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外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뮤지컬, 탄탄한 작품성을 갖춘 연극, 세계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클래식, 실험적인 시도의 축제, 완성도 높은 무용 공연까지. 6월의 무대는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4백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수표를 사용하고, 다양한 위장 취업에 성공해 치명적 매력으로 여심을 녹인 미국의 천재 사기꾼 ‘프랭크’의 활약을 그린 작품.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물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혁신적인 시각 효과가 돋보인다. 엄기준, 박광현, 김정훈, 규현(슈퍼주니어), 키(샤이니), 김법래, 이건명, 전수경, 써니(소녀시대) 등 놀라울 만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 일시 6월 10일까지
●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 문의 02-764-7857

뉴 롤리폴리
올해 1월 초연된 복고풍 주크박스 뮤지컬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찬란했던 학창 시절로 안내한다. 추억의 노래에 1970, 80년대 여고 시절의 끈끈했던 우정과 순수한 사랑, 그리고 현재의 진솔한 이야기를 엮었다. 부활의 김태원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박해미, 안문숙, 김완선, 정동하(부활), 김세아, 김미연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한다.
● 일시 6월 3일까지
●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 문의 02-556-4303

카멜리아 레이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돈나 강수진과 그녀의 완벽한 파트너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주역을 맡아 전막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10년 만에 펼쳐지는 무대라 더욱 특별하다. 드라마 발레 중 가장 널리 공연되는 이 작품은 강수진에게 동양인 최초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의 영광을 안겨준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명작으로, 놓쳐서는 안 될 귀중한 무대다.
● 일시 6월 15~17일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문의 02-318-4302

너와 함께라면
70대 노신사와 20대 아가씨가 사랑을 한다? 28세 딸에게 70세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와 그 가족들이 겪는 오해와 해프닝을 그린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남녀 간의 애정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보게 하는 유쾌한 작품이다. TV 드라마와 시트콤을 통해 ‘코믹 연기의 지존’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안내상과 개그맨 김진수가 아버지 역을 맡아 포복절도할 웃음을 이끌어낸다.
● 일시 6월 10일까지
● 장소 KT&G 상상아트홀
● 문의 02-766-6007

노이즈 오프
2006년 초연 당시 안석환, 양택조 캐스팅과 함께 ‘무대 뒤 배우와 스태프들의 이야기’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노이즈 오프’가 2007년 앙코르 공연 이후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4년 만에 연극 나들이에 나선 야누스적 매력의 배우 장현성, 시대극과 사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신우, 대학로가 사랑하는 여배우 황정민 등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 일시 6월 10일까지
●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문의 02-762-0010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출간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각색한 연극. 스승과의 인생 수업을 통해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주인공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 ‘연기의 교과서’라 불리는 연극배우 이호재가 스승 ‘모리’ 역을, 드라마 ‘왕꽃선녀님’과 ‘연개소문’ 등에서 얼굴을 알린 열정적인 배우 박준혁이 제자 ‘밋치’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 일시 6월 17일까지
●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문의 02-765-5476

호시탐탐
국립현대무용단 홍승엽 예술감독의 신작으로 일본 근대문학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라쇼몽’을 모티브로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원작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1부에서는 자신의 악행을 합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인간의 어두운 단면을, 현대무용 특유의 추상적 요소로 구성된 2부에서는 순수한 영혼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 일시 6월 15~17일
● 장소 LG아트센터
● 문의 02-3472-1420

레전더리 이 무지치 60th
완벽한 하모니와 강약의 절묘함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전설의 챔버 그룹 ‘이 무지치’의 60주년 기념 월드 투어다.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음악인들이 모인 현악 합주단 ‘이 무지치’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실내악의 전설’이란 이름을 얻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60주년 특별 헌정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 일시 6월 15일 오후 8시
●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문의 02-6249-4500

2012 김정원과 친구들 6th
2006년을 시작으로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며 브랜드 콘서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원과 친구들’이 여섯 번째 이야기로 ‘빈에서 온 편지’를 들려준다. 슈베르트, 크라이슬러, 말러 등 거장들의 영혼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오스트리아 빈은 김정원에게도 오랜 유학 생활의 추억과 향수가 깃들어 있는 특별한 곳. 음악 여행을 하듯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일시 6월 17일 오후 5시
●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문의 02-2658-3546

솔로를 위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클라라 주미 강, 강렬한 선율과 기품 있는 음색의 조화가 매력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한국 클래식 기타의 미래로 손꼽히는 기타리스트 박종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현악 솔리이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반주가 배제된 현의 깊은 울림과 정교한 테크닉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 일시 6월 20, 22일 오후 8시
● 장소 LG아트센터
● 문의 070-8879-8485

텐테너스 내한공연
클래시컬한 우아함부터 록의 자유로움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웅장하고 화려한 하모니를 선보이는 10인의 테너 ‘텐테너스’가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뛰어난 가창력과 파워풀한 무대 매너는 물론 수려한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들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영화 OST, 오페라 음악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한국 팬들을 매혹할 예정이다.
● 일시 6월 18~19일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문의 02-3463-2466

피지컬 시어터 페스티벌
섬세하고 파워풀한 배우의 움직임만으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피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이 올해로 7회를 맞아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박스, 천, 곤봉, 조명, 마스크, 영상, 라이브 음악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장치를 활용한 수준 높은 솔로 공연이 대거 준비되어 있으며, 신체극이 어렵고 낯설다고 느끼는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각종 부대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 일시 6월 6~24일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3관, 정보소극장
● 문의 02-764-7462

2012 아리랑 페스티벌
우리의 전통 음악 아리랑에 K-POP, 오케스트라,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킨 나눔의 한 마당이 열린다. 오정해의 사회로 인순이, 스윗소로우, 틴탑 등이 출연하는 ‘아리랑이 웃는다’와 ‘감동&가족’을 키워드로 한 ‘아리랑에 안기다’의 메인 공연 외에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으라차차 아리랑’, 체험하며 아리랑과 친해질 수 있는 ‘왁자지껄 아리랑’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일시 6월 15~17일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일원
● 문의 02-580-3267

비보컬 콘서트
뉴욕 브로드웨이 앙코르 공연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한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의 특별 초청 공연. 오직 목소리만으로 드럼, 기타, 브라스, 리듬 등의 소리를 표현하며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비보컬’은 매년 200회 이상의 콘서트를 펼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11년 첫 한국 공연에서도 경이로운 목소리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청중을 매료시킨 바 있다.
● 일시 6월 9~10일
●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문의 02-523-5391

■담당 / 이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