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는 자연에서 온 가장 친숙한 친구이자 이성과 감성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놀이 도구다. 더불어 모래를 손과 발로 만졌을 때 느끼는 촉감의 만족은 아이들의 정서 순화에 도움을 주며,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더없이 좋다. 이번 체험전은 모래로 만든 미로 탈출, 모래로 만드는 다양한 미술 작품, 모래성 만들기 등 총 5가지 테마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래 정글 숲’은 모래와 진흙으로 구성된 미로 공간. 터널과 동굴, 진흙탕 등으로 구성된 미로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미로를 풀어가면서 추리와 문제 해결능력이 향상되고, 이것을 다 풀고 난 뒤에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모래 무지개’는 쉽게 즐기는 색모래 스텐실 놀이방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텐실 작업이 가능한 카드에 색모래로 표지를 만들어 입히는 놀이를 하게 된다.
‘모래 꿈동산’은 델타샌드가 주는 부드러운 촉감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차분하게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모래를 만지며 아이들은 자유로운 생각과 느낌, 표현력을 얻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즐거운 놀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마법 모래성’은 시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방이다. 아이들은 작품을 만들어가며 창조성과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다.
‘모래야 놀자’ 체험전은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체험과 놀이공부의 장이 될 것이다.
●일시 7월 17일~9월 13일 ●장소 마포아트센터 갤러리 맥 ●문의 02-3274-8619
new Art
카라쿠리란 ‘움직이는 장난감’이라는 뜻을 지닌 일본의 전통 생활 예술품으로, 8세기부터 시작돼 에도 시대인 17~18세기에 꽃을 피웠으며, 정교한 장인정신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 실이나 태엽, 캠, 톱니바퀴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인형이나 모형 혹은 기계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넓은 의미로는 ‘움직이는 입체 작품이나 완구’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나무로 만든 ‘키카라쿠리’, 종이로 만든 ‘카미카라쿠리’, 전기장치로 만든 ‘덴키 카라쿠리’와 ‘로봇 카라쿠리’ 등이 있다. 한편, 일본의 ‘카라쿠리’ 중에서는 ‘카라쿠리 인형’ 작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TV와 신문등을 통해 이미 소개되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 ‘차 나르는 인형’과 ‘활 쏘는 동자’가 있다.
카라쿠리 체험전은 종이와 나무, 전기장치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즐겨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회다. 어린이들의 체험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되며,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체험 전시회가 될 것이다.
●일시 7월 12일까지
●장소 마포아트센터
●문의 02-3274-8619
감각적인 색감, 독립적인 모티브 그리고 서정적인 시선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송재호. 작가는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상 속의 은밀하고도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을 그 만의 은유적인 방법으로 캔버스 위에 표현해놓는다. 이번 전시에서 섬세한 감정의 움직임과 회화적 언어가 조화롭게 표현된 작품들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일시 7월 11일까지 ● 장소 I M ART
● 문의 02-3446-3766
2 이우림 개인展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회화 작업을 창조해나가며, 그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아트페어와 전시를 통해 국제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작가는 섬세하고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숲, 계단, 물, 실내 등 현실의 익숙한 공간과 인물을 소재로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몽환적인 공간을 연출해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인 판타지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일시 7월 25일까지 ● 장소 표갤러리
● 문의 02-543-7337
3 신화의 전시-전자 테크놀로지展
이번 전시는 1963년 3월 독일에서 개최된 백남준의 역사적인 첫 개인전을 재해석, 재창조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그의 사상과 예술 속에 내재한 특이성을 분석해 그간 가려져 있었던 백남준의 ‘잃어버린 고리’를 탐문하고, 야생의 사고와 미디어의 관계, 유동적 지성으로서 예술과 인류학적 상상력의 연관성을 모색한다.
● 일시 10월 4일까지 ●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 문의 031-201-8554
4 인사동아트페어 우수 작가 수상展
미술의 진정한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장인 ‘인사동아트페어’가 벌써 9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제9회 ‘인사동아트페어’는 급변하는 현대의 시류 속에서 새로운 문화의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미술의 역할을 찾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 동양화, 칠화 등 특히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들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이번 출품에는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 일시 7월 8~14일 ● 장소 경향갤러리
● 문의 02-6731-6751
5 드로잉 조각, 공중누각展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으로는 ‘양감’과 ‘물성’ 그리고 ‘공간감’을 들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핵심적인 개념으로는 단연 ‘양감’을 들 수 있다. 본 전시에서는 조각의 전통적 개념이면서 핵심적 개념인 양감이 결여된 조각, 가급적 실체감과 물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조각을 통해서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을 재해석하는 한편, 그 범주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 일시 7월 9일∼8월 30일 ● 장소 소마미술관
● 문의 02-410-1064
6 정운기 초대展
산과 자연의 화가라 할 수 있는 정운기는 우리의 정서를 담아 우리의 마음에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불어넣는 예술가다. 한국의 전통적인 산수화와 자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그림과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초대권은 그동안의 작업방식의 변화를 보여주고, 작품 화면에서 응축된 일획의 선으로도 느껴지는 작가의 심도 있는 작업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일시 7월 15~21일 ● 장소 경향갤러리
● 문의 02-6731-6751
■담당 /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