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양의 버블월드
세계 최고의 버블 아티스트 ‘팬 양’이 예술감독으로 나서고, 팬 양 프로덕션 소속 버블 아티스트인 ‘야노 양’이 무대에 서는 ‘버블월드’는 신나는 버블쇼로 꾸며진다. 저글링, 댄싱, 마임 등에 능한 만능 엔터테이너 야노 양은 10년 경력의 소유자로, 코믹한 퍼포먼스와 즐겁고 화려한 연출이 특징이다. 맨손으로, 혹은 간단한 도구로 만들어내는 크고 작은 비눗방울의 향연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이한 복장을 했거나 적극적으로 손을 드는 관객을 뽑아 무대 위로 불러 비눗방울 안에 쏙 집어넣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10여 명의 관객과 함께 4m의 거대한 비눗방울 벽을 만들어 보이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참여하고 싶어 한다. 수십 대의 레이저빔과 수많은 비눗방울로 연출해내는 바닷속 장관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한편, 월드투어 공연 관계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장기 공연을 5월 말에 마무리한다고 하니 이번 달 서둘러 공연장을 찾도록 하자.
문의 02-2263-9741~2 관람료 전석 3만8천원 기간 5월 30일까지 / 화~금요일 오후 2시, 8시 / 토요일 오후 2시, 5시, 8시 / 일요일 오후 2시, 5시 장소 명보아트홀 다온홀
모래야 놀자
문의 1566-5910 관람료 1만5천원 기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30분 간격 입장, 입장 마감 오후 5시) 장소 헤이리 예술마을 ‘모래야 놀자’ 전용관
2008년 4월 첫 공연 이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감동을 선사해온 국악인형극 ‘덩덩 쿵따쿵’이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스토리 중심 인형극의 전형적인 틀을 깨고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을 이끌어나간다. 공연 전반에 흐르는 맑은 소금 독주를 비롯해 섬세한 해금 독주, 부채춤·장고춤·선녀춤으로 이어지는 군무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아름다운 의상과 흐트러짐 없는 배우들의 호흡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요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국악이 어우러져 더욱 완성도를 높인다. 공연 1시간 전부터는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연을 두 배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국악기 체험시간도 마련된다.
문의 1544-2344 관람료 전석 1만원 기간 8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장소 경기도 문화의 전당
어린이날을 맞아 무대에 오르는 가족 창작 인형극 ‘애기똥풀’은 온 가족이 함께 보며 가족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동심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일깨우며 감동과 교훈도 따스하게 배어 있다. 2004년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연기상 수상을 비롯해 2006·2008·2010년 일본 아이다시 세계인형극제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검증된 공연이다.
문의 031-289-6427 관람료 전석 1만5천원
일시 5월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장소 경기도 국악당
위인전 속에서만 만나던 괴팍하고 딱딱한 베토벤이 아닌 엉뚱하고 코믹한 베토벤을 만나보자. 베토벤의 새로운 모습을 통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고 음악에 대한 흥미도 높일 수 있다.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와 재미있는 마임 등을 활용한 무대 구성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공연 전 배우들이 나와 관객과 함께 고무줄놀이 등을 하며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문의 02-423-5655 기간 6월 6일까지 / 평일 오전 11시 / 토요일 12시, 2시 /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1시 장소 대학로 바다씨어터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함께 ‘상상하고 노는’ 경험을 갖게 해줄 최고의 공연이다. 음악을 듣다보면 저절로 눈앞에서 사자들의 행진이 펼쳐지고 흔들거리며 걷는 코끼리와 커다란 주머니의 캥거루를 만나 동물의 사육제 행진에 참여해볼 수도 있다. 앙상블 ‘디토’ 멤버들이 ‘동물의 사육제’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비주얼 아티스트의 영상 퍼포먼스로 기획해 쉽고 재미있는 레퍼토리로 구성해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영상 해설자로 나서 클래식을 듣는 재미와 이해를 더욱 높이도록 도와준다.
문의 1577-5266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원
일시 5월 5일 오후 2시, 6시 장소 호암아트홀
고양문화재단이 매년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전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종합해 구성하는 어린이축제. 올해는 ‘뚝딱뚝딱 어울림! 신나는 놀이+터’라는 주제로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평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놀이와 공연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펼쳐지는 일본 가제노코큐슈 극단의 ‘토핀샨’, 국내 최고 어린이극단 사다리의 ‘꼬방꼬방’, 서울발레씨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명품 공연을 놓치지 말 것.
문의 1577-7766 기간 5월 1~5일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책놀이! 연극마당
책을 보고, 읽고, 말하고, 함께 노는 ‘책 놀이, 연극마당’은 색다른 독후활동을 통해 오감을 발달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영유아를 위한 연극 ‘베이비 드라마’를 시도한다. 전문 ‘책 읽음이’가 책을 읽어주며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책 놀이터’, 책을 읽고 내용을 음악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책 따라잡기’, 느낀 점을 연극으로 표현하는 ‘책 공연’, 아이의 눈높이와 감각에 맞춘 ‘베이비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02-3274-8600 관람료 책 놀이터 2천원 / 책 따라잡기 5천원 / 책 공연 1만2천원 / 베이비 드라마 2만원 기간 6월 30일까지 장소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해당 공연 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