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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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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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라 칭송받고 있는 ‘사라 문’의 초기 작품부터 근작까지, 지난 30년간의 작품 160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찾아온다.

[Art]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Art]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파리보다 매혹적인’, ‘이미지의 마술사’로 평가받는 사라 문은 기존의 패션 사진의 편견을 무너뜨린 파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신비롭고 섬세한, 아름답고 몽환적인, 삶과 죽음의 시간을 한 장의 사진 안에 담아낸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예술과 패션 사이에서 신화, 환상, 동화로부터 추출해낸 사진의 스토리는 관객의 해석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된다. 한 장의 사진 안에 이렇게 무한한 해석이 가능한 것은 그가 모델과 사진가, 영상제작자를 거치며 탄탄한 작가세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사라 문은 1985년 패션계에서 미술 갤러리와 영화계로 이동했다. ‘특별한 추억’(델피르 갤러리, 파리, 1982)을 시작으로 ‘세 가지 이야기’, ‘서커스’, ‘붉은 실’, ‘빨간 모자’ 등 30여 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그룹·기획전에 참여했다. 또 사라 문의 사진들은 책으로 묶여 프랑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출판되기도 했다. 2008년에는 「12345」 작품집으로 사진작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이라 할 수 있는 ‘나다르’ 상을 수상했다.

이제껏 국내에서 열린 대규모 사진전시가 주로 다큐멘터리 사진을 다루었다면, 이번 전시는 사진 애호가들의 목마름을 해갈해주며, 사진의 새로운 면면이 관객들의 눈을 밝고 높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느닷없이 우울한 가을날의 오후나 예민한 현실 속에서 휴식하고 싶을 때, 사라 문의 사진들과 함께 꿈을 꿔보는 것은 어떨까.

●일시 9월 25일~11월 29일 ●장소 예술의 전당 V갤러리 ●문의 02-710-0764

[Art]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Art]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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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덕 개인展

음각과 양각이 뒤바뀐 ‘역상 조각(Involved Sculpture)’이라는 독창적 형식으로 조각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온 작가 이용덕이 개인전을 연다. 전시 타이틀은 ‘On the Threshold’로 5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빛과 그림자, 존재와 부재, 긍정과 부정 등 상반된 개념 간 긴장감이 내포된 작품을 통해 삶 속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경계 앞에서 고민하는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게 만든다.
●일시 10월 30일까지
●장소 표갤러리
●문의 02-543-7337

[Art]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Art]패션 사진의 살아 있는 신화 ‘사라 문 한국 특별展’

1 산수유람기展
산수유람기展은 산수(山水)를 소재로 작업하는 5명의 젊은 작가 김보민, 김윤재, 임선이, 조인호, 진현미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의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각각이 바라본 산수의 인상과 경험을 한 편의 유람 여행처럼 엮어낸 전시다. 산수는 너무나 친숙해서 인식하기 새삼스러울 수도 있다. 산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해 작가와 관람객이 유객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 일시 9월 24일~10월 31일 ● 장소 갤러리 잔다리
● 문의 02-323-4155

2 김경아 섬유기展
작가 김경아는 다양한 물성과 자신의 인성 간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물성으로는 폴리 염화 비닐의 투명성과 투명 재봉실이 각각 날실과 씨실로 등장시킨다. 또 폐 필름이나 메탈 천, 우레탄 실 같은 산업화 시대를 대변하는 소재들을 작업에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인체의 척추와 등골, 등 같은 인간의 형상을 은유하고 재현한다. 섬유의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4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 일시 10월 14~20일 ● 장소 경향갤러리
● 문의 02-6731-6750

3 VIDEO: VIDE&0 展
흔히 ‘비디오아트’라는 용어는 백남준의 작품, 즉 순식간에 지나가는 화려한 이미지의 스펙터클, TV 모니터로 만들어진 로봇과 동일시된다. 이 전시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비디오아트의 다채로운 면면을 제시한다. 실내 낚시터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강태공들, 왕년의 ‘얄개’ 이승현을 찾아 떠나는 여행,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무려 17시간 동안 완주한 작가 등 이 모두를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 일시 10월 18일까지 ● 장소 아르코미술관
● 문의 02-760-4606

4 Peter Anton展
피터 앤튼의 거대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그리고 사탕들은 또 다른 강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 그것들은 시각적 카타르시스이며, 시대의 테마를 그려낸 현대사회의 모형이자 유희적 산물로, 유혹에 관한 시점, 즉 인간이 얼마나 이러한 산물들에 쉽게 유혹당하는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는 반면, 현실적인 크기의 균형을 깨뜨림으로써 한편으로 예술은 현실세계에서의 탈출구라는 점을 보여준다.
● 일시 10월 8~24일 ● 장소 어반아트
● 문의 02-511-2931

5 이강화 개인展
이번 전시는 정동문화축제와 더불어 작가의 작품과 조화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강화는 자연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개인적으로 찾아낸 감성을 담아 진실을 화폭에 녹여낸다. 자연적인 소재들이 가장 잘 융화되기 위해 나뭇결을 다듬고 소재와 어울리는 여러 번의 밑작업을 거쳐 비로소 바탕색을 얻는다. 작가의 과거, 현재,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작품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일시 10월 1~13일 ● 장소 경향갤러리
● 문의 02-6731-6750

6 김기룡 개인展
작가 김기룡은 다양한 형식적 변주를 시도하면서 현대 회화가 이룬 형식적 성과들을 화면에 도입함으로써 물질적 풍부함과 언어적 해독 가능성을 제시한다. 소를 화면 중앙에 배치해 일차적인 긴장 관계를 화면에 나타낸다. 소싸움을 매개로 인간의 욕망과 소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그릇된 욕망을 환기하려고 노력했다. 작가의 역동성과 색채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일시 10월 21~27일 ● 장소 경향갤러리
● 문의 02-6731-6750

■담당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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