최고 뮤지션들이 함께 곡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O.S.T 출시가 누구보다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Eternal Morning」
에픽하이의 만능 엔터테이너 타블로가 절친한 친구인 페니(Pe2ny)와 함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신개념 앨범 「Eternal Morning」을 발표한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가슴 속 깊은 곳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타블로와 페니의 말처럼, 음악 자체로 감동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앨범이다.
팝 그룹 ‘The Doors’
40주년 헌정앨범
짐 모리슨이 이끈 1960년대 최고의 사이키델릭 록그룹 ‘`Doors’의 40주년 헌정앨범이 나왔다. 이는 짐 모리슨의 유작 앨범이자 도어스의 마지막 명반 「L.A. Woman」의 리믹스 & 확장판 앨범이다. 리믹스 작업은 1967년 「The Doors」 앨범을 믹싱했던 브루스 보트닉이 직접 담당했다. 도어스의 골수팬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일 듯싶다.
리키마틴
라이브 CD + DVD 발매
리키마틴이 라이브 CD + DVD ‘Ricky Martin Live`+`Black & White Tour’를 발매했다. CD에는 자신이 라이브 공연에서 선보인 곡들 중에 ‘Livin' La Vida Loca’를 포함한 베스트 10곡을 수록했고, DVD에는 2만 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열기가 가득한 라이브 현장을 담았다.
트리오 탈리아
2002년 창단 이후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트리오 탈리아가 첫 음반을 발매했다. 솔리스트로도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오윤주, 바이올리니스트 김이정, 첼리스트 이숙정은 이름처럼 여신과 같은 매력적인 연주로 호평을 받아왔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2번, 셰드린의 세 개의 유쾌한 소품 등이 담겼다.
■담당 /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