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연극 ‘국화꽃향기’는 2000년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김하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암에 걸린 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다. 우리에게는 故 장진영, 박해일 주연의 영화로 친숙한 작품. 결혼과 출산으로 3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탤런트 오승은이 김주령, 이선영과 함께 여주인공 역을 연기한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신지호가 음악감독을 맡아 애절한 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일시 12월 30일까지 ●장소 서대문 NH아트홀
●문의 070-8263-1365
조직폭력배 남자와 여의사,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남녀의 짧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멜로드라마. 박신양과 전도연 주연의 영화 ‘약속’이 원작으로, 연극계 명콤비로 불리는 이만희 작가와 강영걸 연출가가 함께 호흡을 맞춰 요즘 보기 드문 정통 리얼리즘 연극을 완성해냈다. 사극 ‘대왕의 꿈’의 추소영과 영화 ‘방가? 방가!’의 신현빈이 가슴 아픈 이별을 겪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눈물샘을 자극한다.
●일시 12월 30일까지 ●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3관
●문의 070-7664-8648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이어나가는 대화를 담아낸 작품. 친구와 연인 사이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과 남녀의 생각, 그리고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재현, 배종옥, 정웅인, 정재은. 출연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믿고 볼 만한 연극이다.
●일시 12월 30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766-6007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 등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만들어온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10주년을 기념하며 한 해를 마무리한다. 뮤지컬 ‘캣츠’ 등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극찬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성경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히는 막달라 마리아의 굴곡진 삶을 그린다. 배우 윤복희와 전수미, 가수 도원경이 14대 마리아로 캐스팅됐고, 가수 김종서와 플라워 멤버 고유진이 예수 역을 맡았다.
●일시 12월 30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문의 1577-3363
브로드웨이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뮤지컬 ‘13’은 만 18세 이하의 배우와 밴드로 구성돼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10대 배우와 연주자들이 온전히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내로라하는 실력파들이 포진됐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 정진호와 마이클 김범준, 뮤지컬 ‘영웅’의 이수빈과 ‘남한산성’의 박도연이 무대에 오르며, 이주노가 안무감독으로 나선다.
●일시 12월 1~31일
●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문의 02-540-5761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젊은 뮤지션들이 밴드를 만들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오디션’은 그동안 문희준, 홍경민, 오종혁 등 유명 가수들의 출연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이번에는 ‘Top밴드 2’ 4강전에서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인 ‘트랜스픽션’의 기타리스트 데빈과 ‘보이스코리아’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던 이찬미가 합류해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시 12월 30일까지
●장소 강남 윤당아트홀
●문의 02-765-8107
독일 청소년 연극상 수상작인 ‘복서의 마음’을 학전 김민기 대표가 번안·연출해 재탄생시켰다. 왕년의 세계 복싱 챔피언 ‘붉은 사자’와 고등학교 1학년 문제아 ‘셔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만나 소통해가는 과정을 통해 신구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희망을 찾아간다. 베테랑 연극배우 이황의, 배성우와 신예 김태완, 신정식의 연기 궁합을 눈여겨볼 만하다.
●일시 12월 20일까지
●장소 학전블루 소극장
●문의 02-763-8233
대한민국 최고의 록 밴드 YB와 힙합 듀오 리쌍의 합동 콘서트.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핫’한 두 팀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껏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다른 콜라보레이션 공연과는 달리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두 팀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이 함께한 리쌍 정규 앨범 8집 타이틀곡 ‘썸데이’를 비롯해 센세이셔널한 사운드의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일시 12월 23일 7시/24일 8시
●장소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문의 02-3485-8700
지난 3년 동안 매년 크리스마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연말 공연의 ‘모범 답안’을 제시해온 가수 케이윌이 ‘케이윌의 대단히 박진감 넘치는 콘서트’라는 자신감 가득한 이름으로 무대에 선다. 발라드를 기본으로 댄스,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것은 물론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할 예정. 숨겨져 있던 케이윌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일시 12월 24일 8시/25일 7시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문의 02-541-7110
2012…그리고 새로운 시작’
지난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만들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온 이은미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기억 속으로’, ‘애인 있어요’, ‘녹턴’ 등 주옥같은 히트곡 레퍼토리와 MBC-TV ‘나는 가수다’에서 열창했던 리메이크곡 ‘좋은 사람’, ‘한계령’과 그녀가 아껴왔다는 최고의 선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일시 12월 29일 7시/30일 6시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문의 1544-1555
매년 전국 8만 명 이상이 관람한 콘서트의 스테디셀러이자 토크 콘서트의 전설, ‘컬투쇼’가 이번 연말에도 20년 내공의 독보적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두 사람의 예측불허 개그와 재치 넘치는 입담에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구성을 더했다. 넓어진 공연장에 걸맞게 꽉 찬 퍼포먼스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연출이 돋보인다.
●일시 12월 21~25일/30~31일
●장소 코엑스 홀C
●문의 1588-1407
‘푸디토리움 밴드 셋 라이브’
영화 ‘멋진 하루’의 음악감독, 팝 재즈 밴드 ‘푸딩’의 리더로 잘 알려진 김정범의 솔로 프로젝트 ‘푸디토리움’의 연말 콘서트. 이국적인 감성을 선보이며 새로운 음악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그의 음악적 진보를 발견할 수 있는 공연이다.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 정지찬, 박원의 ‘원 모어 찬스’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모델 장윤주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일시 12월 13일 7시 30분 ●장소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 ●문의 02-3445-9650
노래와 연주, 그리고 스토리가 어우러진 영화 같은 콘서트로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공연이다. 데뷔 이후 28년 동안 음악적 변신을 거듭해온 록 그룹 부활이 히트곡 몇 곡으로 급조된 ‘인스턴트 무대’가 아닌 오직 ‘부활’만이 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공연 전반적으로 평범하지 않은, 위험해 보이지만 매혹적인 색 ‘퍼플’을 닮은 부활 특유의 매력이 묻어난다.
●일시 12월 25일 3시 30분/7시 30분 ●장소 그랜드힐튼 서울 컨벤션센터 ●문의 1544-2498
콘서트 ‘이별’
최근 은퇴를 선언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던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 패티김의 올해 마지막 ‘이별’ 공연이다. 웅장한 오프닝 무대로 시작해 불멸의 히트곡인 ‘이별’, ‘못 잊어’, ‘초우’ 등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편곡으로 선보인다. 그녀의 열성 팬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관객들까지도 흠뻑 빠져들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일시 12월 28~30일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문의 1577-7766
■담당 / 이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