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리 블론드/브루클린 外

1 리걸리 블론드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3년 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리듬감 넘치는 음악, 흥겨운 안무, 화려한 핑크빛 의상의 금발 미녀 ‘엘 우즈’의 하버드 도전기가 펼쳐진다.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제시카(소녀시대),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은지(에이핑크),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등에서 활약한 최우리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일시 3월 17일까지 ●장소 코엑스 아티움 현대아트홀
●문의 02-736-8289

2 브루클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동화 같은 뮤지컬 ‘브루클린’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콘서트 뮤지컬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어두운 뒷골목에서 희망과 기적을 노래하는 거리의 가수들은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선물한다.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뉴욕의 분위기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일시 2월 24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문의 02-2230-6601

3 여고 시절
197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곡 ‘여고 시절’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진짜진짜 좋아해’ 등의 복고 뮤지컬을 성공시킨 김장섭이 연출을 맡아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정경순, 김민수 등 연륜 있는 베테랑 배우들과 수현(유키스), 김민영, 이찬영(50키로) 등 신예 멤버들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신구 조화를 이룬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신지수, 곽진영 등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다.
●일시 2월 17일까지 ●장소 대학로 뮤지컬센터 중극장
●문의 070-7519-3363

4 심야식당
매일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허름한 식당에는 손님이 원하는 음식이라면 가능한 한 만들어주는 마스터와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소소한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야쿠자, 게이바 마담, 스트리퍼, 노처녀 등 다양한 분야의 소시민들이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고 지친 일상을 달래는 곳, 소박한 음식과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심야식당’이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아베 야로’의 만화가 원작. 마스터 역을 맡은 배우가 직접 요리를 만들며 ‘위로의 레시피’도 선보인다.
●일시 2월 17일까지 ●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문의 02-749-9038

5 여신님이 보고 계셔
1950년 한국전쟁 중 기상 악화로 무인도에 고립된 남북 병사들. 생존을 위한 거짓말을 계기로 시작된 가상의 ‘여신님’ 대작전은 점차 이들을 적군과 아군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믿음을 쌓아가게 하고, 힘을 합쳐 꿈과 희망을 노래하게 만든다. 2011년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문에 선정된 뒤 2012년 서울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며 최우수작으로 평가받은 기대작이다.
●일시 3월 10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문의 02-744-7090

6 스티브 바라캇 ‘스위트 밸런타인’
달콤한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콘서트. 깊고 풍부한 사운드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2005년 첫 내한 공연 이후 매년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꾸준히 한국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기회도 갖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레인보우 브릿지’, ‘휘슬러 송’ 등 특유의 로맨틱한 발라드는 물론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밴드와 마련한 특별한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일시 2월 17일 오후 5시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의 02-318-4301

7 라파우 블레하츠 피아노 리사이틀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과 동시에 최초로 특별상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젊은 연주자답지 않게 감정의 휩쓸림이나 과장된 해석 없이 음 하나하나에 절제와 깊이를 담아내는 그는 안정적이면서도 숭고한 연주를 선보인다. 쇼팽 폴로네이즈 작품번호 40번을 비롯해 바흐, 베토벤의 레퍼토리로 한국 클래식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일시 2월 13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41-3183

8 그 집 여자
가정폭력이 불러온 이 시대의 비극을 그린 연극.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며 살아온 고부가 서로의 상처와 분노를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폭력을 매개로 바라본 사회제도의 모순과 타인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표출한다.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무대를 장악해야 하는 2인극인 만큼 캐스팅에 큰 관심이 모아졌는데, 섬세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연기가 뛰어난 박혜진과 이지하가 각각 시어머니와 며느리 역을 맡았다.
●일시 2월 15~24일 ●장소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
●문의 02-2001-5771

9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퓰리처상 수상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우고자 한다. ‘젊은 연극인상’ 수상에 빛나는 김진만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힘에 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해석으로 소통을 시도한다. 활자를 통해서는 맛볼 수 없었던 극적인 장면 전개와 입체적인 정서, 생생한 감동을 확인할 수 있다.
●일시 2월 28일까지 ●장소 대학로 해오름 소극장
●문의 070-7776-6613

10 늘근도둑이야기
1989년 출소하자마자 단번에 대한민국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던 두 늙은 도둑이 더욱 강력한 웃음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관객을 홀릴 준비를 마쳤다. 답답하고 한심한 사회에 포복절도할 일침을 가하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호응을 이끌어낸 연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이번에는 가려운 곳 어디를 시원하게 긁어줄 것인지 기대해봐도 좋겠다. 물론,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는 배우들이 웃음과 감동 또한 책임진다.
●일시 3월 3일까지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문의 1544-1555

11 키사라기 미키짱
아이돌 가수 키사라기 미키짱을 추모하는 오타쿠 삼촌 팬들이 미키짱의 1주기 추모식에 모여 그녀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연극. 반전을 거듭하는 기막힌 서스펜스와 오타쿠 삼촌들의 매력적인 집착을 흥미진진하게 녹여낸다. 2년여 만에 대학로에 복귀하는 오달수, 영화 ‘파수꾼’의 박정민, 뮤지컬 ‘그리스’의 전재홍, 브라운관의 감초 연기자 김동현, 실감나는 연기력의 이철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개성 만점 캐릭터를 살린다.
●일시 2월 24일까지 ● 장소 컬처스페이스엔유 ●문의 02-517-3353

12 거기
탄탄한 구성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을 받고 있는 연극 ‘거기’가 쏟아지는 요청에 힘입어 연장 공연을 이어 나간다. 시사 코미디 연극의 선두주자인 극단 ‘차이무’ 역사상 가장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이라는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현실을 바탕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신일, 김승욱, 이대연, 김중기, 이성민, 정석용, 민복기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빛난다.
●일시 2월 24일까지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문의 02-762-0010

13 좋은 하루
젊은 날의 순수한 열정과 기억, 푸르른 순간들을 만날 수 있는 연극. 깔끔한 문체와 세밀한 감정 묘사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이시원 작가와 청춘들의 고통과 희망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내는 최원종 연출이 머리를 맞댔다. 20대 초반 좋은 감정으로 만나다 헤어진 뒤 10여 년이 흘러 재회한 주인공들처럼, 오랜 시간을 공유해온 친구나 연인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큰 의미를 발휘할 작품이다.
●일시 2월 13일~3월 3일 ●장소 예술공간 서울
●문의 02-764-7462

14 웨딩 스캔들
프랑스 연극계 최고 흥행작으로, 지난해 3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됐다. 연애만 하고 싶은 모태 바람둥이 ‘앙리’에게 1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하면 1백만 유로를 상속하겠다는 고모의 유언장이 전달되며 펼쳐지는 소동극이다. 영화 ‘도둑들’의 최덕문, 드라마 ‘각시탈’의 최대훈,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이호영이 매력 넘치는 앙리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서현철, 남문철, 노진원, 김늘메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일시 Open Run ●장소 상명아트홀 1관
●문의 02-766-3440

■담당 / 이연우 기자