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사/미스 GO 外

성큼 다가온 여름, 6월 극장가엔 변신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여름을 예고하는 7편의 신작을 소개한다.

차형사
자나 깨나 범인 검거에 매달리는 집념의 차 형사에게 기상천외한 언더커버 미션이 떨어진다. 패션계에 은밀하게 퍼진 마약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패션모델이 되어 런웨이에 잠입하라는 것. 사상 초유의 특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차 형사는 20kg을 감량, 초특급 훈남으로 대변신을 시도한다. 영화 ‘7급 공무원’ 제작진이 뭉쳐 새롭게 선보이는 코미디, 강지환과 성유리가 드라마 ‘쾌도 홍길동’에 이어 3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기대해볼 만하다.
강지환·성유리 주연, 5월 31일 개봉.

리미트리스
좌절감에 뼈져 있던 작가 에디는 어느 날 우연히 약 한 알을 복용하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원고를 순식간에 탈고하는가 하면 과거에 보고 듣고 읽은 모든 것을 생생히 기억해내고 수학, 음악, 외국어까지 능통한 천재가 된 것. 주식 투자에도 성공해 단숨에 백만장자가 된 에디는 그를 눈여겨보던 억만장자 칼과 만남을 갖게 되지만 곧 엄청난 약의 부작용에 빠지게 된다. 당신을 천재로 만들어주는 약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질문에서 시작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브래들리 쿠퍼·로버트 드 니로 주연, 6월 28일 개봉.

미스 GO
최악의 대인기피증 환자 미스 고는 실수로 만난 다섯 남자들 때문에 500억원의 돈과 마약이 얽힌 대형 범죄 조직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그녀의 주치의이자 4차원 정신과 의사, 허당 부하들을 거느린 까칠하고 수상한 경찰 성 반장, 비주얼리스트 숫총각 스파이 ‘빨간 구두’, 아는 것 없는 마약 조직 보스 사영철, 그리고 허세 덩어리인 범죄 조직 최대 갑부 백봉남. 미스 고와 다섯 남자의 버라이어티한 코믹 액션이 펼쳐진다.
고현정 주연, 6월 28일 개봉.

해피 해피 브레드
도시 생활을 접고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도야코 호수로 이사를 온 리에와 미즈시마 부부. 젊은 부부가 오픈한 ‘카페 마니’는 이웃 주민들의 일상으로 채워져간다. 소머즈보다 더 밝은 귀를 가진 요코, 리에에게 반해 매일같이 들르는 우체부 총각, 커다란 가죽 트렁크를 가지고 다니는 미스터리 아저씨 아베 등 단골손님들로 북적거리던 카페 마니에 어느 날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오고, 맛있는 빵과 요리를 통해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리에와 미즈시마 부부의 특별한 행복 레시피가 시작된다.
하다라 토모요 주연, 5월 24일 개봉.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
‘장화 신은 고양이’에 이은 드림웍스의 올 여름 야심작. 펭귄 일행을 찾아 몬테카를로로 향한 알렉스와 마티, 멜먼, 글로리아는 유럽에 도착해 펭귄들과 해후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캡틴 듀브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뉴욕으로 돌아갈 궁리를 하던 4인방은 서커스단이 미국으로 향한다는 말에 자신들을 뉴욕의 서커스단이라고 속이고 서커스단에 합류한다.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서커스를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 전에 없던 새롭고 환상적인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6월 6일 개봉.

헤이와이어
미국 정부에 고용된 여성 첩보요원 말로리 케인은 극비 미션을 수행하던 중 자신이 배신당했다는 것과 자신의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고 있음을 직감한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배후를 추적해간다. ‘오션스’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10억 불의 흥행 신화를 이루어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최초로 연출하는 액션물. 헤로인 지나 카라노를 비롯해 채닝 테이텀, 이완 맥그리거, 마이클 패스밴더 등 할리우드의 ‘뜨거운 남자’들이 총출동했다.
지나 카라노 주연, 6월 28일 개봉.

후궁: 제왕의 첩
죽기 전엔 나갈 수 없는 궁에서 벌어지는 에로틱 궁중 사극. 권력과 사랑으로 벌거벗은 왕 성원대군, 살기 위해 변해야 했던 여인 화연, 모든 걸 빼앗긴 남자 권유를 둘러싼 사랑과 광기, 권력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주연배우들의 신선한 연기와 캐릭터를 비롯해 박지영, 이경영, 박철민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김대승 감독의 연출력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에로티시즘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
조여정 주연, 6월 6일 개봉.

■담당 / 노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