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Book

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댓글 공유하기
ㆍ아이의 진로부터 경제 교육, 건강까지 챙기기

늘 하는 말이지만 겨울방학이야말로 그동안 잘못됐던 아이의 학습 습관을 바로잡고 신학기의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에 적기다. 본격적인 방학에 앞서 엄마가 미리 읽어두면 좋을 책을 꼽아봤다.

[Book]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Book]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길다면 긴 겨울방학이지만 계획 없이 하루하루 보냈다가는 후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때가 또 겨울방학이다. 당장의 성적고민보다 아이의 진로에 대한 여유 있는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 「우리 아이 진로 학교보다 부모가 먼저다」(헤더 카펜터 / 12,000원 / 샘터) 는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점을 주목한다. 진로와 관련해 부모가 던지는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아이의 진로 찾기에 있어 ‘조력자’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부모를 위한 10가지 조언 외에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부모 10계명’ 등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는 뉴질랜드의 진로 상담 전문가이자 교육자로 학생뿐만 아니라 경력 개발을 위해 고민하는 사회인들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소개해왔다.

[Book]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Book]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숙제 다 끝내면 천원 줄게”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엄마라면, 이 책을 주목하자. 「내 아이 용돈관리법」(켈리 킨 / 12,000원 / 아주좋은날)의 저자는 “상이나 벌로 돈을 남용하지 말라”고 말한다. 무심코 건넨 돈이 아이의 평생 경제 습관을 망친다는 것이다. 자녀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제 경제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돈의 용도를 인식하는 나이가 되었다면 ‘돈에 대한 긍정적인 암시’를 심어주고, 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돈을 제대로 모으고 쓸 수 있는 용돈관리법을 일러주어야 한다는 것. 아이의 연령별 용돈관리법뿐만 아니라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금융의 기초까지 함께 다뤘다. 그야말로 가족을 위한 경제 교육 입문서인 셈이다.
‘SBS 스페셜 -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예상외로 대단한 능력을 발휘하는 집밥의 힘을 다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기적인 가족 식사가 아이의 지능 발달은 물론 엄청난 학습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집밥의 힘」(SBS 스페셜 제작팀 / 15,000원 / 리더스북)에 소개된 구윤성씨 가족의 사례를 살펴보자. 6남매가 모두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우수한 성적을 내서 이웃의 부러움을 사는 그들 가족의 특별한 원칙은 지각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침밥은 먹어야 하며, 일주일에 두 번은 반드시 온 가족이 함께 집밥을 먹는 것이다. 자녀들의 우수한 성적의 비결은 바로 ‘집밥’이었다고 어머니는 말한다. 세계 각지에서 입증된 집밥의 순기능뿐만 아니라, 어떻게 먹이는 것이 좋은 식단인지 ‘아이의 미래를 여는 집밥 메뉴’까지 꼼꼼하게 다뤘다. 아이의 학원, 참고서를 챙기기에 앞서 제대로 차려진 집밥을 함께 먹자. 이번 겨울방학부터 당장 실천해도 좋을 듯하다.

1 헬로 리본
「헬로 리본」은 실제 사용이 가능한 92가지 리본을 내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리본 DIY 책이다. 기술이 필요한 어렵고 복잡한 리본은 싣지 않았다. 손재주가 없어도 최소한의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들 수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액세서리와 소품, 엄마를 위한 실용적인 액세서리 등으로 분류됐으며, 자투리 천으로 만드는 리본 디자인 등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수록되었다.
김유림 / 14,500원 / 동녘라이프

2 모든 개는 다르다
애견 열풍 못지않게 증가한 것이 바로 버려지는 애견들이다. 이에 대해 동물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는 배경지식 없이 충동적으로 개를 입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문제 견의 원인은 문제 있는 주인에게 있다고들 한다. 저자는 애견과 눈높이를 맞춤으로써 지극히 ‘개다운 행동’을 이해하기를 권한다. 앤디 워홀이 사랑한 개 닥스훈트, ‘스누피’의 주인공 비글 등 7개 그룹으로 나뉜 51가지 개들과 관련된 사건, 히스토리,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소희 / 15,000원 / 페티앙북스

3 당당해질 거야
10년째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 아리는 1년에 몇 번 얼굴만 비치고 마는 아빠와 얼굴조차 본 적이 없는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인해 점점 삐딱한 아이가 되어간다. 그런 아리 앞에 엄마가 나타난다. 이혼으로 인한 가정 해체, 또 재혼을 통한 가정의 재구성 등 가정의 형태는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만한 책이나 교재는 흔치 않았다. 동화 작가 백은하는 신작을 통해 이 시대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백은하 글·이경하 그림 / 9,500원 / 크레용하우스

4 인생을 바꾸는 100가지 질문
네이버 인기 웹툰 작가 호연이 그림을 그리고 일본 유명 심리 카운슬러 유리코 우사미가 글을 쓴 독특한 자기계발서다. 유리코 우사미는 말한다. 만약 당신이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평소 그냥 지나쳤던 일들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보라고.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질문에 대해 ‘무슨 답을 할까’가 아니라, ‘그 질문을 생각한 찰나에 무엇을 깨닫게 되었는가’이며, 그것이 최선의 답임을 말이다. 인생의 멘토가 되는 100가지 질문, 그리고 그 해답을 두 사람과 함께 찾아보자.
유리코 우사미 글·호연 그림 / 10,000원 / 서울문화사

5 작은 집이 좋아
언제부터인가 크고 넓은 집보다 집주인의 개성과 애정이 묻어나는 집이 더 눈에 들어온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신경옥이 그동안 ‘고친’ 집들은 대개가 그러하다. 작은 집에 대한 그녀의 애정과 관심이 더욱 각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5년간 그녀가 손을 본 10~20평대 작은 집에 숨은 인테리어 노하우, 파리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은 집을 소개했다. 보기에도 좋고 실용적이기까지 한 다양한 인테리어 팁과 아이디어는 당장이라도 우리 집에 실천해봄 직하다.
신경옥 / 15,000원 / 포북

6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
‘오방떡소녀’라는 필명으로 인터넷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수진의 두 번째 카툰집. 과학고와 서울대에 이어 대기업에 취직한 소위 ‘엄친딸’로 불리던 스물일곱의 그녀에게 갑자기 암이라는 불청객이 닥친다. 암 발견에서부터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겨내는 ‘오방떡소녀’ 본인의 이야기를 시종일관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표현해놓았다. 어린 시절 소망이었던 만화가의 꿈을 암 투병을 통해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그녀는 행복이라 말한다. 절망 끝에서 찾은 행복의 기술을 배울 만하다.
조수진 / 12,000원 / 책으로여는세상

[Book]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Book]겨울방학, 엄마에게 권하는 책

new Book
서울 올레길 육백년 도성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영근의 서울 도보 여행 안내서. 여행과 맛집 탐방에 일가견이 있는 저자가 20개월 넘게 서울의 오래된 길들을 걸으며 이야기를 찾아 나섰다. 주변에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서울의 숨은 길들을 소개하며 그 길이 겪어온 역사와 문화적 배경까지 풀어놓는다. 서울 길의 뼈대를 이루는 서울 성곽길, 조선의 시작과 함께 만들어진 도읍길(육백년 도성길), 성문 밖 민초의 삶을 이어온 문화의 오솔길이라는 3가지 테마로 나누어 32곳의 길을 정리했다.
이영근 / 14,000원 / 중앙북스

■담당 / 장회정 기자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