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은 계속된다! 연극열전 3 라인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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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은 계속된다! 연극열전 3 라인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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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지난해 27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던 ‘연극열전’이 다시 한번 대학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탄탄한 작품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연극 무대의 부흥을 이끈 바 있는 ‘연극열전’은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세우며 문화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제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연극열전’의 세 번째 대장정에서는 총 9개 작품이 네 가지 테마로 나뉘어 무대에 오른다.

[Stage]열전은 계속된다! 연극열전 3 라인업 확정

[Stage]열전은 계속된다! 연극열전 3 라인업 확정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 ‘클래식 명작’ ‘클래식 명작’ 부문에는 ‘연극열전’의 프로그래머인 배우 조재현의 연출 데뷔작인 ‘에쿠우스’가 포진해 있다. ‘에쿠우스’는 세계적인 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으로, 초연 이후 파격적인 소재와 배우들의 전라 연기로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도 1975년 초연 이후 최다 공연 수립이라는 기록과 함께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등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뮤지컬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이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조재현과 함께 ‘마틴 다이사트’를 연기하며, 연기력을 갖춘 배우 정태우가 주인공 ‘앨런’ 역을 맡아 충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에쿠우스’와 가장 인연이 깊은 배우 조재현이 연출가로 데뷔하는 작품인 만큼 더욱 눈길을 끈다.

현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에쿠우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0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른다. 영화, 발레, 오페라, TV 드라마 등 시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하게 변주되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 ‘연극열전 3’의 해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작의 감동을 연극으로, ‘원작의 무대화’ 책과 드라마에서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무대에 재현해낼 ‘원작의 무대화’에서는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표 방송작가 노희경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 빼어난 작품을 연출한 이재규 PD가 방송 드라마의 연극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보여준다. 드라마 PD의 연극 연출 데뷔라는 점에서도 기대해볼 만하다.

현대적 감수성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설가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는 ‘연극열전 3’ 공연 확정과 더불어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올해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만나는 신선한 ‘해외 초연작’현재 앙코르 공연 중인 ‘웃음의 대학’의 작가 미타니 고우키의 또 다른 작품도 ‘연극열전 3’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족 폭소 코미디 ‘너와 함께라면’은 마흔 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가족 모임에서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세련된 코미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6명의 캐나다 주부 배우가 창작한 리얼 체험담 ‘엄마들의 수다’는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돼 개성 있는 여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25년 동안 매해 같은 날 호텔방에서 만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매년 이맘때’는 서로의 인생을 지켜보는 동반자 관계를 그려내는 수작이다.

연극열전이 검증한 ‘연극열전 Choice’올해 공연된 작품 중 놓치기 아까운 연극 한 편과 함께 새로운 뮤지컬 한 편을 골랐다. 서민들의 삶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던 ‘경남 창녕군 칠곡면’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고, 일본 최고의 창작 뮤지컬로 평가받는 ‘트라이앵글’이 한국형 주크박스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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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열전은 계속된다! 연극열전 3 라인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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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최근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가로서뿐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까지 ‘재발견’된 첼리스트 장한나가 한국에서 3년 만에 리사이틀을 갖는다. 그녀가 열 살 무렵 거장 미샤 마이스키에게 첫 레슨을 받을 때 연주한 곡이라는 브람스 소나타를 레퍼토리로, 고전과 현대 사이에 서 있는 ‘마지막 로맨틱’인 브람스의 영혼을 담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랫동안 그녀의 첼로 선율을 기다려온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다.
●일시 11월 20일 오후 8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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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시덕션
아르헨티나의 열정을 전 세계에 알린 탱고의 거장 ‘구스타보 루소’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모든 느낌과 열정을 발산하는 탱고를 누구보다 가장 잘 소화해내는 무용수로 알려진 ‘구스타보 루소’는 현존하는 가장 관능적인 탱고를 보여준다. 전통 탱고에 클래식 발레, 모던 댄스를 섞어 누구든 쉽고 재미있게 탱고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일시 11월 10~14일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 02-751-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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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 이야기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 ‘심청전’을 한국식 뮤지컬로 재해석한 독특한 작품. 뮤지컬의 ‘에피소드-노래’의 구조와 유사한 ‘아니리-창’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전제로 가수는 노래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배우는 그에 맞춰 연기를 풀어놓는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새로운 인물 ‘청’을 제시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일시 11월 14~22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501-7888

2 피아프
20세기 최고의 샹송 가수로 사랑받았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연극으로, 그녀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부터 인생 절정의 순간까지를 극적으로 담아냈다.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등 ‘피아프’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함께 천재적인 예술가에게 주어진 환희와 슬픔, 열정과 고독을 전달한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디바 최정원이 ‘피아프’ 역을 맡아 적확한 캐스팅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일시 11월 5~16일
●장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문의 1544-1555

3 겨울꽃
안중근 의사의 의거·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연극 ‘겨울꽃’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뤼순 감옥에 투옥된 안중근 의사와 주변 인물들의 분열과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안중근의 ‘총’이 아닌 ‘영혼’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본인 작가의 희곡이 원작이며, 기존의 시각과는 또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 안중근을 만날 수 있다.
●일시 11월 4~22일
●장소 청운예술극장
●문의 02-764-7606

4 천변살롱
1930년대 대중가요인 ‘만요’를 중심으로 드라마와 밴드 연주 등 극적 요소를 더해 만든 신선한 음악극. ‘오빠는 풍각쟁이’, ‘왕서방 연서’와 같은 일상의 소소한 내용을 자유로운 가사에 담아 표현한 ‘만요’가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감성으로 무장한 뮤지션 하림이 어쿠스틱 ‘살롱밴드’ 멤버이자 주인공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총음악감독까지 맡아 눈길을 끈다.
●일시 11월 12~15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문의 02-708-5001

5 그 남자 그 여자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지만, 같은 마음을 이야기하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그려내는 연극. 인기 라디오 드라마의 에피소드를 엮은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사랑을 해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습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막 사랑을 시작하는, 혹은 오랜 시간 사랑을 키워온 모든 이들을 만족시킨다.
●일시 11월 3~29일
●장소 KBS 수원아트홀
●문의 02-836-8004

6 두드림러브 시즌 2
만약 우리 앞에 ‘아픈 사랑을 지워드리겠습니다’라고 제안하는 이가 나타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사랑의 기억을 상영해주는 특별한 영화관을 찾게 되면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판타스틱한 무대 연출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타고 피어난다. 간직하기엔 아프고, 지워버리기엔 소중한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연이다.
● 일시 12월 31일까지
● 장소 대학로 라이브극장
● 문의 02-747-0094

■담당 / 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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