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주부를 위한 인문학 강의 탐방

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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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기계발의 메카,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인문학 열풍이 불기 이전, 그러니까 인문학이 외면 받으며 인문학의 위기를 부르짖던 때부터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그 명맥을 유지해온 곳이 있다. 바로 한겨레교육문화센터다. 깊이 있는 인문학적 이론부터 직업적인 자기계발이 가능한 실무를 겸비한 시민들의 교육공간으로 자리 잡은 그 현장을 찾아가봤다.

[주부를 위한 인문학 강의 탐방]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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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대를 점령한 ‘열공’ 주부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수업은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겐 다소 이른 시간이다. 그러나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신촌점의 오전 10시 강좌들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수강생이 많았다. 그렇다고 직업 훈련이 가능하거나 각종 자격증 시험을 대비하는 수업도 아니었다. 아동문학작가학교 강의와 어린이책 번역 작가 수업, 인문적 사유와 글쓰기 수업 등 이른 바 먹고사는 문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의 열기는 대단했다.

“오전 수업부터 낮 시간대 강좌들은 아무래도 비교적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편이에요. 그 외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분들처럼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일반인들이죠. 오전이나 낮 시간대 교양 강좌가 폐강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요. 웬걸요(웃음), 수업 현장 보셨죠? 열기가 대단해요.”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신촌점 김영우(32) 대리는 주부 수강생들의 ‘열공’ 분위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더구나 문화센터라는 타이틀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요리나 홈패션 같은 종전의 취미나 실용 위주의 수업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수강률 또한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 어느 강좌보다 마감률도 좋고, 열의도 높은 것이 주부들이 듣는 강좌라는 게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측의 설명이다.

“아무래도 요즘은 글쓰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학생들 논술부터 직장인들 업무보고서, 블로그, SNS까지 말이에요. 수많은 글쓰기에 노출되면서 결국은 인문학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쓰기 수업을 먼저 듣기도 하고, 인문학 관련 수업을 접하고 좀 더 구체적인 글쓰기 수업에 도전하는 경우도 있고요.”

인문학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 않더라도 그것과 긴밀하게 연결된 수업이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비단 주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인문학 강좌들이 수강생 미달로 폐강하던 때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한터’를 아시나요?
한겨레교육문화센터는 보통 ‘한터’라고 불린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이하 한터)의 줄임말이다. 1995년에 개관한 한터는 올해로 17년째를 맞고 있는 역사와 전통의 교육공간이다. 오프라인 교육공간으로는 신촌 본교육원과 2010년에 새로 개관한 분당센터가 있다. 한터의 강점 중 하나는 온라인 강좌 서비스가 워낙 잘돼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설된 강좌의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직장인의 재교육과 구직자의 취업교육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출판학교부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수업, 전문 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문학 수업, 번역과 외국어 글쓰기 강좌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마케팅이나 기획 실무를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있다. 더불어 역사와 전통, 명성이 자자한 영화학교도 빼놓을 수 없는 수업 중 하나이다.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많은 감독들이 이곳 영화학교 출신이라고 소개하는 김 대리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실무적인 강좌들이 많아서 재취업이나 이직, 새로운 인생 설계나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영화학교나 출판학교, 언론학교 등을 통해 직업교육으로 많이 알려졌죠. 잊고 살았던 혹은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오시는 듯합니다.”

책을 만드는 출판인의 꿈, 기자나 PD가 되고 싶은 언론인의 꿈, 글을 쓰고 번역하는 작가나 번역가의 꿈 등을 구체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곳이 바로 한터다. 이것은 비단 취업 준비생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다. 전체 수강생 중 주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으니 말이다. 더불어 논술이나 독서, 체험학습 등 자녀 교육과 관련된 각종 지도자 양성 과정들도 많이 개설돼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의 자녀를 직접 가르치고 싶어 시작한 일이 직업으로 발전해 제2의 인생을 연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각종 교육 지도사의 종류가 매우 많아요. 독서 지도사부터 논술 지도사, 체험학습이나 문화 해설사, 한국사 지도사 양성 과정까지요. 직접 자녀 교육에 응용할 수도 있고, 방과 후 학교 강사나 공부방 개설을 목적으로 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도 꼭 듣는 강좌가 있다면 바로 인문학 강좌입니다.”

언제나 마감 임박, 인문학 강좌들
한터의 홈페이지에서 강좌 안내들을 살펴보았다. 치유하는 글쓰기, 한겨레 인문학 기행, 스마트폰 시대의 도서 교육 등의 강좌명을 가진 수업에는 ‘마감 임박’이라는 표시가 반짝이고 있었다. 장자나 논어, 소크라테스나 니체가 언급된 수업명은 아니었지만 지금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의 흐름 속에 있는 강좌들임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네 개의 인문학 강좌가 눈길을 끌었다. ‘성격유형이론으로 나와 타인 이해하기’, ‘건축학개론 시즌2’, ‘사랑의 철학: 누가 사랑이 쉽대요’, ‘로쟈의 러시아 문학 클럽’이 바로 그것이다. 언뜻 보면 종전의 인문학 강좌명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개성 있게 준비된 수업이다.

‘성격유형이론으로 나와 타인 이해하기’는 사람마다 타고난 성격유형을 9가지로 나눠 살펴보며 성격유형이론(에니어그램)을 익힌다. 각각의 성격유형을 알고 나면,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 부부와 자녀 등 가족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갈등도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영화 제목과 유사한 ‘건축학개론 시즌2’는 건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수업으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등 각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상징하는 세계 유명 건축물을 두루 살펴본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리움 미술관 등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한국의 건축물과 선유도 공원, 서울시청사 등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이 세운 흥미로운 건축물들도 함께 공부한다. ‘관광물’의 관점이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거주’와 ‘삶의 공간’의 관점에서 건축을 이해해 보는데 지극히 인문학적인 시야를 유지한다.

수업명만 들어도 감성이 넘치는 ‘사랑의 철학: 누가 사랑이 쉽대요’는 끊임없이 사랑하는 삶을 사는 우리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사랑 인문학 강의다. 쿨하게 사랑하고 쿨하게 헤어지는 요즘 사람들. 그래도 상처는 남는다. 사랑을 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터인데, 사랑 얘기가 나오면 귀를 쫑긋하고 듣게 되는데 이 강좌가 그렇다. ‘로쟈의 러시아 문학 클럽’은 푸쉬킨, 레르몬토프, 고골, 투르게네프, 체호프 등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설과 희곡 작품들을 읽어보는 강좌다. 인터넷 서평 블로거이자 러시아문학 전공자인 ‘로쟈’ 이현우 박사가 강의하는 러시아 문학 클럽이다.

온·오프라인 강좌로 언제 어디서나
[주부를 위한 인문학 강의 탐방]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주부를 위한 인문학 강의 탐방]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특히 한터가 야심차게 준비한 ‘끌림 특강’을 주목해보자. 인문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인문학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획한 특강이다. 매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인문학 등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을 주제로 해당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다. 2012년 10월에는 ‘경제 민주화’를 키워드로 KDI 국제정책대학원 유종일 교수가 특강을 진행했고, 11월에는 고전평론가이자 인문학 전문 아카데미 수유 너머의 창립자인 고미숙 선생이 ‘인문학, 사주명리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12월에는 「헌법사용설명서」를 펴낸 조유진 선생이 ‘헌법, 어디까지 읽어봤니’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인문학 열풍이라고 하죠. 하지만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아요. 또 안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시간을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테고요. 온·오프라인 강좌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홈페이지부터 방문해보세요. 온라인 강좌만으로도 앎과 배움의 목마름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거예요.”

각종 취업 강좌와 국비 지원 강좌,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강좌까지 두루두루 살펴보면 혜택을 발견할 수 있다. 비단 어른들을 위한 강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한겨레 방과 후 학교도 마련돼 있다. 틈틈히 한터 홈페이지를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수시로 기획되는 각종 특강 리스트가 공지되기 때문이다.

인문학 전문 출판사 편집장이 추천하는 인문학 도서
<FONT color=#6d201b>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FONT>

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주부를 위한 인문학 강의 탐방]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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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의 재구성
패트릭 스미스 저, 노시내 옮김, 도서출판 마티

지난 세기 한국의 역사는 일본이라는 스펙트럼을 거치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20세기 전반기가 일본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후반기는 일본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의 연속이었다. 일본은 우리를 비춰주는 거울인 동시에 가장 섬뜩한 타자였다. 또 머리와 가슴은 반일이지만 몸은 친일이기 일쑤였다. 하지만 세계사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이 기묘한 이웃 일본을 속 시원하게 소개하는 책은 의외로 드물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미국 정부의 의뢰를 받고 일본을 한 번도 가보지도 않고 쓴 「국화와 칼」이 여전히 널리 읽히고 있으니 말이다. 출간 직후 주요 도서상을 휩쓸며 미국에서는 가장 표준적인 일본 개론서로 등극한 「일본의 재구성」은 이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다. ‘현장 속으로’라는 저널리스트의 모토와 엄밀한 문헌 연구의 이상적인 조화로 저널리즘적 글쓰기의 전형을 제시하는 저자는 일본에 대한 우리의 관념이 지나치게 고정돼 있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초밥과 선불교, 온천, 지진뿐만 아니라, 일본의 평화헌법이 현대 일본인의 정신을 어떻게 구속하고 있는지 궁금한 이라면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주부를 위한 인문학 강의 탐방]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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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패배를 껴안고
존 다우어 저, 최은석 옮김, 민음사

일본을 웬만큼 안다고 자처하는 이들도, 자살 공격을 해가며 싸우던 적군 미국을 일본이 항복 선언을 하자마자 한순간에 어떻게 열렬히 환영할 수 있었는지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이 놀라운 역전을 존 다우어는 이 책에서 탁월한 필치로 그려낸다. 저자는 종전 뒤 이뤄진 미군의 일본 점령을 일본의 패배 ‘껴안기’로 설명한다. 승자의 시점이 아니라 패자의 입장에서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다. 일본이 아직까지도 종군위안부 문제를 회피하고, 말뚝 테러 같은 범죄를 서슴지 않는 이유도 이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일본 내무성은 항복을 한 지 불과 3일 만에 전국 경찰에 곧 도착할 미군에게 성적 봉사를 해줄 특수 ‘위안 시설’을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위안부를 모집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미군들로부터 일본 여성 대다수의 정조를 지킬 수 없으리라는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도착적인 방식으로 ‘패배를 껴안는’ 이 모습은 일본의 명분과 야만이 교차하는 지점일 것이다. 이들 일본인에게 한국인 위안부 문제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들과 우리는 어떻게 싸워야 할까?

[주부를 위한 인문학 강의 탐방]온·오프라인 강좌의 절대 강자, 인문학에 날개를 달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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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읽고 만난 일본
김윤식 저, 그린비
이 책은 한국 현대문학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각각 1970년과 1980년에 겪은 두 차례의 일본 체류에서, 그리고 그 사이 10년의 시간 속에서 만나고 읽은 ‘일본’에 대한 이야기다. 김윤식에게 일본은 나를 알기 위해 맞닥뜨려야 하는 대상이자 따라잡아야 하는(정신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타자였다. 우리를 식민의 나락으로 빠뜨렸지만 먼저 근대를 향해 나아간 일본은 생애를 걸어야 할 공부 상대였던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한 아이가 학문의 길에 들어서고 근대와 민족을 만나 때로는 그에 열광하고 때로는 헤매며 생각하고 고민한 사유의 기록이자 내면의 풍경이다. 그렇기에 이 기록은 한 개인의 고백인 동시에 한 시대의 증언이기도 하다. 망국의 일본 유학생 이광수가 읽고 만난 일본을 알아보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김윤식은 200자 원고지 8천 매에 달하는 ‘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토해놓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이에 대해 말을 아낄 참이란다. 바로 “그것은 내가 그린 그림의 하나이긴 해도 따지고 보면 내가 그린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민족’이란 이름의 문수보살의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본을 통해서 일본을 극복하고 나를 바라보고자 했던 한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 현대 지성가의 축약판이다.

화제의 온라인 인문학 강좌

팟캐스트 인문학 특강_최진기의 뉴스위크

온라인상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문학 강좌가 있다. 스타 수능 강사로 명성이 자자한 최진기가 강의하는 ‘최진기의 뉴스위크’가 바로 그것. 이 강의는 팟캐스트 종합 순위 10위 안팎에 꾸준히 랭킹됐으며 인문학 강좌 부문 부동의 1위다. 1천6백 건이 넘는 아이튠즈 리뷰만 봐도 그 인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문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해왔다면 최진기의 뉴스위크를 통해 인문학 특강을 들어보자.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오마이뉴스가 만든 인문학 배움터 오마이스쿨(http://school.ohmynews.com/nws_web/school_index.aspx)을 통해 무료 강좌인 뉴스위크 외에 ‘최진기의 인문학 특강’을 접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권을 구입하면 수강료는 10만원대.
● 홈페이지 http://rss.ohmynews.com/rss/podcast_cjk_online_main.xml
● 수강료 무료 ● 문의 02-733-5505

두 딸과 나눈 논어 이야기_식탁 위의 논어
논어가 책상이 아닌 식탁으로 찾아왔다? 중국 고전 번역에 상당한 업적을 쌓아온 서울대학교 중문과 송용준 교수의 팟캐스트 온라인 인문학 강좌인 ‘식탁 위의 논어’는 일반적인 수업이 아니다. 말 그대로 송 교수의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논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니 말이다. 전반적인 진행은 아버지인 송 교수가 맡고, 그의 아내가 중간중간 재치 있는 지적을 한다. 부모의 이야기를 듣는 두 딸은 현대적인 해석을 기본으로 질문도 던진다. 송 교수 가족의 이 밥상머리 논어 강독은 2천5백 년 전의 공자가 제자들과 공부할 때 사용하던 ‘대화와 토론 방식’을 연상시킨다. 오랫동안 식탁 위에서 들려준 아버지 송 교수의 이야기를 자신들만 듣기엔 아깝다고 생각한 두 딸이 온라인에 공개를 한 것이 인기 강좌가 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봄 팟캐스트 인문학 분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홈페이지 http://itunes.apple.com/kr/podcast/id464721279
● 수강료 무료

인문학 강의 전문 사이트_휴넷 행복한 인문학당
행복한 인문학당은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 분야 고전 1백 권을 선정해 해당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의 강좌를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고전별로 6회에서 30회 정도 강의가 이뤄지며 일주일에 한 권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이 설계됐다. 특히 ‘인문학 서적 100선’은 교보문고와 휴넷이 이어령 교수와 고은 시인 등 한국 대표 지성 10인의 감수를 통해 선정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특강 형태의 일회성 강의가 아닌 현직 교수들이 직접 커리큘럼에 맞춰 강의한다는 것이 특징이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모바일과 온라인 간 학습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홈페이지 http://happyinmun.hunet.co.kr
수강료 4만~4백만원대 문의 1588-6559

인문학 포털_아트앤스터디
아트앤스터디는 인문학과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01년 국내 최초로 인문학 포털 사이트를 개설한 곳이다. 인문학 열풍이 불기 전부터 철학, 미학, 문학, 영화, 미술, 건축, 사진, 역사 등 인문학뿐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수준 높은 동영상 강좌들을 제공해왔다. 덕분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강의의 뼈대를 만든 곳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11년째 강의를 이어온 만큼 높은 수준의 풍부한 콘텐츠가 무엇보다 강점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강좌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이 더욱 용이하다. 철학과 문학 분야의 인기가 높은 편이며, 대부분 수강료가 큰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
홈페이지 www.artnstudy.com
수강료 4만~ 5만원대 문의 02-323-7081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강은진(프리랜서) ■사진 / 안진형(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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