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 ‘윈스턴 처칠’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KARSH)展에 「레이디경향」 독자 240명(4인 가족 60명)을 초대한다. 역사 속의 인물들을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상 사진가, 카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된 ‘카쉬展’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기의 얼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이에 힘입어 5월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예술의 전당 V갤러리에서 재개관, 다시 한번 인물 사진의 열풍을 주도할 전망이다.
‘카쉬展’1차 전시에 대한 평가는 다양했다. 카쉬의 사진 예술과 사진 속 명사들의 인간적인 스토리를 결합해 멀티 콘텐츠 전시를 새롭게 시도했다는 점, 그리고 미술과 문학이 접목된 전시 형태를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사진전을 본격적인 한국의 공공미술로 자리 잡게 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여기에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를 고집함으로써 디지털 프린트 전시가 대부분인 한국 사진전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앙코르 ‘카쉬展’에서는 오드리 헵번, 아인슈타인, 파블로 카잘스 등 1차 전시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표 작품을 포함해 카쉬의 오리지널 작품 총 65점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쉬 외의 콘텐츠를 배제하고 카쉬의 작품만 순수하게 주목함으로써, 관람객은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의 사진 세계를 보다 깊게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1차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86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Karsh: The Searching Eye’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전시의 관전 포인트다. 카쉬가 촬영한 인물사진에 대한 설명을 그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여 년 전의 오래된 영상 기록물 속 카쉬의 다양한 작품 사진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매력. 사진의 현재성과 영상의 현장성이 조화된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관객은 카쉬와 함께 그 당시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장소 예술의 전당 V갤러리 ●일정 5월 15일~7월 19일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티켓가격 성인 8천원 / 청소년 7천원 / 어린이 6천원 ●문의 1544-1681
1‘골프 이야기’ 조각展
우리의 일상 속에 많은 이야기와 이슈를 함께하는 ‘골프’를 주제로 조각가들의 신선한 시각과 접근 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현대 조각의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조망해볼 수 있으며, 조각 예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향기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30여 명의 작업관이 담기 조각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 일시 4월 29일~5월 12일 ● 장소 경향갤러리
● 문의 02-6731-6751
2 My Favorite 展
이번 전시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 설치전이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독특한 공간에서 진지하면서도 재치 있는 물음을 던지는 현대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블루칩 작가와 신진 작가의 작품을 1백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작품과 함께 작가의 손을 거친 출판물(책), 인형, 가방 등 다양한 아트 상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 일시 4월 29일~5월 15일 ● 장소 어반아트
● 문의 02-511-2931
3 앨리스 뮤지엄 2009展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의 홍수 속에서 살게 된 어린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차원이 다른 세상을 넘나들며 소통하는 방법을 준비하는 새로운 개념의 스쿨이다. 이를 위한 전시 구성은 톡톡 공작소, 싱싱 충전소, 똑똑 플랫폼, 통통 발전소, 상상 생태계 5개의 섹션으로 총 21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을 맞아 가족이 함께 나들이 할 수 있는, 교육적인 체험의 현장이 될 것이다.
● 일시 5월 1일~6월 21일 ● 장소 소마 미술관
● 문의 02-410-1064
4 이승숙 초대展
작가 이승숙은 소나무를 그리는 작가 중에서도 자신만의 기법과 구성미로 독특하게 소나무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그동안 해왔던 작업 방식에 변화를 보인다. 소나무의 형상은 한지를 사용해 부조 형식으로 떠내어 먹과 채색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제작 과정과 기간이 오래 걸리는 심도 있는 작업이다. 자유로운 소나무의 향연이 느껴질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일시 5월 27일~6월 2일 ● 장소 장은선 갤러리
● 문의 02-730-3533
5 김동휘 개인展
작가 김동휘는 도시의 외곽 지대에 펼쳐진 전원풍경(田園風景)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작가가 관심을 갖고 표현 대상으로 삼은 풍경들은 인간의 삶과 사회문화적인 현실이 드러나고 있는 장면이자, 작가의 사적인 감정들이 묻어나는 흔적들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풍경 사진들은 사회문화 현실에 대한 작가의 사적인 견해와 기억 그리고 감수성이 유효적절하게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 일시 4월 29일~5월 12일 ● 장소 아트비트갤러리
● 문의 02-722-8749
6 데이비드 코티의 개인展
데이비드 코티(David Korty)는 1971년생 미국 작가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코티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의 작품 속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작가뿐 아니라 작품을 접한 모두가 살고 있고, 사진을 찍고, 즐기는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와 수채화 약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일시 4월 23일~5월 30일 ● 장소 I M ART
● 문의 02-3446-3766
■ 담당 /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