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세계 3대 테너에 이은 ‘제4의 테너’로 주목받아온 호세 쿠라가 한국을 찾는다.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다 30세에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그는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계 스타로 떠올랐다. 묵직한 목소리의 호세 쿠라가 들려줄 ‘오텔로’와 ‘팔리아치’무대는 드라마틱하면서도 열정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시 5월 4일 오후 8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문의 1577-7766
#2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945년 창단 이래 카라얀, 무티 등 역사적 거장들과 함께 최상의 연주를 해온 명문 악단 필하모니아가 세계적 피아니스트 출신의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지휘로 한국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 특히 최근 지휘 공부를 시작한 한국의 대표적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슈만 피아노협주곡으로 협연하기로 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시 5월 6일 오후 8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문의 1577-7766
#3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
1992년 빈소년합창단 등 유수의 소년합창단을 제치고 포츠난 세계 소년합창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이 국내 공연계의 수년에 걸친 러브콜 끝에 마침내 한국 무대에 선다. 매년 단 한 번의 투어 공연을 선보이는 이들은 오는 2010년 월드컵 개막식 공연도 앞두고 있다. 방대한 레퍼토리와 뛰어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가창력이 돋보인다.
●일시 5월 12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85-2934
1970년대 록 음악계를 빛냈던 하드록의 전설적인 선구자 ‘딥 퍼플’이 국내 팬들을 찾는다. 록 음악사를 써온 전설의 그룹답게 정교하면서도 파워풀한 라이브로 40년 롱런을 이어온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 특히 딥 퍼플 음악과 함께 성장한 지난 시절을 추억하고픈 중·장년 팬들을 위해 ‘브라보! 중년! 할인 서비스’도 실시한다.
●일시 5월 18일 저녁 8시 ●장소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문의 02-3443-9969
#5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계 5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슬라브의 감동, 러시아의 혼’을 들려준다. ‘살아 있는 라흐마니노프’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의 피아노 연주와 러시아 최고의 지휘자 유리 시모노프의 지휘가 생생하고 짜임새 있는 공연을 보장한다.
●일시 5월 21일 오후 8시 / 23일 오후 7시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3463-2466
배우보다 유명하며 그 어떤 코미디영화보다 재미있는 감독,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는 이 연극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삼류 영화감독 만춘이 한국계 일본인 야쿠자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화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함께 특별한 우정과 영화 이야기를 담아냈다. 기주봉, 백인철, 정은표, 최필립, 김C 등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일시 6월 6일까지
●장소 백암아트홀
●문의 02-764-7858
2 콜렉션
16년 동안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를 거쳐간 수많은 연출가들이 모여 구성한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이중적 게임’인 삶을 들여다보는 연극 ‘콜렉션’이 공연된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재정이 상업연극 대신 이 실험연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특히 기대를 모은다.
●일시 5월 9일까지
●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문의 02-747-8573
3 짬뽕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건드리는 작품. 중국집 춘래원에서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뜻하지 않게 5·18 항쟁에 휘말리며 희생된다는 내용의 블랙코미디다. 주인공 ‘신작로’ 역을 맡은 김원해, 정경호, 최재섭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일시 6월 6일까지
●장소 대학로 선돌극장
●문의 02-6414-7926
4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억지스러운 웃음이, 쥐어짜내는 듯한 감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연극이다. 실제 우리네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엄마와 딸에 관한 이야기인 이 연극의 힘은 ‘진정성’에서 나온다. 실제 극작가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승수 연출이 자신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대사 또한 그대로 옮겨왔다. 연극이 끝나고 나면 엄마의 ‘가장 예뻤을 때’를 그려보게 된다.
●일시 5월 30일까지
●장소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 3관
●문의 02-741-6235
5 뮤지컬 친정엄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친정엄마」가 연극, 영화를 거쳐 이제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가정의 달에 걸맞은 가족의 눈물과 웃음, 감동을 그린 작품으로 ‘푸른 하늘’의 유영석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뮤지컬로서의 색깔을 입혔다. 대한민국 대표 엄마 선우용녀, 김수미가 절절한 연기를 선보이며 오정해가 딸로 호흡을 맞춘다.
●일시 5월 30일까지
●장소 우리금융아트홀
●문의 1588-1407
6 2010 서울연극제
1977년 ‘대한민국 연극제’로 시작해 30년간 300여 편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해온 ‘서울연극제’의 31회 막이 오른다. 올해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8편의 공식 참가작과 한국 연극의 실험무대를 지원하는 ‘미래야 솟아라’ 6편이 공연되며, 일반 관객들이 직접 공연을 심사하는 관객평가단도 운영한다. 또 연극 소품 및 의상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문화 나눔을 통한 기부 운동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일시 5월 23일까지
●장소 아르코 예술극장 / 대학로 예술극장
●문의 02-765-7500
첼리스트 송영훈-라틴아메리카의 여정
언제나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넓혀온 첼리스트 송영훈이 탱고 레퍼토리의 진화를 선언하며 남미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남미 음악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과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 담길 이번 공연에는 ‘탱고 황제’ 아스트로 피아졸라 밴드의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 2008 에버리 패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에 빛나는 클라리네티스트 호세 프랑크 바셰스테르가 함께한다. 특히, 본 공연을 앞두고 지난해 공연과 동일한 레퍼토리로 레코딩한 「PIAZZOLLA MASTERWORKS-In New Original Arrangements」 앨범이 발매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앨범과 공연을 통해 광활한 남미 대륙의 리듬과 색채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일시 5월 23일 오후 2시 30분 ●장소 예술의 전당 ●문의 02-2658-3546
■담당 / 이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