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눈물’의 개봉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100%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피, 영국의 BBC 등 해외 유명 다큐멘터리 제작사들의 작품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한국 토종 명품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다.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첨단 장비와 잠수 전문가를 동원해 300일간의 대장정을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구현했다. 배우 안성기의 내레이션, 영화 ‘올드보이’의 심현정 음악감독의 장엄한 선율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극의 생명, 그 위대한 승리자들이 써내려간 생존의 드라마, 사라짐의 안타까움에 대한 거대한 기록을 다룬 명품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10월 15일 극장에서 만나보자.
자동차 레이싱 대회 관중석에 앉아 있던 닉은 레이싱 카들이 연쇄 충돌을 일으켜 날아온 파편에 친구들이 죽고 무너진 건물이 자기를 덮치는 끔찍한 환상을 본다. 악몽에서 깨어난 닉이 친구들을 끌고 경기장을 막 빠져나오는 찰나, 그의 환상은 현실로 이어진다. 닉과 친구들은 아슬아슬하게 죽음을 피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불길한 죽음의 환상은 계속해서 닉을 찾아오고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갈수록 끔찍한 방법으로 차례차례 죽음을 맞는다.
바비 캠포·샨텔 반센트 주연, 10월 1일 개봉.
2 벨라
프로 축구선수인 호세는 수백만 달러의 입단 계약을 하러 가던 도중 뜻하지 않게 큰 사고를 내고 형이 운영하는 식당의 주방장으로 일하게 된다. 호세와 같은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니나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설상가상 몇 차례의 지각을 이유로 해고당해 정처 없이 길거리로 나선다. 그녀를 따라간 호세는 그녀의 임신 사실을 듣고 바다에 가자고 제안하고 그렇게 호세와 니나는 함께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이 한순간을 시작으로 둘의 인생에는 새로운 희망이 시작된다.
에구아도 베라스테구이·타미 브랜차드 주연, 10월 1일 개봉.
3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카고 도서관 직원 헨리는 ‘시간 여행 유전자’ 때문에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어느 날, 그에게 클레어라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찾아오는데, 그녀는 자신이 여섯 살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헨리와 여러 번 만나서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헨리는 클레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매번 갑자기 사라져서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헨리지만 클레어는 그가 분명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굳게 믿는다.
에릭 바나·레이챌 맥애덤스 주연, 10월 29일 개봉.
4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전직 형사 클라인은 어느 날 대부호로부터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의 이름은 시타오. 클라인은 시타오가 홍콩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형사 시절 친구 멩지와 함께 시타오의 행적을 추적하고 시타오가 마피아 보스의 여자 릴리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홍콩의 거물급 마피아 보스 수동포는 미치도록 사랑하는 연인 릴리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분노와 격정에 휩싸여 시타오를 추적한다. 비밀에 싸인 채 실종된 한 남자와 그를 찾아야만 하는 두 남자의 숨 막히는 추적이 시작된다.
조시 하트넷·이병헌·기무라 타쿠야 주연, 10월 15일 개봉.
5 굿모닝 프레지던트
로또 당첨금 244억원 앞에서 전전긍긍하는 ‘대박’ 대통령, 이순재. 그러나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 남편의 대책 없는 내조로 이혼 위기에 처한 여자 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좀처럼 스크린에서 만나기 힘든 이순재와 장동건, 고두심이 장진 감독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 속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연기한다.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좀처럼 친숙해지기 힘든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이순재·장동건·고두심 주연, 10월 22일 개봉.
6 호우시절
건설 중장비 회사 팀장 동하는 중국 출장 첫날 우연히 관광 가이드를 하는 미국 유학 시절 친구 메이와 기적처럼 재회한다. 낯섦도 잠시, 둘은 금세 그 시절로 돌아간다. 키스도 했고, 자전거를 가르쳐주었다는 동하와 키스는커녕, 자전거는 탈 줄도 모른다는 메이. 같은 시간에 대한 다른 기억을 떠올리는 사이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이별 직전, 동하는 귀국을 하루 늦춘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첫사랑의 느낌. 이 사랑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시절을 알고 온 걸까? 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로맨스.
정우성·고원원 주연, 10월 8일 개봉.
■담당 / 노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