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후반 임예진, 이덕화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진짜진짜 시리즈’ 중 하나인 ‘진짜진짜 좋아해’가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원작에 생동감을 더한 창작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는 배우 박해미, 박상면, 이필모의 출연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데는 음악의 힘이 크다. 송골매 메인 보컬로 유명한 ‘구창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혜은이의 ‘진짜진짜 좋아해’를 비롯해 70~80년대 히트 가요 20여 곡을 극중에 삽입해 공연을 보면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공연의 메인 타이틀곡은 혜은이의 ‘진짜진짜 좋아해’로 여주인공 신장미(박해미), 오정화(김봄)의 각기 다른 두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고등학교 교사 신장미 버전은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트로트, 고등학생 오정화 버전은 신세대 감각에 맞는 비트 있는 록 음악이다.
연기파 배우 박해미, 박상면, 이필모의 출연도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를 빛내는 요소. 먼저 뮤지컬 ‘맘마미아’ ‘메노포즈’ ‘아가씨와 건달들’ 등 최고의 뮤지컬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뮤지컬의 대모이자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 ‘하늘이시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에서 TV까지 영역을 넓힌 배우 박해미가 돋보인다.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완소남 조인우로 출연했던 이필모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출연으로 인기를 얻기 전부터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필모의 이번 작품에 대한 의지는 대단하다.
또 이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박상면의 뮤지컬 무대 복귀작이기도 하다. 1993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한 박상면은 영화와 드라마를 하는 틈틈이 대학로 소극장 무대의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다.
●공연 기간 6월 13일~8월 3일 ●공연 시간 평일 8시, 주말 오후 3시·7시 30분(월요일 공연 없음) ●관람료 VIP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구 리틀엔젤스예술회관) ●문의 02-742-7251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애독자 엽서에 응모권을 붙여 7월 12일까지 「레이디경향」 편집부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독자 15팀에게 7월 23·24일 오후 8시 공연 초대권(R석, 1인당 2매)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개별 연락드리며, 초대권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new Stage
현실에 지쳐 잃어버린 당신의 꿈을 되찾아 줄 기사가 돌아온다. ‘맨 오브 라만차’ 공연이 그것. 2008 ‘맨 오브 라만차’는 2005년 초연의 돈키호테 류정한과 2007년 공연의 돈키호테 정성화가 모두 등장한다. 두 배우가 어떤 모습의 돈키호테를 그려낼지 기대된다.
일시 8월 12일~9월 23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1588-5212
유로비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송 콘테스트인 유로비전을 뮤지컬 형식으로 변환시킨 작품. 10개국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는 의상과 노래, 춤 외에도 사회자의 재치 있는 말솜씨와 일반 출연자 같은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국 뮤지컬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일시 6월 25일~7월 6일
장소 한전아트센터
문의 02-3141-1345
프루프
가상의 딸을 소재로 천재성과 광기, 그 속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다뤄 당대 브로드웨이 트렌드를 뒤집으며 비상한 주목을 받았던 작품. 2005년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인 이번 작품은 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지호가 주연을 맡았고, 서은경, 남명렬, 정원조 등이 출연한다.
일시 7월 11일~9월 7일
장소 대학로 두레홀4관
문의 02-764-8760
맥베드
연출가 김낙형이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는 어떤 느낌일까. 배우들은 극대화된 내면의 소리를 각종 오브제와 몸짓으로 표현한다. 마치 맥베스의 일부가 된 것처럼 맥베스의 욕망과 죄의식, 공포와 불안, 고독을 자유자재로 표출해내는 배우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일시 6월 6일~8월 3일
장소 76스튜디오
문의 02-6401-1657
네비아
‘네비아’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노스탤지어에 대한 서커스다. 어린 시절, 안개가 자욱하던 순간순간의 기억들을 끄집어낸 에피소드들이 묶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룬다. 마을의 광대, 아름다운 옆집 아가씨, 갈대숲의 연인들 같은 캐릭터를 통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일시 7월 9일~2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1577-5266
비밀의 인형, 코펠리아
19세기 프랑스 발레 절정기에 만들어져 세계 발레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카툰 발레 ‘코펠리아’. 비극 발레의 전형인 ‘지젤’과 필적할 만한 희극 발레의 대표 레퍼토리다. 차이코프스키가 격찬한 음악과 관객을 매료시키는 무용,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캐릭터가 매력이다.
일시 7월 3일~6일
장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문의 02-594-54025
라이프 인 더 씨어터
‘연극열전 2’의 여섯 번째 작품.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데이비드 마멧의 작품으로, ‘인생’이라는 보편적인 화두를 극장 안 배우들의 인생 이야기로 풀어낸다. 남자 배우 2명이 분장실과 무대 위를 오가며 6개의 ‘극중극 형식’으로 재미를 더한다.
일시 5월 30일~8월 10일
장소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02-766-6007
도덕적 도둑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다리오 포(Dario Fo)의 작품 중에서 최고라고 인정받은 희극인 ‘The Virtuous Burglar’를 각색한 작품. 한 소심한 도둑과 수상한 네 남녀, 억척스러운 도둑 아내가 벌이는 하룻밤의 파란만장한 소동이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일시 6월 13일~9월 12일
장소 대학로 허밍스아트홀
문의 02-764-8760
■담당 /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